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보드게임 푸에르토 리코

삼긱감밥 2020. 12. 18.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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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 리코는 요즘 보드게임 중에서는 나온지가 꽤 된 게임이면서도 매우 좋은 전략성을 가지고 있는 게임이다. 각 플레이어들은 식민지의 개척자가 되어서 자신의 턴마다 특정 행동을 선택해 식민지를 번영시키고, 게임 종료시에 점수를 합산해서 가장 높은 사람이 승리한다.

 

이 게임은 옥수수, 담배, 커피 등의 자원을 작은 컴포넌트로 하기 때문에 컴포넌트 정리에 약간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데드오브윈터나 무거운 게임보다는 훨씬 가볍다. 이 게임을 할 때 가장 헷갈리는 요소는 초기 배치에 어떤 것들을 얼마나 배치해야 할지에 대한 것이며 세팅 자체가 힘든 게임은 아니다.

 

각 플레이어들은 자신만의 지도를 받는다. 이후 가위바위보를 해서, 1등한 플레이어를 정한다. 플레이어들은 각각 기초 자원으로 몰인디고나 옥수수 농장을 받는다. 첫번째 플레이어가 주지사 카드를 받는다. 이 주지사 카드는 그 플레이어가 그 턴의 처음 시작 플레이어였음을 알리는 카드다. 그리고 첫번째 플레이어부터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면서 자신의 행동을 선택한다.

 

이 게임의 독특한 점은, 한 플레이어가 어떤 행동을 선택하면 모든 플레이어가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가령 내가 개척을 하면, 다른 모든 플레이어도 개척을 할 수 있다. 대신 특정 행동을 선택한 플레이어는 다른 플레이어보다 약간의 보스를 받는 식이다.

 

예를 들면, 개척을 하면 개척을 선택한 플레이어도 개척을 하고 나머지 모든 플레이어들도 개척을 한다. 각 플레이어들은 자원 카드를 뒤집어 놓은 것에서 맨 위의 것들을 꺼내서 앞이 보이게 두는데, 개척 시에 이것을 가져갈 수 있다. 개척을 가장 먼저한 플레이어는 특혜로 채석장을 고를 수도 있다. 채석장은 건물비용을 1 절감해준다. 한 플레이어가 고르면, 그 다음 플레이어가 또 농자을 가져가고, 또 다른 플레이어가 농장을 가져가는 식이다.

 

이 게임의 건물들은 플레이어들이 안정적으로 자원을 생산하고 건물을 짓는 것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건설을 선택하면 건설을 고른 플레이어는 1원을 절감받고 건물을 짓는다. 건물 중에는 이주민을 더 준다거나, 점수 보너스를 준다거나, 자원을 잃지 않게 해주는 것들이 있어서 잘 활용해야 한다. 건물이든 농장이든, 채석장이든, 이 게임의 모든 생산시설에는 빈 칸이 있는데, 이 빈칸에 나중에 이주민을 두어야 그 건물이 제대로 작동한다.

 

이주민을 선택하면 이주민을 데려와서 배치할 수 있다. 이주민을 선택한 사람은 이주민을 하나 더 받는다. 이 이주민이 전부 다 사라지거나, 게임의 승점 토큰이 다 사라지면 게임이 종료된다. 

 

생산을 선택하면 생산이 시작되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농장과, 농장에 매치되는 생산건물에 이주민이 차 있으면 그만큼 자원을 생산한다. 

 

이렇게 생산된 자원은 두가지로 활용할 수 있다. 하나는 수출해서 내다 파는 것이고, 하나는 배에 선적하는 것이다. 배에 선적하면 승점을 받고 수출하면 돈을 받는다. 

 

이외에 광부를 선택하여 자신만 1원을 받고 모든 플레이어가 행동을 못하도록 한 턴을 넘기는 방법도 있다. 

 

이렇게 각 플레이어들이 모두 한 턴을 소비했다면, 주지사 카드를 지금 가지고 있는 플레이어가 자신의 시계방향 다음 플레이어에게 주지사 카드를 준다. 그러면 모든 플레이어가 선택하지 않은 행동 카드에 1원을 올려서 그 카드를 고른 사람이 나중에 행동도 하고 1원도 받게 만든다. 그리고 그동안 선택한 행동 카드를 다시 제자리에 돌려놓는다. 주지사 카드를 가진 사람부터 새롭게 행동을 선택한다.

 

자원의 가치는 옥수수가 가장 낮고 인디고, 담배와 커피는 귀하지만 선적할 떈 모두 1점이다. 이 가치에 따라 수출해서 돈을 받을 때 받는 돈이 다르다.

 

이렇게 해서 점수를 모으고 돈을 벌어서 건물을 사서 이주민이 다 없어지거나 승점이 다 떨어졌을 때 가장 높은 점수를 가진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이다.

 

이 게임의 아주 중요한 요소는 바로 선적이다. 이 게임에서 선적을 고르면 선적을 고른 플레이어부터 배에 자원을 싣는다. 그런데 배에 자리가 많지 않고, 배에는 한 종류밖에 싣지 못한다. 그러니 싣지 못하게 되는 사람이 필연적으로 생기는데, 남은 자원은 1개만 빼고 다 버려야 한다. 그리고 선적을 통해서 점수를 얻기 때문에 선적이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 선적을 통해 극단적 견제가 가능하므로 매우 전략성이 높은 게임이다.

 

이 게임은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안힞만 전략성과 균형성이 매우 좋아 내가 좋아하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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