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이 책은 한나라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중국 한나라에 대해 풀어 쓴 이야기이다. 김태권 만화가는 이전에 십자가 이야기라는 책을 쓴 적이 있는데, 이번엔 서양의 로마 문명에 비견되는 대제국 동양의 한나라를 조망하고자 한다. 그 1권은 진시황과 이사, 그 고독한 권력이라는 이름 하에 진시황 영정의 등극과 천하통일을 다룬다.
사마천의 사기 내용에 전체적으로 많이 의존한 편이다. 1권만 해도 이사 열전, 노자한비열전, 진시황본기 등에서 본 내용이 많다.
2. 내용
진시황은 여불위의 도움으로 왕이 된 진 장양왕의 아들로, 어린 나이에 왕이 된다. 그러나 노애와 태후, 여불위에게 권력이 쥐어져 있기에 실제로 왕으로서의 권력을 행하지 못한다. 진시황과 권력을 쥔 이들과의 관계가 삐걱거리기 시작하자 노애는 선수를 쳐 반란을 일으키나 패사하고, 진시황은 태후와 여불위를 모두 권력에서 쫓아내고 고독한 전제군주가 된다.
유학자 순자에게는 한비와 이사라는 제자가 있었는데, 이사는 초나라의 관리를 지내다가 이후 진나라에 들어가 벼슬살이를 했고 한비는 한나라의 왕족으로 한나라에서 지내다가 진나라가 한나라를 침공하자 외교사절로 진나라에 들어온다.
둘다 모두 진시황의 총애를 받을만한 인물이었으나, 한비는 출신성분과 이사와의 애매한 포지션 등으로 죽음을 맞고 이사는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관리가 된다. 이사는 다른 6국의 중신들을 돈으로 회유하고 암살로 죽인 뒤 쳐들어가는 방법을 제안하고, 진시황은 이를 받아들여 전국을 통일한다.
법치와 술책을 통해 진시황은 천하를 통일하는데 성공했다. 진시황은 부지런히 하루종일 일하고 피로가 온몸에 쌓일 정도로 근면히 통치했으나, 혹독한 법가의 통치에 반발하는 사람이 많았다. 이사의 제안으로 다양한 사상가들을 산 채로 땅에 묻고 실용 기술서를 제외한 책들을 불에 태워버리는 분서갱유(사실 유가만 살해당한 것은 아니다.)가 일어난다.
진시황은 말년에 방사술사에게 속아 불로장생을 추구하다가 죽고 만다.
3. 특징
주마간산으로 넘어가는 느낌이다.
각 페이지 아래에 그림과 그 고증에 대한 내용이 실려 있는데, 살펴볼 만 하다. 작은 철을 덧대어 만든 투구나 가죽 갑옷 등은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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