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테라포밍 마스의 플레이 팁에 대해서 말해본다.
초반에는 자신에게 필요한 선순환이 이루어지도록 빌드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슨 말이냐면 녹지를 안정적으로 깔 기반을 마련한다던지, 돈을 잘 벌 수 있는 시설들을 만들어 둔다던지 이런 식으로 말이다. 아니면 테라포밍 등급 그 자체를 올리는 것도 방법이다.
이런 생산력 증가 중에 초반에 이득이 되는 것들이 광산, 티타늄 광산, 광업권 등의 카드다. 이 카드들은 후반에 가면 사실상 돈을 광물 한 두개와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지 안 된다. 하지만 초반에 구매하면 싼 가격에 몇 라운드 내내 광물을 제공하므로 쏠쏠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 구매할 것은 카드 전반에 작용하는 비용 감소 카드 들이다. 연구 전진기지, 지구 캐터펄트 같은 카드들은 다른 모든 카드의 비용을 깎아준다. ( 이 두 카드는 스스로 나름의 가치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연구전진기지는 도시 기능을 하고, 캐터펄트는 점수가 있다.)
이런 카드들을 초반에 깔아두면 다른 카드를 추진하는데 드는 비용이 쓸 카드가 많으면 많을수록 절감되니 초반에 까는것이 좋다. (사실 연구 전진 기지는 주변에 다른 타일이 없어야 한다는 조건 때문에 후반 가면 깔 곳이 없어서 깔지 못할 수도 있음)
그외에 업적상은 매우 중요하니 업적상과 관련되어 먹을 것이 있다면 업적상부터 노리고 다른 플레이를 시작하는 것이 맞다. 업적상은 기본 5점인데 5점 먹기가 워낙 어려운데다가 다른 사람이 5점을 먹어서 차이가 생기면 따라가기 어려우므로 가능하면 업적을 달리려야 한다.
또한 다른 플레이어의 플레이에 따라서 내가 보너스를 받는 것들도 미리 설치해두는 것이 좋다. 도시가 설치되면 동물이 생기는 애완동물 카드, 다른 사람이 바다를 깔면 내가 식물 자원을 얻는 극지미세조류 카드 등이 대표적이다. 남이 도시를 깔때 금 생산력이 증가하는 이민자 도시도 마찬가지다. 이런 카드들을 판에 깔아두면 후반에는 그로 인한 이득이 크게 쌓인다. 특히 극지 미세조류는 쓸 수 있으면 반드시 미리 쓰자.
반대로 초반에 손에 들 수는 있지만 써서는 안되는 카드들은 맵에 위치한 어떤 것의 갯수당 자신이 이득을 보는 카드들이다. 쓰여진 카드의 숫자 만큼 이득을 보는 카드들도 마찬가지다. 가령, 도시의 숫자당 식물 자원을 주는 카드나 사용된 사건형 카드의 숫자당 돈을 주는 카드, 도시당 금생산력을 주는 체펠린 비행선 등의 카드는 초반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맞다.
반면 후반에는 플레이의 방향이 바뀐다.
어느정도 테라포밍이 완료되었다면 나중에는 기업상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적절하게 카드를 쓰자. 반드시 사서 손에 들 필요는 없지만 사보타지나 강도 같은 카드들이 있을 경우에 마지막에 광업기업상이 제정되어 있다면 마지막의 마지막에 사용하여 상대의 광물을 없애고 광물기업상 순위를 뒤바꾸는 조커로 사용할 수 있다.
후반에는 이미 플레이된 것에 비례하여 도움을 주는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이득이다. 금 생산력 기업상이 제정되어 있다면 체펠린 비행선을 쓰는 것이 좋다. 도시가 많이 깔려 있다면 도시당 식물 자원을 주는 카드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너무 타일 경쟁이 과열되어서 모두가 타일을 깔고 있고, 다른 사람이 타일을 둘 곳까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면 아예 타일을 미리 선점하는 것도 방법이다.
반면 후반부에는 생산력을 조금 올려주는 다양한 카드들은 쓸모가 없다. 그런 카드들이 없어도 큰 의미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큰 비용을 들여서 큰 생산력을 구축하는 카드들도 효율이 나쁘다면 마찬가지로 안 쓰는 것이 낫다.
기업의 컨셉에 맞는 카드들은 초반이나 후반이나 모두 쓸모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카드들은 기업마다 다르므로 적절히 남의 눈을 피해서 들고 있다가 비용이 될 때 사용하자.
식물 태그의 수에 따라 식물 생산력을 올려주는 곤충 카드/ 에너지 태그의 숫자에 따라서 에너지 생산력을 올려주는 에너지 절약? 카드, 식물 태그가 3개 이상이면 식물생산력을 크게 올려주는 우주사건형 카드 등은 적절한 타이밍을 잡아서 너무 늦지 않게 쓰는 것이 좋다. 식물 생산력을 크게 올리고 나서 녹지를 깔 타일이 없거나 이미 산소 농도가 높아서 큰 이득을 보지 못하게 된다면 아깝기 때문이다.
'보드게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량진 보드게임하자 / 도미넌트 스피시즈 / 버건디의 성 (0) | 2021.04.05 |
---|---|
황혼의 투쟁 (0) | 2021.01.30 |
테라포밍 마스 플레이 팁 과학 테크/타일 견제 (0) | 2021.01.08 |
테라포밍 마스 기업별 전략 (0) | 2021.01.02 |
보드게임 테라포밍 마스 (0) | 2020.12.19 |
보드게임 노땡스 (0) | 2020.1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