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삼긱감밥 2021. 6. 2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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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에 대한 스포일러 있음)

 

0.

일본 법조계에 관련한 영화라고 하길래 보게 되었다.

 

1. 소개

억울하게 지하철 치한으로 몰리게 된 주인공이,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재판받지 못하고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갖은 애를 쓰다가 성추행범으로 몰려 유죄를 맞게 되는 이야기다.

 

2. 줄거리

취업준비생 텟페이는 회사 면접을 보러 전철에 탔다가, 갑자기 옆에서 소리지른 여학생에 의해 치한으로 몰린다. 시민들에게 현행범 체포되어 경찰에 잡히는 텟페이, 억울함을 말하지만 그냥 구치소에 갇히고 말았다. 오랫동안 기다려서 만난 국선변호사는 검사의 기소가 유죄로 판단될 경우가 99.9%라고 말해 텟페이를 절망시킨다. 

 

텟페이와 달리 진짜 범인인 다른 사건의 치한은 자신이 범인이라고 자백한뒤 벌금을 내고 나간다. 근데 텟페이는 정말로 범인이 아니다. 그래서 범인이라고 하지않고, 당당하게 형사 재판을 받아 무죄 판결을 받기로 마음먹는다. 담당검사와의 취조에서도 무죄를 주장하나, 검사가 너같은놈 많이 봤다면서 모욕이나 당한다. 

 

결국, 변호사를 고용하여 신참 여변호사 리코와 베테랑 마사요시에 의해 도움을 받게 되는 텟페이. 변호사의 대화가 이어지며 일본 사법부의 현실에 대해 보여준다. 증거가 부족해서 무죄를 내놓기라도 하면 언론에 의해 판사 이름이 공개되고 피해자를 외면했다고 비판하다 보니, 판사들이 겁을 내 무죄추정의 원칙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텟페이는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재판하여 언론의 비판을 받던 사람에게 재판을 받게 되었으나, 그는 교체되고 매우 고압적이고 권위적인 판사가 들어와 텟페이를 재판한다.

 

텟페이는 자신의 모든 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자신이 여학생을 만질 수 없는 위치에 있었음을 증명하는 모의 실험도 재판장에게 보여주며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한편, 피해자인 여학생은 여러번 피해를 당해 눈물을 흘리면서 자신의 트라우마를 증언하느라 고통을 겪는다. 

 

텟페이는 끝까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한 덕분에, 반성의 기미가 없는 극악한 범죄자로 몰려 유죄를 선고 받는다.

 

3. 특징

흐름이 재빠르지 않고 잔잔하다. 

 

4. 

부족한 증언에 의해 인생이 파괴당하고 성범죄자로 매도당하는 내용을 그린 영화로 <더 헌트> 가 있다. 이쪽은 더 어린 아동성범죄자로 몰려 더 잔인한 고통을 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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