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노량진 보드게임하자 / 도미넌트 스피시즈 / 버건디의 성

삼긱감밥 2021. 4. 5.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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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과 노량진 보드게임하자라는 보드게임 카페에 들렀다. 이 카페는 노량진 골목 안쪽에 있는데,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다. 

음료수나 케잌, 베이글 등의 식음료를 판매하고 있으며 하나는 주문해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보드게임 이용료 외에도) 이외에 몇가지 과자류를 판매하고 있다.

평범한 음식점 골목 아래에 있어서 잘 몰랐는데 나름 괜찮은 곳이다.

보유한 보드게임의 양도 적지 않은 편이다.

 

나는 이곳에서 지인들과 도미넌트 스피시즈와 버건디의 성이라는 게임을 플레이했다. 

 

도미넌트 스피시즈는 빙하기를 맞이한 각 생물들의 한 종류가 되어서 다른 생물을 몰아내고 자신을 많이 번식시켜서 싸우는 게임이다. 이 게임에는 포유류, 파충류, 양서류, 거미, 곤충 등의 종족이 있다. 플레이어는 이종족중 하나를 선택해서 플레이하게 된다. 

 

플레이어는 기본적으로 타일이 배치된 판에서 플레이하게 된다. 각 타일은 산, 정글, 사바나, 바다, 습지 등의 지형을 표시한 것인데 각 타일마다 점수가 다르다. 산같은 타일이 바다나 습지같은 타일보다 점수가 낮게 책정되어 있다. 타일에 점수가 여러가지인데 이것은 1,2,3등 순서로 받는 점수다. 이 타일 위에는 특정 상황마다 빙하가 배치되는데, 빙하 타일이 배치되면 그 지역은 툰드라이고 아래에 깔린 타일이 무엇이든 툰드라 점수에 따라 점수를 받게 된다. 

 

툰드라 타일이 배치되면 한 종씩을 제외한 나머지 종들은 모두 개인에게 돌아간다. 그리고 툰드라의 경우 툰드라에 해당하는 지형 위에 많이 있는 종에 나름의 계산식을 적용해서 점수를 계산하는 특수한 룰이 있다.

 

어쨌든 지형 타일 위에 자신의 종을 많이 번성시켜서 승리하는 것이 기본 골자다. 거기에 툰드라가 가미된다. 여기까지는 평범하다랄까, 기본적이다. 각 점수는 실시간으로 말을 두어서 표기한다. 

 

그런데 도미넌트 스피시즈가 독특한 점은, 진행 방식이다. 일단  각 플레이어마다, 여섯개의 원통을 가지고 시작하는데 이 여섯개의 원통이 행동권이다. 순서대로 원통을 특정 행동 빈칸 위에 올려놓는 식으로 플레이한다. 이 행동 방식은 보드게임 판 위에 표시되어 있고 각 동물 소개 판에도 방식이 설명되어 있다. 

 

일단 원통으로 선을 가져올 수 있다. 처음에는 먹이사슬 순서대로 순서가 정해져 있어서 사람이나 새등이 앞서고 거미나 벌레가 뒤다. 이 순서를 앞으로 하나 당기기 위해서 자신의 원통을 사용할 수 있다. 특별한 규칙으로, 선 배치에 쓴 원통은 회수하여 다른 지역에 배치할 수 있다. 

 

그 다음에는 아마 정확한 순서는 기억이 안나는데, 먹이 늘리기, 고갈 막기, 빙하, 이주, 종형성, 제거, 점수 계산하기 등이 있다. 순서가 뒤죽박죽일 수 있으나 대충 이런 것들이 있다는 의미로 보면 된다. 

 

먹이 늘리기는 자신의 생물이 먹는 먹이를 늘리는 것이다. 먹이 토큰은 주매우 중요한데, 두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내가 있가지고 있는 동물의 먹이가 타일의 먹이와 일치하지 않으면, 페이즈 마지막에 멸종되고 말기 때문이다. 주변에 먹이가 없어서 굶어 죽는 것이다. 따라서 늘 자신의 종이 있는 곳에 먹이로 삼는 것이 하나는 있게 해야 한다. 

 

또한 타일의 먹이 수와 자신의 먹이 수를 곱하고 더해서 해당 지역에서 가장 점수가 높은 사람이 원뿔을 타일에 놓는다. 이 원불은 점수 계산하기기때 의미가 있다. 

 

이 먹이들 중에 사용하지 않은 것은 나중에 아래 칸으로 내려가는데, 내버려 두면 자신의 기본 먹이가 아닌 추가된 먹이가 하나 사라질 수 있는데 이것을 원통을 두어 막을 수 있다. 

 

빙하는 다른 타일, 즉 툰드라가 아닌 타일에 툰드라를 하나 까는 것이다. 해당 지역의 종은 각 한개씩만 남고 개인에게 되돌아간다. 이 빙하는 다른 빙하 근처에 두어야 하며 인근에 빙하가 있을 경우 배치 시에 나름의 점수 규칙을 따라 점수가 들어간다.

 

종 형성은 특정 타일의 특정 먹이를 선택해서 그 먹이 인근에 종을 배치하는 것이다. 마음대로 배치할 수있는 것은 아니고 바다나 습지는 많이, 산같은 경우는 조금 배치하도록 규칙이 되어 있다. 

 

이주는 자신의 타일에 있는 종을 다른 지역으로 이주시키는 것이다. 

 

제거는 다른 타일 특정 타일에 있는 종을 각 한마리씩 제거하는 것이다. 

 

점수 계산이 중요한 게임인데, 점수 계산하기에 원통이 놓여지면 두가지가 발동된다. 하나는 점수를 계산하는 것이다. 각 타일에 가장 많은 종을 둔 플레이어가 점수 1등, 그 다음 플레이어가 점수 2등인 식으로 점수를 계산한다. 

 

나머지 하나는 카드 선택이다. 가장 많은 점수를 얻든 말든 그런 것에 상관없이, 먹이를 가지고 계산한다. 타일에 있는 먹이와 자기가 먹을 수 있는 먹이를 곱해서 얻어낸 숫자로 점수를 계산한다. 이것은 종 점수와 다를 수 있다. 가령 곡식을 하나 먹을 수있고 곡식이 하나 있는 타일에서 종이 두마리인 플레이어가, 곡식을 두개 먹을 수 있고 곡식이 하나 있는 타일에서 하나인 플레이어보다 점수 계산은 앞서도(종이 2>1이니) 카드선택권은 뒤로 밀린다. (1x1 < 2x1) 이 먹이 계산으로 카드선택권을 얻은 플레이어가 판에 있는 이런 저런 카드중 하나를 선택해 효과를 적용한다. 

 

카드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전략적으로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개중에는 먹이사슬 순서대로  작용하거나 반대로 작용해서 특정 종에 유리하거나 불리한 것도 있다. 원통을 늘려주는 것도 있고 특정 지형을 공격하는 것도 있으니 전략적 플레이가 필요하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종을 번성시키고 점수를 얻는 게임이다. 보통 점수나 순서를 계산할 때 동점이면 먹이사슬 순서대로 앞선 순서가 유리하다. 먹이사슬 역시 보드에 있다. 

 

각 동물들은 나름의 이점을 가지고 있는데, 곤충은 종형성때 한마리가 더 생기고, 거미는 제거할때 다른 사람의 것 하나를 더 없앨 수 있다. 새는 이주에 유리한 식이다. 포유류는 많이 불리해서 고르는 걸 못봤다.

 

이 게임은 굉장히 오묘하고 견제가 쉽게 가능하다. 따라서 직관적으로 이해가 안되고 플레이하면서 공격받을일이 많아서 초보자에게는 비추하고 어느정도 전략적인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해야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새는 이주에 특화되어 있다>

 

 

버건디의 성이라는 보드게임도 했다.

 

버건디의 성 보드게임에 대한 설명은 이것으로 대신한다.

 

 

2020.12.17 - [보드게임] - 보드게임 버건디의 성

 

보드게임 버건디의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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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건디에서 노란색 기술 타일로 가ㄷ원형을 이룬 타일을 가진 맵로 플레이했다. 이 맵은 정말 어려웠는데, 일단 초반에 기술 타일이 적절하게 배치되지 않으면 주변 지역으로 이동 자체가 안된다. 그런데 초반 기술 타일이 나에게 도움이 될지 안될지는 순전히 운에 달려 있다. 그리고 기술 타일이 점수와 관련된 것일 경우 딱히 초반에 얻으나 후반에 얻으나 이득이 달라지지 않는데 초반에 도움이 안되므로 기술 타일 맵에만 타격이 된다.

 

아랫쪽 성에서 시작하면 바다를 향하기가 힘들고, 윗쪽 성에서 시작하면 광산 배치가 힘들다. 그렇다고 가운데에서 시작하면 초반 지식 타일이 강제된다. 굉장히 고난이도 맵이었다. 

 

버건디의성 3인 플레이시 모든 타일이 사용되지 않고 일부만 사용되므로 전략적 판단이 중요하다.

지식 타일 중에 상품을 팔면 일꾼도 하나 더 주는 타일이 있는데 굉장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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