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설

서부 전선 이상 없다 / 에리히 레마르크

삼긱감밥 2021. 8. 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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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저자인 에리히 레마르크는 젊은 시절에 1차세계대전에 참전했던 독일인이다. 그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전쟁에 참여한 사람들의 모습을 담담하게 적어냈다. 전선에서 참상을 겪고 자신의 삶을 위해 동물처럼 변해버리고 마는 인간의 모습을 다큐멘터리와도 같이 묘사했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이다.

전쟁의 참혹함과 집단 행동 앞에서 무기력해져가는 개인들의 모습을 잘 묘사한 것이 매우 실감난다. 이때문에 나치 시기에는 이 책이 불에 태워지고 레마르크는 독일을 떠나는 등 수모를 겪어야 했다고 한다.

2. 내용

작중 배경은 1차세계대전 독일이며, 주된 배경은 프랑스와 독일의 서부전선이다. 주인공 파울 보이머는 원래 학교를 다니던 학생이었다. 그는 애국주의적인 교사의 언변에 이끌려 반 친구들과 전쟁터에 자원하게 된다. 아무것도 모르던 학생들은 일부는 전쟁 시작후 얼마 안되어 살해당하고 일부는 전쟁터의 규칙을 익혀 살아남게 된다. 이 과정이 잔혹하게 나온다.

 

주인공은 전쟁터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들 중에는 주인공이 예전부터 알고 지냈던 같은 반 학생들도 있었고(같은 반 학생에 대한 묘사는 스쳐지나가는 식으로라도 몇번 더 언급된다.), 전쟁터에서 새로 알게된 농부나 열쇠수리공 출신의 직업인들도 있었다. 주인공이 가장 의지하던 인물론 40살의 카친스키가 있는데, 둘은 어떤 마을에 들어가서 거위를 잡아먹기도 하고 전우애를 공유한다.

 

전쟁의 참극에서 사람들은 심한 고통을 겪는다. 탈영을 시도했다가 군법회의에 붙잡히는 사람도 있고, 갑자기 정신착란을 일으켜 문제를 일으키는 병사도 있다. 개를 살리기 위해 위험지대에 돌진하여 총알에 맞는 사람도 있는가하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덜덜 떠는 사람도 많다. 이런 상황에서 신병은 무참히 죽어간다.

 

주인공과 동료들은 전쟁에 대해서 깊은 허무함을 느낀다. 왜 전쟁이 일어나는지,실제 전쟁에서 사람을 지키기 위해 나온 병사들이 죽어나가는지에 대해 논해보지만 사병인 그들로선 별다른 탈출구가 없다. 주인공은 프랑스군 병사를 죽였다가 고통을 느끼기도 하지만, 이윽고 다시 정신을 차리고 또 전쟁터에 나가야하는 상황이다.  그저 살기 위해서 인간의 감수성을 제한하고 고통을 묵묵히 받아들여야하는 상황에 주인공은 길들여진다. 이러한 모습은 작중 초반 주인공의 친구가 죽은 사실을 친구의 가족에게 알려야 하는 상황에서도 나타난다.

 

휴가를 얻어서 주인공이 집에 돌아가도 그는 전혀 기쁘지 않다. 자신을 걱정하는 가족들, 아픈 어머니 사이에서 그는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 결국 다시 전쟁터에 돌아오고 주인공은 부상을 당하고 만다.

 

주인공은 군대에서 다양한 일을 겪는다. 자신을 억압했던 상관 힘멜슈토스를 모욕하는가 하면, 고향에 돌아와서 자신을 군대에 보냈던 선생이 고난을 겪는 것을 관찰하기도 한다.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총알을 감수하고 프라이팬으로 요리를 하기도 하고, 친구들과 함께 다른 여인의 집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그렇지만 개인으로서의 주인공은 전쟁이라는 큰 파도를 이기지 못하고 허물어지고야 마는 것이었다. 

 

 

3. 특징

​전선의 보급이 부족한 탓인지 등장인물들은 음식을 매우 맛있게 먹는다. 

전쟁터에서 겪는 인간의 운명과 우연성에 대한 묘사가 인상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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