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20 망국

삼긱감밥 2021. 6. 1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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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주 최제우와 최시형의 노력으로 지방에 많이 퍼져있던 종교가 바로 동학이다. 민씨 일가의 탐욕과 조병갑을 비롯한 탐관오리들의 악정으로 동학의 조직을 빌어 농민봉기가 발생한다. 이것이 바로 동학농민운동이다. 비록 동학의 조직을 빌렸지만 주체는 농민들이었다. 이들은 반봉건을 내세워 조직적 봉기를 일으켰고 나름의 성과를 거둬 전라도 일대에서 집강소를 설치하고 폐정개혁을 실시한다.

 

일본은 그동안의 군사증강을 믿고 청일전쟁을 기획한다. 평양의 청군과 전라도의 동학군이 일본군에 맞서는 전략도 기획되나 각개격파되고 청에 대한 일본의 우세가 확인된다. 일본을 견제하기 위해 민비는 러시아와 손을 잡는다. 아관파천 이후 고종은 칭제하여 대한제국을 세우고, 자강의 노력을 시도한다.

 

민간에서는 독립협회가 결성되나 앞으로의 방안과 권력의 문제 때문에 고종과 갈등하여 무너진다. 러시아의 힘을 통해 일본을 견제하려는 시도는 러일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하면서 무너진다. 이후 조선은 일본과 을사, 정미조약이 체결하였고 끝내는 망하고 말았다.

 

19권 후반과 20권의 내용은 상당수가 국사/근현대사의 내용나열과 비슷하다. 때문에 한국사를 최근에 공부한 사람이나 이에 대한 지식이 어느정도 있는 사람들은 굳이 이것을 봐야하나 의문이 들 수 있고 내 생각에는 안봐도 될 것으로 보인다. 

 

박시백 화백은 당대 인물들의 입을 빌어서 고종과 민비에 대해 평한다. 권력의 생리를 알았고 이를 개혁하는데 사용한 흥선대원군, 눈치는 좀 봤지만 영민하고 센스가 있었다는 고종, 강단이 있었다는 민비, 의기가 있었고 정력적으로 일을 추진했던 개화파가 한 시대를 살았다.

 

하지만 이들은 결국 다 무너지고 조선은 일본에 합병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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