게임/기타

우마무스메 플레이하고 느꼈던 점들

삼긱감밥 2024. 6. 2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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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에서 일본의 사이게임즈 게임인 우마무스메를 수입하기로 결정하고 꽤 오랜 시간 수입이 되지 않았었다. 이것은 일본에서도 있었던 일인데, 우마무스메 게임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예고가 난 후 몇년간 게임이 제작되어 완성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피브이나 애니메이션만 나오고 게임이 안 나오다가 나왔었다.

물론 나온 후에는 일본의 스마트폰 게임계를 초토화시키며 엄청난 돈을 벌어다준 게임이 되어었다. 원본 말과 관련하여 마주 허가를 얻는데 오래 걸렸던 것인지 아니면 게임 방향성이 문제였는지는 모르겠으나 오랜 제작기간이 헛된 것만은 아니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우마무스메 수입 전에도 엄청난 광고를 하면서 지하철역을 우마무스메 광고로 도배했는데, 돈 많이 벌어야 광고비 감당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리고 한국서버 출시 후 몇십일이 지난 결과 우마무스메가 잘 만들어진 게임이라는 것은 알 수가 있었다.

 

무과금으로 우마무스메를 플레이해본 결과 느낀 점은 다음과 같다.

장점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나이가 많은사람이라면 옛날 프린세스메이커 같은 것을 생각할 수도 있겠다. 육성 시뮬레이션 자체가 스마트폰 게임중에서 크게 히트할만한 것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코레류 게임이나 소녀전선, 블루아카이브 등 최근에 잘나간 스마트폰 애니메이션 풍의 게임들은 대부분 전투가 중점이었다. 또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 등장해도 오래 가지 못하였다.

우마무스메는 실제로 존재했던 일본의 경마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말을 닮아 꼬리와 귀가 있는 소녀인 우마무스메를 최고의 달리기 선수로 육성하는 트레이너가 된다.

우마무스메는 기본적으로 시나리오 퀄리티가 좋은 편이다. 육성 시뮬레이션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플레이어의 몰입에 도움을 주는 시나리오와 캐릭터성이다. 이것들이 없으면 단순히 육성에 도움이 되는 버튼만 누르면 되는 수식 계산 게임으로 전락하고 만다. 하지만 우마무스메는 현실에 존재하는 말을 어떤 이력은 현실을 반영하기도 하고(좋은 실력에도 불구하고 불운한 점을 반영한다던지) 어떤 것은 귀엽게 각색하여(성격이 더러운 말을 선하게 바꾼다던지) 캐릭터성과 시나리오에 녹였다.

이로 인해서 우마무스메 플레이어는 다양한 배경과 성격을 가진 우마무스메를 트레이닝하면서 커뮤니케이션하는 듯한 기분이 들게 된다. 또 캐릭터도 잘 뽑혀져 있어서 등장하는 우마무스메는 모두 여성이지만 남성 이외에 여성들도 플레이하기에 좋은 캐릭터들을 많이 만들어 두었다. 특히 아그네스 타키온은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캐릭터라고 한다.

이렇게 육성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길어도 1시간을 넘기기 어렵다. 짧으면 20분 안에도 될 것이다. 육성이 끝난 우마무스메는 시나리오 상의 대회에서 레이스를 펼치고,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하면 굿엔딩, 그렇지 못하면 노멀엔딩을 본다. 엔딩을 보고나면 우마무스메가 플레이어의 기록에 저장되어 그 우마무스메로 다른 유저와 레이스를 하거나, 도전과제 느낌으로 게임 내에 설정된 NPC느낌의 다른 말과의 도전을 통해서 재화를 얻게 된다.

그리고 이 부분이 핵심인데, 이렇게 엔딩을 본 우마무스메는 특정 능력치에 대한 보너스 요소가 생긴다. 이것을 인자라고 하는데 매 플레이 시마다 인자를 줄 우마무스메를 둘 정할 수 있다. 즉, 이 우마무스메들을 잘 키워서 인자가 좋은 우마무스메들을 모으면, 게임 플레이시에 특정 능력치나 스킬을 보정된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것이 반복 요소가 되어서 플레이어는 마치 장인이 좋은 도자기를 만들기 위해 여러번 노력하듯이 좋은 인자를 주는 우마무스메를 육성하기 위해 여러번 도전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인자가 좋은 우마무스메를 배경으로 두고 시작하면 점점 더 강한 우마무스메를 육성할 수 있다.

이런 점을 보면 확실히 우마무스메가 수준높은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단점도 명확하다. 돈이 많이 든다는 것이다.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육성 부분은 무과금으로도 플레이할 수 있지만, 다양한 우마무스메를 육성하려면 우마무스메를 모으기 위해 돈을 쓸 필요가 있다.

경쟁 요소가 있는 부분은 다른 플레이어들을 이기려면 과금이 필요하며, 그 과금 수준이 좀 악랄한 편이다. 그외에도 육성을 시작할 때에 도움을 주는 캐릭터 카드를 등록할 수가 있는데(서포트 카드) 이 카드의 도움 효과를 올리려면 카드를 모아야 하는데 카드를 모으려면 특정 주기에 현금을 바쳐야 하며 어느정도 바쳐서는 티도 안 난다.

또한 다른 스마트폰 게임에 비해서 폐광(플레이어가 현금을 쓰지 않고 모을 수 있는 게임 상의 현금 재화)의 고갈이 굉장히 빠른 게임이다. 따라서 어느정도 플레이하면 폐광이 고갈되고 현금을 쓰지 않고서는 게임 내에서 다양한 카드를 모으기가 쉽지 않다. 그러다보면 육성할 새로운 우마무스메도 별로 없고 키우던 애들만 계속 키우며 다른 플레이어와의 경쟁 컨텐츠에서 이기기 쉽지 않다.

그러므로 타인과의 경쟁을 위해서는 돈이 드는 게임, 우마무스메를 육성하는 과정을 즐기고 캐릭터성을 보는 것은 무과금으로도 가능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높은 목표를 두지 않으면 재밌게 할 수 있는 게임이다.

이하는 캐릭터 플레이 후에 스토리에 대한 평을 적은 것이다.

 

오구리 캡

무난하게 강한 강캐의 느낌이다. 특별히 모자라는 부분이 없고 플레이하면서 시나리오도 그렇게 까다롭게 느껴지지 않는다. 스토리도 지방에서 온 잘 먹는 오구리의 순박하고 성실한 매력, 오구리의 마찬가지로 솔직한 친구들과의 경쟁이 주가 된다. 오구리 본인의 성격도 그렇고 플레이하기에 정석적인 느낌이다.

골드 쉽

우마무스메 모르는 사람들도 골드 십은 아는사람들이 많더라. 기행으로 악명높지만 게임 내에서는 의외로 가면 갈수록 소녀스러운 애정을 보여준다. 특히 발렌타인이나 굿 엔딩으로 가면... 몇몇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는 캐릭터들보다 오히려 진심이다.

기행을 일삼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스토리 진행중에 갑자기 자기는 특정 훈련 아니면 안 하겠다고 한 가지 훈련만 가능하게 되는 이벤트가 있다. 그러나 한 턴 지속되고 레이스에 나가거나 휴식을 해도 되기때문에 난관이라고 하긴 어렵다. 뒤에서부터 출발해서 점점 앞으로 다가오다가 우승하는 달리기가 아주 보기에 좋다. 나리타 타이신 출시 이전에는 유일한 추입마였다.

보드카

겉으로 보기에는 다른 캐릭터와 달리 마음속에 남자 중학생이 들어 있는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다이와 스칼렛과는 라이벌로, 스칼렛이 모범생 느낌이라면 보드카는 멋을 추구하는 아웃사이더의 느낌인 척을 한다. 그러나 이건 그냥 그런 척이고 바이크를 탄 라이더인 척을 하려고 아빠한테 태워달라고 하거나 선배한테 인사를 잘 안했다고 예의없게 느껴져서 기분이 다운되는 등 재밌는 모습을 보인다. 단순한 로맨스 영화만 봐도 충격을 받고 연애 요소만 있어도 부끄러움을 타는 등 부끄러움 투성이의 모습을 보여준다.

보드카는 강한 어머니와 멋있음을 추구하는 아버지의 성격이 반반 섞였는데(물론 아버지도 어째 약간 어머니에 비하면 허당느낌), 보드카 본인도 이것을 잘 인식하고 두가지를 모두 추구하는 존재로 거듭나려고 노력한다. 플레이하다보면 하루우라라처럼 강제로 실패하는 이벤트가 있어서 적성이 맞지 않는데도 강제로 출주해서 패하는 경주가 있다. 물론 바로 기운내고 또 멋있음을 추구하려고 한다.

보드카로 일본 더비를 우승하면 다른 이들이 예측하지 못한 일을 해냈다며 축하받는 전개가 있다.

다이와스칼렛

모범생인 척 하지만 불타오르는 호승심을 가지고 있다. 에반게리온의 아스카가 생각난다는 말도 있지만 정신은 건강하다. 무난하게 팬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 같은 타입이다. 보드카를 의식해서 보드카가 일본 더비를 출주한다는 사실에 영향을 받아서 오크스와 일본 더비 중에서 선택해서 출주하는 이벤트가 있다.

타이키 셔틀

하우디! 미국 우마무스메다. 밝고 활기차며 자신에게 어렵고 그동안 사람들이 하지 못한 일에도 도전하려는 적극적인 성격이다. 진엔딩으로 가면 트레이너와의 3년이 너무 즐거웠는데 3년이 지나면 헤어지는 줄 알고 착각하다가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기뻐한다. 진엔딩 이름인 미소와 함께 황야로 나아가다 라는 이름이 걸맞는 캐릭터.

그래스 원더

황금세대(스페셜 위크, 그래스 원더, 킹 헤일로, 세이운 스카이, 엘 콘도르 파사)의 일원이다. 이 황금세대 말들은 우마무스메 컨텐츠에서 거의 주인공 격으로 여겨지고 실제로도 엄청난 기록을 세운 말들이다.

그래스는 비교적 침착하고 학구적이며 다른 이들의 학습을 도와주고 카루타를 잘하는 등 똑똑한 이미지다. 일본 문화에도 조예가 깊고 인내력이 강하다. 물론 그래스도 우마무스메이므로 마음 속에 굉장히 강한 승리에 대한 갈망이 있는 것으로 드러낸다.

엘! 배를 가르세요! 라는 사고 친 엘을 그래스가 혼내는 밈이 있다.

엘 콘도르 파사

황금세대의 일원으로 코믹한 성격에 장난기가 있다. 원래 부끄러움많은 성격이지만 레슬러 마스크를 쓰고 적극적이고 장난기가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다른 황금세대 캐릭터들에 비하면 시끄럽고 재미있다. 1착하면 나오는 사운드인 플레이하면 산타가 되어서 거리를 뛰어다니는 이벤트도 있다.

세계 최강은? 엘 콘도르 파사! 우승 쾌승 엘 압승! 이라는 1착 대사가 굉장히 찰져서 듣는 맛이 있다. 이 맛에 엘 키운다. 또 다른 엘의 매력은 마스크가 벗겨진 상태의 순하고 아리따운 외면인데 이건 플레이하면서 꼭 보자.

에어 그루브

프라이드가 높은 우마무스메다 보니까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고압적인 느낌이다.

마야노 탑건

짜리몽땅하지만 중장거리용 말이다. 자주 뜨는 말이 애가 아니라고 (일어로 코도모쟈 나이몽) 라서 코도모 드래곤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 이벤트는 애취급 받아서 컨디션이 하락하는 이벤트로 악명이 높다. 시나리오 내적으로는 남들이 모르는 것을 미리 알고 뭐든 쉽게 배우는 마야노가 달리기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다가 트레이너가 나리타 브라이언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을 계기로 브라이언과 경쟁하게 된다. 그런데 브라이언은 은퇴를 결심한 상황...

라이스 샤워

농담으로 뉴비 절단기라고 부른다. 귀여운 외모에 비해서 육성 난이도가 낮지 않기 때문. 기본적으로 스피드나 스테미너가 중요한 스탯인데 라이스샤워는 근성이 많이 오르도록 되어 있어서 키우기에 부담이 된다. 게다가 경쟁자는 미호노 부르봉이나 메지로 맥퀸... 다른 우마무스메에 비해서 극단적으로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체감상 다양한 일들로 컨디션이 악화되는 느낌이 든다.

스토리 내적으로는 미호노 부르봉이나 우라라와 가깝게 지내면서 자신을 빌런으로 매도하는 야유를 딛고 강하게 자라나는 전개다. 나중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는 모습을 보인다. 1인칭이 라이스이고 플레이어를 오라버니 / 언니라고 부르기 때문에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마음먹은 대로 잘 되지 않는 점이 아쉽다.

아그네스 타키온

아이고 우리 떼쟁이

실험에만 관심이 있고 스스로 달리는 경주에 제대로 참여하지 않아서 퇴학 위기라는 언급이 있다.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사실 다리가 성하지 못한 유리몸이기 때문. 나중에 트레이너의 열의에 호응하여 연구 대신 스스로 달려나가는 길을 선택하고 우승하는 시나리오다.

캐릭터 자체가 잘 뽑혀 있어서 생활력 없고 매드 사이언티스트에 카페나 트레이너에 약을 먹이는 캐릭터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누구나 좋아할만 하지만 여성들이 특히 좋아할 만한 캐릭터라고들 한다.

위닝 티켓

정말 시끄럽다. 잘 우는 편인데다가 감동도 잘 받아서 소리도 잘 지르고 텐션도 확 내려간다. 트레이너와의 첫 만남도 개미를 보다가 조우하는 것이고 나중에 플레이하면 분필이 부러져서 컨디션이 악화되는 이벤트도 있다. 아니 분필.. 분필이 부러졌다고... 환장하겠다

BNW로 묶이는 비와 햐아히데, 나리타 타이신과 같이 다니는 이벤트가 많고 주된 경쟁상대도 이들이다. 문제는 얘네가 너무 세서 게임 난이도가 올라간다는 것이다. 어느정도 준비된 상태에서 하지 않으면 위닝 티켓이 아니고 루징 티켓이 되버리고 만다.

사쿠라 바쿠신 오

바보이지만 위원장인 캐릭터. 비주얼은 상당히 예쁘기도하고 멋있기도 한 편이라 달리기할 때는 카리스마적이다. 그러나 입을 열면 나오는 박신! 박신! 박신테키니! 라는 말이 기가 막힌다. 박신의 다리에는 단거리가 맞지만 박신 본인은 장거리도 하고 싶어하는데, 단거리를 여러번 하면 장거리 아니냐는 트레이너의 요설에 넘어가서 단거리를 뛰게 된다는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다. 어떤 이벤트에서는 데이트나 다름없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슈퍼 크릭

우마무스메의 진짜 광기. 원래 집이 보육원을 했다는 배경하에 자신감이 없는 신입 트레이너에게 직접 접근하여 자신의 트레이너로 삼고, 아기처럼 보살피려고 한다. 이것이 매우 심해서 시나리오 중에 점점 트레이너를 극진히 보살피는 전개로 가는데, 굿엔딩은 광기의 절정으로 목욕도 같이 하려고 하고 사실상 트레이너를 키우는 지경까지 간다. 자기만의 어리광이 바로 트레이너의 어리광을 받아주는 것이라고 한다.

중간에 실패율 5%가 최소치로 고정되는 이벤트가 있어서 플레이에 애로사항이 좀 있다. 이게 클래식 여름까지 가나 그래서 미리 그전에 스탯 분배를 잘 해두지 않으면 꼬일 수 있다. 이후에는 좋은 효과로 바뀐다.

워낙 독보적인 캐릭터다 보니까 여러모로 신경쓸 만한 대사가 많은데, 타마모가 중간에 츳코미로 무슨 부부도 아니고 이렇게 대화를 하냐고 따지는 듯한 전개도 있다.

실패율 5% 효과를 달고 일본 더비에서 우승하면 트레이너를 관중 앞에서 들어올리고 아기처럼 돌봐주는 이벤트가 있다. 와...

하루 우라라

실력이나 경쟁 보다는 달리기 그 자체를 좋아하며 순수한 이미지로 나아가는 캐릭터다. 보드카와 마찬가지로 질 수 밖에 없는 패배 이벤트가 있다. 원본마는 성격이 순한 편이 아니지만 우라라는 정말 착하고 선량하게 나오는데, 라이스와 친하게 지내며 다른 우마무스메들에게 힐링이 되는 존재로 그려진다. 플레이 중에서는 쉽게 인기를 얻는 점에 엑스트라가 화를 내는 전개가 있어서 내적인 성장을 보여주기도 한다.

마치카네 후쿠키타루

통칭 복순이. 점에 의존하고 뭐든지 복을 가져오는 것에 기대려고 하는 성격이다. 플레이 도중에도 어떤 경주에 나갈지 랜덤으로 정해지는 부분이 있다. 난이도를 높이는 요소라고 하긴 어렵다. 육성 난이도도 쉬운 편이다.

어떻게든 복을 받아서 해내고 자기는 선택받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면이 있어서 이게 점점 심해지면 나중에 자만하는 방향으로 간다. 그러다가 사일런스 스즈카와의 경기 도중 패하며 자존감이 박살이 나고 (승리해도 이상하다고 지적당함) 대충대충 엉망으로 달리는 모습에 나무늘보무스메라고 지적당하자 연못에 빠지겠다고 하는 지경이 된다.

그러나 트레이너와의 인연으로 팬들에게 사과하고 다시 열심히 해서 굿엔딩으로 가면 운에 기대지 않고 트레이너같은 믿을 수 있는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을 행복해하는 귀여운 복순이가 된다. 아울러 신화나 민속처럼 말하던 것까지 스스로의 마음임을 밝히는 것은 덤. 온천여행시 트레이너를 즐겁게 하기 위해 수첩에 수십가지 짧은 이야기를 적어와서 읽어주는 등 노력하는 티가 나서 더 귀엽다.

나이스 네이처

오잇스~ 오 벵쿄 타임~ 하는 특유의 대사가 찰진 캐릭터. 토카이 테이오에 비교하면 비교적 떨어지는 커리어이기에 자존감이 낮고 자신이 가진 열정이나 욕심을 표현하지 않으려고 에둘러 말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것을 잘 구슬려서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시나리오. 잘 준비한 플레이어가 잡으면 나가는 경기마다 전부 이기면서 자기한테 패한 테이오 앞에서 겸양을 보이는 괴이한 전개가 된다.

킹 헤일로

황금세대 중에서 비교적 친구들에 비해 처지는 느낌의 우마무스메다. 어마어마한 기록을 가진 부모를 뒀기 때문에 잘 해보려고 하지만 실제로 잘 되지 않고 어머니에게 그럴거면 관두라는 이야기를 시나리오 내내 듣는 것이 킹 육성의 고난이다. 육성 난이도 자체도 높아서 다양한 거리를 안맞는 다리로 뛰어다녀야 하며, 어머니에게 인정받는 전개로 가려면 아리마 기념에서 이겨야 특수 대사가 나온다. 육성이나 심리적으로나 고난이도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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