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시대의 국가들 노(魯)나라 송(宋)나라 위(衛)나라

노(魯)나라

 

소개: 주나라가 기틀을 잡던 시절, 주공 단의 아들 백금이 봉해진 지역. 오랫동안 주나라의 예법을 받들어 모셨다. 예법을 잘 보존한 국가로 칭송받기도 했지만, 제나라의 땅을 떼어 만들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제나라보다 작아 곧잘 침략당하곤 했다. 노장공 사후 군주의 권력이 점점 약해지다가 마침내 삼환이라고 하는 가문에게 권력을 빼앗기고 군주는 허수아비가 된다. 공자가 태어난 곳이자 대사구(대법관)를 지냈던 곳이다. 훗날 초나라에 의해 멸망. 수도는 곡부였다.

 

특징: 고대 주나라 왕실의 예법을 꽤 오랜 기간 유지함.

장점: 주나라 왕실과 가까운 인척이었기에 정통성과 명분이 확고했음.

단점: 강대국 제나라에게 곧잘 침략당함. 삼환에 의해 공실이 유명무실해짐.

주요 인물: 노환공, 노장공, 노소공, 계문자, 계무자, 계평자, 숙손득신, 숙손교여, 숙손표, 숙손소자, 중손멸, 공자, 공자의 제자들(자공,자로,염유 등)

 

송(宋)나라

 

소개:  주나라가 기틀을 잡던 시절, 주공 단이 은나라의 마지막 왕 주왕의 형을 봉한 지역. 춘추전국의 모든 국가를 통틀어서 유일하게 은나라를 이은 국가였다. 송양공때 잠시 패자를 칭하는듯 했으나 초나라에 의해 박살나고 이후 중소국가로 기를 펴지 못했다. 초나라와 진나라의 대립에서 거의 진나라 편을 들었으며, 초나라의 공격을 자주 받았다. 춘추시대 말엽에 조(曺)나라를 멸망시켰으며,  전국시대까지 살아남았지만 강대국 사이에 껴서 위(魏)나라의 속국취급을 당하는등 점점 약해졌다. 전국시대 송나라 강왕때 중흥기를 맞는가 싶었지만 지나친 전쟁으로 이웃국가들의 적의를 사 합동공격으로 멸망. 수도는 상구였다.

 

특징: 은나라의 후계.

장점: 처음부터 1등급 지위인 공작에 봉해졌음. 송양공때 잠시 패자를 칭함(송양공을 패자로 보지 않는 의견도 강함) 춘추시대 중, 후반에 유력귀족을 통해 강대국간의 정전회의를 주선함.

단점: 강대국 초나라에 곧잘 침략당함. 춘추시대 중기 이후 내란이 일어나 귀족세력이 쫓겨나는 일이 발생.

주요 인물: 송양공, 송문공, 송원공, 송강왕 공자목이, 공손고, 남궁장만, 화원, 탕의제, 상술, 어석

 

위(衛)나라

 

소개: 주나라 무왕의 동생 위강숙이 봉해진 곳. 위강숙은 은나라 유민들을 다스렸다. 위무공때 주나라의 천도를 도와서 공작으로 승진했다. 그러나 이후 주우, 선공, 혜공, 의공등 암군이 줄줄이 들어서면서 나라는 급속도로 악화되었고 의공때는 아예 이민족의 침략으로 왕은 살해당하고 사람들이 도망다니는 상황이 발생. 제나라 환공이 이를 도와줌으로써 간신히 재건된다. 춘추중기 이후엔 진나라를 따르면서 진나라 위주의 국제질서에 협력한다. 춘추말기 출공과, 장공사이의 부자간 내전이 발생했고, 위(魏)나라의 공격으로 점점 약해지다가 결국 진시황의 진나라에 의해 멸망당한다. 수도는 조가였으나 이후 천도를 거듭한다.

 

특징: 춘추시대 초기때 군주가 주왕실의 사도를 지냄. 위무공 이후부터는 공작국가. 

장점: 주나라 왕실과 가까운 인척이었기에 정통성과 명분이 확고했음.

단점: 암군이 줄줄이 이어져 나왔고, 진나라와 제나라의 알력다툼에 끼임.

주요 인물: 위무공, 위선공, 위혜공, 위의공, 위출공, 위장공, 석작, 주우, 북궁괄, 혼량부, 상앙과 오기도 원래는 이곳 출신. 공자의 제자인 자로가 죽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