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브라스는 영국의 산업혁명 시기를 바탕으로 철도를 깔고 산업을 확장시켜서 얻은 점수를 통해 경쟁하는 보드게임이다. 랭커셔와 버밍엄이 있는데, 나는 버밍엄밖에 해보지 않았다.
브라스의 플레이어들은 기본적으로 각자의 판과 돈을 가지고 플레이를 한다. 그리고 카드도 받는다. 이 카드를 통해서 행동을 하는 것이다.
카드를 통해서 행동할 수 있는 것은 몇가지가 있는데, 일단 카드는 지역카드와 산업 카드가 있다. 지역카드를 통해서 해당 지역에 뭔가를 설치할 수 있다. 산업카드를 통해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철도나 산업시설이 연결된 지역에 산업을 설치할 수 있다. 카드에 지역이나 산업의 그림이 있으므로 구분할 수 있다.
철도를 까는 일은 시대마다 다르지만 특정 자원과 아무 카드 하나가 들어간다. 지역이든 산업이든 상관없다.
마찬가지로 카드 하나를 버리고 자기가 가진 판의 특정 시설을 제거할 수 있다. develop 이다. 이걸 왜하냐 싶겠지만 모든 산업시설이 다 쓸모가 있는 것은 아니고 밸런스상 별로인 것도 있고 1시대가 끝나면 1레벨 건물 건추깅 안되서 하는 것이다.
이외에 정 할것이 없으면 카드 세장을 버리고 만능지역카드와 만능 산업카드 하나를 얻을 수도 있다. 이 카드를 손에 넣으면 손에 든 만능 지역카드와 산업카드를 다 써야 또 나중에 세장을 버리고 만능 카드를 얻을 수 있다.
지도에는 다양한 그림이 그려져 있고 각자 지역에 이름이 있다. 뭔가 지역 사이를 연결하고 있는 것도 있는데 운하와 철도다. 그리고 맵의 귀퉁이에 다른 지역에 연결되는 수출로가 있다.
일단 주목할 만한 것은 수출로다. 이 게임에서는 기본적으로 수출로에 연결이 되어 있어야 뭘 팔아서 돈을 벌던가 한다. 때문에 수출로에 연결되는 길을 만들어야 한다. 수출로 인근에는 랜덤하게 타일을 두어서 어떤 물건이 수출로에 팔릴지 정할 수 있다. 수출로에 표시되지 않은 상자, 방직, 도자기는 해당 수출로를 통해서 팔 수가 없다.
수출로 인근에 맥주가 있는데 수출로에 있는 타일에 포함되는 물건을 팔 때 이것을 쓸 수 있다. 그리고 그것에 따른 보너스도 있다. 아무튼 이 수출로가 있는 곳을 내가 , 혹은 남이 길을 이어야 상자, 방직, 도자기를 판다.
산업 시설에는 석탄, 철, 상품, 방직, 맥주가 있다. 길이 이어지거나 내 시설이 있는 지역에 산업카드를 쓰거나 아니면 지역카드를 써서 산업 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산업시설을 자원과 돈을 들여서 설치하고, 그 산업시설에 해당 자원을 놓는다. 그리고 이 자원을 누가 쓰거나 내가 팔면 다시 뒤로 뒤집는다. 뒤에 자원에 따른 돈생산량 증가와 점수가 적혀 있다. 점수는 시대가 끝날때 적용하고 돈 생산량은 바로 올린다. 이런 식의 게임이다.
석탄은 생산에 철이 든다. 철은 다른 사람의 것을 공짜로 쓰거나, 맵에 기본적으로 있는 것을 돈을 내고 사용하면 된다. 석탄을 건설해서 앞면으로 뒀을 때 만약 수출로와 이어져 있다면 맵에 비어진 것만큼 석탄을 돈받고 팔 수 있다. 이걸로 다 못팔았으면 뒤의 그림 갯수만큼 석탄을 두고 다른 플레이어가 내가 둔 석탄을 길을 연결해서 사용할 때까지 기다리자. 내 석탄을 내가 쓸 수도 있다. 뒷면에 그려진 석탄 갯수가 다 팔리면 뒤로 뒤집는다. 석탄은 금 돈 생산량이 높고 점수는 큰 도움 안된다.
철은 석탄이 필요하다. 철을 깔았을 때 기본 맵에 철이 부족하면 철을 시장에 돈받고 팔게 된다. (아마 철은 연결된 수출로 상관 없었던거 같다)물론 못팔면 뒤의 그림 갯수만큼 철을 두어야 할 것이다. 철공장에는 석탄이 필요한데 다른 플레이어의 길이 연결된 지역의 석탄을 공짜로 쓰거나 아니면 수출로와 길을 연결해서 석탄을 돈주고 사서 써야한다. 철은 돈 생산량과 점수가 균형적인 편이다.
상자와 방직 공장, 도자기는 판매할때 특정 수출로에 연결되어 있어야 하고 그 수출로에 해당 상품의 타일 그림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팔 때 맥주가 필요하다. 상자와 방직은 간단하지만 도자기는 특정 단계마다 꽝같은 것들이 있어서 생각을 좀 해봐가면서 플레이해야 한다.
맥주는 상자, 도자기, 방직을 팔 때 필요한 자원인데, 수출로에 있는 것을 써도 되지만 다른 플레이어가 맵 어딘가에 설치해 두었다면 그걸 써도 된다. 맥주가 필요해서 쓸 때는 맥주가 어디에 연결되든 말든 상관없다.
철과 맥주는 마차로 연결된다는 컨셉이기 때문에 길이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남이 내 것을 사용해서 내 자원을 다 쓰면 나는 앞면인 산업시설을 뒤로 뒤집고, 그럼 그 뒤에 적힌 대로 이득을 보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길이 중요하다. 지역 카드가 잘 손에 들어오면 상관없으나 보통 나한테 필요 없는 것들이 많기 마련인데, 산업 카드는 내가 보유한 지역이나 특정 길로 연결된 지역에만 사용할 수있기 때문이다. 길은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운하와 철도로 이루어져 있다.
이 게임은 1시대와 2시대가 있다. 운하는 1시대의 길이다. 한번에 하나씩 지을 수 있고 1시대가 끝나면 사라진다. 철도는 2시대의 길인데 여력이 된다면 특정 규칙을 통해 한번에 2개까지 지을 수 있다. 또한 운하든 철도든 시대가 끝날 때 양쪽에 건설된 산업시설의 표시 합계(산업시설의 갯수 합계가 아니라 무슨 그어진 표시가 있다)를 더한다. 이것이 점수가 되므로 쏠쏠하다.
시대는 1시대, 2시대가 있는데 산업레벨 1에 해당하는 것들은 1시대가 끝나면 사라진다. 그러나 2부터는 사라지지 않는다. 각 시대가 끝나면 점수 계산을 한다. 따라서 1시대에 2시대 것을 두었다면 1시대끝날때, 2시대끝날때 점수를 두번 얻는다. 1시대 것을 사용하지 못하고 2시대가 됐다면, 1시대 것을 배치할 수도 없다. 따라서 카드 하나를 버리고 1시대 것을 없애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디벨럽이다.) 아마 디벨럽에 철이 들었던 것 같은데 불확실하다. 1시대에는 한 지역에 한 개의 타일만 놓을 수 있으나 2시대에는 그런 제한이 사라진다.
중요한 지역을 잘 잘 연결하고, 초반에는 석탄과 철, 후반에는 다른 상품들을 잘 배치해서 점수를 따는 것이 중요하겠다. 그러나 이건 말처럼 쉽지 않고 다른 플레이어의 플레이에 따라 바뀌는 것이다.
대출이라는 것이 있는데, 돈 생산량을 후퇴시키고 30원을 받는 것이다. 이것은 초반에 필요하다.
턴 순서는 매번 돈을 적게 사용한 플레이어가 앞으로 가고 동률이면 이전 턴 순서대로 간다. 따라서 특정 시간대에 누가 선이 되는지를 생각해둘 필요가 있다.
이 게임은 룰이 직관적이지 않지만 플레이해보면 그래도 잘 만든 전략적 게임이다. 다른 플레이어들과의 상호 작용 속에서 성장하고 전략적으로 플레이하는 것을 굉장히 잘 살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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