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16 - [기타] - 투자자산 운용사 탈락 후기
1월 31일에 있었던 투자자산운용사 시험에 응시하여 탈락하였으나, 이후 6월 13일에 재응시하여 두번째 도전에 합격하는데 성공했다. 첫번째 과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투자자산운용사 시험 회수
1년에 3번 정도 친다. 코로나로 인해서 일정이 변동되지 않는다면 말이다.
투자자산운용사 합격 조건
3과목 100점의 시험을 쳐서 70점 이상의 점수를 받되, 각 3개의 과목에서 40%가 안되는 점수를 맞으면 과락이다.
투자자산운용사 교재
나는 두번에 걸친 시험을 친 덕에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공부할 때 쓰는 3개의 교재를 전부 사용하였다.
그것은 해커스, 금융투자협회 교과서, 시대고시 교재이다. 시대고시 추천한다. 내용은 후술.
떨어지는 과정
나는 경재테크나 주식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던 도중에 우연한 기회에 투자자산운용사라는 이름의 자격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재테크나 주식에 대한 뉴스가 많이 나오던 시절이었다. 당시에는 코로나가 원인이 되어 전세계적으로 주가가 하락되었다가 다시 상승한 후, 혹은 그 과정이었기 때문이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펀드매니저와 비슷한 자격 관련된 자격증이더라. 나는 이런 자격증이 인생에 있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것을 공부하면서 내 개인의 재테크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지인에게 자격증에 대해 물어보았고 지인도 괜찮다고 하는 것 같아서 자격증에 도전하게 되었다.
대충 다른 사람들이 해커스를 구매해서 사용한다고 하길래 나도 해커스 투자자산운용사를 구매하였다. 이 책은 인터넷 강의를 위해 설계된 책인지는 모르겠는데, 책의 내용만 가지고는 투자자산운용사 교과목에서 필요한 내용을 전부 이해하기 쉽지 않은 구조였다. 시험이 암기 과목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혀 이해가 안 되는 과목을 하나하나 이해하기 쉽지가 않았다. 특히 이 책으로 채권, 파생상품 및 옵션 등을 이해하기 쉽지 않았던 것 같다.
다른 책을 구매하지 않은 이유는 별 것 없었는데, 협회에서 낸 교재는 가격이 다 사면 10만원에 달하고 시대고시 것은 내가 시대고시라는 출판사를 잘 몰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책 내용을 잘 살펴보지 않고 책을 구매하는 잘못을 범하고 말았다.
해커스 교재로 공부하고 떨어진 것도 내 잘못이다. 나랑 맞을지 안맞을지도 생각 안하고 샀으니 말이다. 해커스랑 맞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해커스는 인터넷 강의가 있다. 교재도 인터넷 강의나 다른 교보재가 있으면 더 괜찮은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쨌든 내가 구매한 이 교재는 이해가 쉽지 않았다. 장점은 내용이 간략하다는 것이고, 단점은 내용이 간략하기 때문에 기존 배경 지식이 없는 진입자가 문제를 보거나 내용 전개를 보고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첫 시험을 1달 반 정도 공부했는데, 모든 시간 공부를 한 것도 아니고 대충대충 하다 보니 간신히 1회독 정도 하다가 시험에 맞닥뜰이고 말았다. 나름 잘 쳤다고 생각했으나 60점대 초반의 성적으로 탈락했고 그 내용은 위에 링크한 부분에 있다.
합격한 과정
합격 후기지만 합격에 필요했던 시간은 정확히 모르겠다. 내가 정해진 시간을 공부한 것이 아니라 탈락한 후에 장기간 조금씩 조금씩 시간이 남을 때마다 공부하는 식으로 공부했기 때문이다.
나는 지난번에 구매하지 않았던 다른 교재 두가지를 샀다.
하나는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낸 다섯 권짜리 책이다. 왜 이렇게 값어치가 나가는 것을 샀냐고 물어보면 내 답은 이번에는 꼭 붙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5권이 약간 얇긴 하지만 1234권 모두 어느정도 부피가 크고 내용도 요약되어 있지 않다.
금융투자협회 교재의 장점은 내용을 상세하게 풀어 냈다는 것이다. 여러명이 공동 집필한 느낌이 들긴 하는데, 그래도 각 단원마다 내용이 가장 상세하게 풀어 헤쳐져 있는 것은 한국금융투자협회 교과서였다. 입문자가 내용을 이해하는데 그나마 쉬운 교재라고 할 수 있다.
내가 협회 교재 덕분에 내가 약했던 채권 부분이 오히려 나의 강점이 되어서 채권 부분에서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단점은 높은 가격이다. 내가 합격하고 돌아보니까 굳이 이걸로 할 필요는 없었던 것 같다. 인터넷강의를 듣지 않는다고 해도 반드시 이 교재를 구매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때가성비가 좋지 않다.
다음으로, 내용이 참 길다. 내용이 긴 것도 물론 여러 종류가 있다. 간단한 내용을 쉽게 설명해서 긴 것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의 경우 법령 내용을 복붙해서 내용이 긴 것도 있고 시험 수준에 비해서 너무 어려운 내용을 설명하고 있어서 긴 점도 있기 때문에 단점이 조금 명확하다. 이걸로 붙는건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공부방법이다.
위가 협회 교재 5개중 1개고 아래가 시대고시것이다. 시대고시 것도 양이 적지는 않지만 협회 교재는 진짜 많다.
그 다음으로 공부한 것이 시대고시 책이다. 이것은 내가 마지막으로 골랐기 때문에 투자자산우용사 시험 직전에 구매해서 풀었다. 때문에 1회독을 다 못하고 들어갔다.
나는 해커스, 협회 교재, 시대고시 중에서는 시대고시 책을 추천하겠다. 이 책은 단점은 거의 없다. 협회 교재보다는 내용이 덜 자세하지만 이정도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장점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내용을 알기 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헤쳐 놓은다음 옆에 문제들을 붙여놓아 이해하면서 풀게 되어있다는 점이다. 해커스도 약간 이렇지만 덜 자세해서 이해하기 어렵다. 또한 그 문제 자체도 이런저런 설명이 해커스 교재보다 상세하게 붙어 있어서 틀리고 나서 이해하기 쉽다. 개인적으로 해커스 교재는 문제를 틀리고 내용을 살펴봐도 바로 이해가 잘 안되었다.
내가 파생이나 옵션 부분이 많이 부족했는데 시대고시 교재 덕분에 좋은성적이 올랐다고 생각한다.
다만 나는 시대고시에서 난 모의고사 문제집은 따로 구매하지 않아서 그건 잘 모르겠다.
총평
내 생각에 이 시험은 시대고시 책을 사서 여러 회독을 돌리면 합격할 수 잇는 시험이라고 생각한다. 암기가 중요한 시험이지만 암기 부분이 워낙 많으므로 시험에 나올 가능성이 높고 필수적인 주식과 채권, 파생 부분은 외우는 것도 좋지만 왠만하면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까지 외워버리면 진짜 암기가 필요한 부분인 금융위 규정이나 준법감시, 협회 관련된 부분까지 합쳤을 때 너무 외울 것이 많기 때문이다.
요약: 시대고시 교재를 사서 시간을 가지고 이해하면서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앙박물관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 외규장각 의궤 귀환 10년 기념 특별전 (0) | 2024.06.27 |
---|---|
욕망과 공포 (0) | 2024.06.22 |
국립중앙박물관 어느 수집가의 초대 / 아즈텍 전 (0) | 2022.05.15 |
저소득층과 터널링, 결핍과 몰입 (0) | 2021.06.09 |
기억에 남았던 그것이 알고싶다 에피소드 (0) | 2021.06.09 |
자원의 빈부와 초킹 (0) | 2021.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