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은 고 삼성 이건희 회장이 가지고 있던 수집품을 전시하는 행사를 한다. 이름은 어느 수집가의 초대이며, 정선의 인왕제색도, 이중섭의 황소 등 유명한 작품을 전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아즈텍 전도 하는데, 유럽의 박물관과 협업하여 아즈텍 유물을 가져와서 전시하고 있다고 한다.
이 두 가지 전시회를 합쳐서 통합권을 파는데 7000원이면 볼 수 있다.
예매 방법은 일단은 인터파크 예매인데, 어느 수집가의 초대는 만원이라 거의 힘들다고 봐야 하고, 아즈텍은 널널하다. 그렇다면 인터파크 예매를 놓쳤는데 통합권으로 보고 싶으면 현장 예매하는 수밖에 없다.
현장예매하러 중앙박물관에 가면 직원이 사람 줄 세우고 있으니 물어보고 서면 된다. 인터파크 예매와 마찬가지로 30분 단위로 구매할 수 있는데, 통합권 구매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어느 수집가의 초대 ㅇㅇ시 ㅇㅇ분으로 통합권 달라고 하면 둘 다 볼 수 있는 통합권을 개당 7000원에 끊어준다.
9시 20분쯤 가니까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많아서 10시, 10시 30분은 아예 매진되었다. 늦은 사람들은 앞 시간 말고 그 이후 시간 예약하여 근처 투썸 플레이스에서 기다리던가 하자.
어느 수집가의 초대가 아즈텍전보다 2배는 볼거리가 많다. 고 이건희 회장의 그림을 전시한 부분과 수집품을 전시한 부분이 있는데, 그림 쪽이 좀 더 볼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중섭의 <황소>다. 이외에도 이중섭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다.
아즈텍전은 굉장히 잘 꾸며져 있어서 감탄사가 나왔다. 일단 아즈텍전 들어가면 맨 앞에 아즈텍 신화를 간단하게 요약해 놓은 영상같은 것을 틀어준다. 이것이 아주 아즈텍 신화를 잘 요약해 놓았고 재미도 있어서 좋았다. 설명하는 곳에 무슨 둥근 판같은 것이 있는데 거기에 아즈텍 그림을 빛으로 쏴서 어떤 식으로 신이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는지 알 수 있다. 굉장히 만족스러웠음. 이런 전시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만 아즈텍 신화가 잔인한 부분이 있으니 그런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라면 별로일 수도 있겠다. 잔인한 그림도 많고 아즈텍 신화의 죽음과 저승의 신은 두개골이 해골 모양이기도 하다. 시신이 상하는 것에 착안하여 죽음과 관련된 존재에 반점을 그리는 것도 묘하게 기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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