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에 손에 들어오면 바로 설치해야 하는 카드들
극지미세조류, 연구전진기지
극지미세조류는 바다 설치시 식물 자원이 두개 들어오는 카드고, 연구전진기지는 도시 하나를 설치하고 추진하는 모든 카드의 비용을 1원 할인한다. 이 카드들은 초반에 손에 들어오면 무조건 자기가 구매하고 설치하는 것이 낫다.
테라포밍 지수 중에서 바다는 설치할 유인이 꽤 높은 것인데, 바다를 설치하면서 중요한 보너스를 얻을 수 있는 곳이 몇군데 있어서 이 지역에는 초반에 사람들이 바다를 놓게 된다. 또한 바다를 설치한 곳에 바다를 이어서 지으면 2원이 추가되므로 이 보너스를 얻기 위해서라도 한번 바다가 지어지면 인근에는 바다가 설치되는 경향이 있다. 기본적으로 소행성을 떨어뜨리는 카드들은 바다도 얻는 카드들이 많다. 이에 따라 얻어진 식물자원으로 녹지를 건설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녹지를 키울 동력원을 얻는 것이다.
연구전진기지의 경우, 유일한 페널티가 다른 타일에 붙여서 설치할 수 없다는 것인데 초반에 설치하면 다른 타일 자체가 없으므로 애초에 페널티가 존재하지 않는 셈이 된다. 그리고 다른 카드로 도시를 설치하는 경우에도 광역대도시권을 제외하면 연구전진기지처럼 싸게 도시를 설치할 방법이 딱히 없다. 게다가 모든 카드 추진 1원 절감은 어떤 플레이를 하는 기업이라도 선호할 만한 효과다. 때문에 이 카드들이 들어오면 반드시 사자.
*되도록이면 태그가 있는 카드를 사자
이 게임에는 태그가 있는 카드들이 많지만, 가끔 태그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 카드들이 있다. 대표적인 예가 체펠린 비행선이다. 그런데 체펠린 비행선은 정말 좋은 카드이므로 손에 드는 것이 낫지만, 다른 그저그런 태그가 없는 카드의 경우에는 왠만하면 들지 않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태그가 없기 때문에 다른 업적이나 기업상에 별 도움이 안된다. 태그 갯수에 따라서 추가 보너스를 주는 카드들에 적용이 안 되는 점도 문제다. 식물 태그에 따라 식물 생산력이 오르는 카드, 에너지 태그 숫자에 따라 에너지가 오르는 카드 건물 태그에 따라 금 생산력이 증가하는 카드 등을 쓸 때는 태그가 있는 카드가 절실하다.
*포식 동물
이 게임에서 매 턴 행동을 통해 다른 플레이어가 설치한 자원을 빼앗는 카드들로는 포식 동물, 개미가 있다. 개미는 다른 플레이어가 가진 미생물 자원을 빼앗아오는데, 사실 미생물 플레이 자체가 어느정도 한정된 플레이이다. 몇몇 점수가 되는 미생물 카드들이 손에 들어오지 않으면 활용하기 어렵고, 그 카드들이 손에 들어와도 딱히 동물보다 낫다고 하긴 뭣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미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
반면 포식 동물은 다른 플레이어가 가진 동물 자원을 하나 빼앗아 오고, 그 자원 하나당 1점을 얻는 카드다. (다만 이 포식 동물로 도시를 생성할 때 생기는 애완 동물을 잡아먹을 수는 없음!) 다른 플레이어가 새, 가축, 펭귄 등을 설치했다면 그 자원으로 1점을 얻었을 텐데(자연생태형성지나 소형 동물의 경우에에는 0.5점일 것이ㅏㄷ) 포식 동물로 빼앗아오면 다른 플레이어의 점수를 1 깎고 내가 1점을 얻으니 매우 효율이 좋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포식 동물로 빼앗아 올 것을 안다면 사람들이 안다면 당연히 동물 카드를 설치를 안할 것이다. 설치 하면 뺏기고 하면 뺏길 텐데 이걸 대체 왜 하겠는가. 따라서 다른 플레이어가 동물 카드를 두고 동물 자원을 약간 모았을 때 포식 동물을 설치하자. 서식지 보호가 없다면 상대는 눈뜬 채로 빼앗길 것이다. (경우에 따라, 상대 플레이어 두명이 동물을 동시에 올리고 있다면 자신의 동물은 빼앗기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그냥 행동을 통해 동물을 모을 수도 있다.)
자연생태 형성지에 생기는 동물 자원은 자연생태 형성지 보유 플레이어가 서식지 보호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막을 방법이 없이 포식동물에 빼앗기게 된다. 행동을 통해 동물 자원을 얻는 것이 아니라 카드 설치를 통해 동물 자원이 생기기 때문.
*과학 테크
이 게임에서 특히 모을 가치가 있는 카드들이 바로 과학 태그를 가진 카드들이다. 그런데 이 과학 태그가 있는 카드들은 기본적으로 요구 조건이 까다롭거나 다른 과학 태그 일정 수를 요구한다. 나중에 많이 모이면 카드 추진비용 3원 할인, 2점짜리 자원 매턴 생산, 에너지 증가 등의 효과를 주며 본판에는 과학기업상이 있다.
만약 본인이 과학 테크를 타기로 확고하게 마음을 먹었다면, 올림푸스 컨퍼런스 카드는 손에 넣을 수 있으면 손에 넣자. 이 카드는 과학 태그가 있는 카드를 추진하면 자원 하나를 얻고, 또 과학 태그가 있는 카드를 추진하면 자원 하나를 새 카드 하나로 바꿔주는 카드다. 즉, 과학 태그 카드 두장당 새 카드 한장을 주는 카드다.
화성 대학은 올림푸스 컨퍼런스보다는 별로인데, 과학 태그가 있는 카드를 추진할 경우 카드 하나를 버리면 새 카드 하나로 바꿔준다.
과학 태그 두개를 가지고 있는 경우 14원에 녹지를 설치할 수 있는 카드가 있다.
AI 센트럴이라는 카드는 과학태그 3개를 가지고 있는 경우 21원에 에너지 생산력을 줄여서 설치할 수 있는데, 행동이 매턴 카드 2개 획득이므로 좋은 카드다. 전략가 업적을 쌓기에 좋고 카드 위주의 플레이가 매우 쉬워진다.
과학태그 네개, 다섯개를 모을 경우 설치할 수 있는 과학 카드 중에 에너지를 저렴한 비용으로 크게 늘려주는 카드가 있어서 쏠쏠하다. ->에너지 여섯개를 써서 2점의 자원을 얻는 물리복합단지 같은 카드가 있다면 같이 쓰자. 혹은 도시 카드의 건설 경우 에너지 생산력을 깎는것이 많은데, 타르시스가 과학 테크를 타서 에너지를 손에 넣으면 에너지 생산력을 깎지만 부가적인 효과가 좋은 도시 카드들을 마구 건설할 수 있게 되어 유리하다.
과학태그 7개를 모을 경우 카드 추진 비용을 3원 깎아주고 일정 승리 점수도 주는 카드가 있는데 매우 쏠쏠하다.
본인이 건물 태그가 많다면 산업용 로봇과 의학 연구실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산업용 로봇은 과학 태그를 가지며 다른 건물의 생산력 증감 사항을 복사하는 카드고, 의학 연구실은 건물 개수 2개당 금 생산력을 1 증대시키는 카드다. 즉, 의학 연구실을 설치한 후에 산업용 로봇을 써서 의학 연구실의 효과를 베끼면 건물 태그 2개당 금생산력 1증가가 두번 들어가서 사실상 건물태그 1개당 금생산력이 1 증가하는 셈으로 부유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11원에 과학태그 두개, 카드 두개를 주는 연구 카드는 어떤 플레이를 하더라도 좋은 카드이므로 왠만하면 먹자.
*사용에 생각이 좀 필요한 카드들 (타일 견제용)
상업 지구, 핵무기 기폭지대, 공업지대, 광역 대도시권, 자연생태형성지 등
이 카드들은 모두 타일을 놓는 카드들이다. 일반적으로 테라포밍 마스에서는 타일을 놓는 일 자체가 돈이 꽤 드는 일이다. 일반 프로젝트로 설치하면 최소 23-25원은 있어야 타일을 설치할 수 있는데, 녹지를 남한테 붙여깔면 자칫 잘못하면 남 좋은 일이 되고 도시는 도시간에 붙여서 설치할 수 없다는 규칙때문에 일반 프로젝트로 다른 사람의 타일 플레이를 견제하기가 어렵다.
그런데 위에서 말한 카드들은 그것보다 훨씬 저렴한 카드 추진비용을 가지고, 경우에 따라 규칙을 무시해가면서(광역 대도시권 같은 경우, 도시와 도시 사이에 도시를 설치하면 안된다는 규칙을 무시하고 도시를 설치할 수 있다) 타일에 내려놓을 수 있다. 이 경우 다른 플레이어가 목표한 좋은 위치를 먼저 먹어버려서 못쓰게 만드는가 하면, 상업지구나 대도시권 같은 타일은 다른 플레이어가 한숨이 나오도록 큰 타격을 줄 수도 있다.
예를들면, 다른 플레이어의 도시와 또 다른 플레이어의 도시 간에는 보통 녹지 타일이 깔리지 않고 그 주변에 깔린다. 녹지 타일을 다른 플레이어 근처에 깔아서 굳이 1점을 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면 도시와 도시 사이를 둘러 싸면서 한 가운데만 비는데, 그 비는 사이에 광역 대도시권을 들어가 버리면 8원에 에너지 감소로 큰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잘만 쓰면 2~3원당 1점을 얻는 셈이라 엄청난 효율이 나온다.
물론 게임 후반부에 정말 놓을 타일이 없는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남의 도시에 1점이 되더라도 녹지를 도시 옆에 붙여서 깔아버리는 수도 있기 때문에, 그 전에 미리 설치해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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