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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로마사 14

하이켈하임 로마사를 읽고

최근 하이켈하임 로마사를 읽고 있다. 이 책은 사실 나온지 꽤 된 책이므로, 이 책의 내용과 실제 연구성과가 지금 봐서는 다른 것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책이 굉장히 훌륭하게 잘 쓰여 있다고 생각한다. 책은 로마의 성립부터 멸망까지를 다룬다. 각 시기를 저자가 구분해두었고, 시기에 대한 설명이 지나가면 이런 상황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서 저자가 분석하고 당시의 문화와 사회에 대한 설명이 뒤따라오는 식이다. 저자에 따르면, 로마가 위치한 인근 지역들은 매우 좋은 지리적 입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북부 지역에서 거대한 적이 등장하기 전에 로마 인근을 통일하면 거대한 강력한 존재로 발돋움하기 쉬운 구조였다고 한다. 로마인들은 자신들의 인근 고대 도시들과 강한 결속을 맺었으나, 에트루리아 인들은 그런 로마의..

역사/로마사 2021.03.14

로마의 전성기 5현제

‘Optimus Princeps(지고의 황제)’ -트라야누스 황제에게 보내진 찬사 로마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5명의 현명한 황제. 네르바(재위 96~98)-트라야누스(재위 98~117)-하드리아누스(재위 117~138)-안토니누스 피우스(재위 138~161)-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재위 161~180)의 5명의 황제를 가리킨다. 대부분의 고대 국가가 세습을 통해서 황제 자리를 유지했지만 5현제의 시기는 예외였다. 이들 5명은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아니었으나 황제자리를 세습했고, 능력과 군사력을 입증받고 황제가 된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로마의 전성기가 열리게 되었다. 이 시기에 로마는 현재의 루마니아 지역인 다키아 지역을 정복하고 다키아인들을 노예로 잡았고, 브리타니아 섬에서 스코틀랜드 지역을 제외한 다른 ..

역사/로마사 2020.12.05

로마의 내전

“이 강을 건너면 인간 세상이 비참해지고, 건너지 않으면 내가 파멸한다. 나아가자. 신들이 기다리는 곳으로. 주사위는 던져졌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루비콘 강을 건너며 율리우스 카이사르(기원전 100~ 기원전 44)는 로마의 귀족으로, 법무관과 최고 제사장을 지냈던 장군이었다. 그는 히스파니아(현재의 스페인)정복과 해적 소탕에 활약한 장군 폼페이우스, 거대한 자본을 가지고 있었던 재력가 크라수스와 연합하여 3두정치 체제를 조직한다. 이 체제는 한동안 지속되었으나 카이사르가 갈리아(현재의 프랑스) 원정에서 대성공하면서 그를 따르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크라수스가 동방의 위협적인 국가 파르티아와의 전쟁에서 죽자 분열하게 된다. 이윽고 폼페이우스를 따르는 이들은 로마 귀족 원로원과 손을 잡고 카이사르를 정치적..

역사/로마사 2020.12.05

포에니 전쟁과 로마의 성장

포에니 전쟁과 로마의 성장 “제 생각에는, 카르타고는 멸망해야 합니다.” -로마의 정치가 카토(B.C. 234-149) 고대 중동 근방에 살았던 페니키아인들은 해양 무역을 발전 시키고 문자를 개발한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배를 타고 바깥에 나가서 무역을 했는데, 지중해의 해안가에 거점을 마련해두고 무역로를 개척하는 방식으로 부를 축적했다. 기원전 8세기에 건설된 카르타고(현재의 튀니지 지역에 위치)가 점차 성장하여 이 해안 도시들의 맹주가 된다. 히스파니아(현재의 스페인), 사르데냐 섬과 아프리카 북부 지역 등이 주된 거점이었다. 이들은 해양 무역을 바탕으로 부를 축적했으나 원주민인 페니키아인의 숫자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비교적 인구는 적은 편이었고 군사는 용병에 의존했다. 바알 신앙을 믿었으며 정치적으로..

역사/로마사 202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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