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 2 항우와 유방 제국의 붕괴 / 김태권

 

 

1. 소개

이 책은 한나라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중국 한나라에 대해 풀어 쓴 이야기이다. 김태권 만화가는 이전에 십자가 이야기라는 책을 쓴 적이 있는데, 이번엔 서양의 로마 문명에 비견되는 대제국 동양의 한나라를 조망하고자 한다. 그 2권은 항우와 유방의 초한쟁패기를 역사적 측면에서 다룬다.

 

사마천의 사기 내용에 전체적으로 많이 의존한 편이다. 

 

2. 내용

진나라는 진시황의 죽음 이후 장남 부소가 아닌 호해에게 계승된다. 부소는 자결한다. 환관 조고와 승상 이사는 권력을 틀어 쥔다. 그러나 진나라는 빠른 붕괴를 겪어 진승과 오광의 반란군이 들이닥친다. 호해는 문제의 해결보단 이미지와 위세를 중시하는 인물이었고,  조고는 반란군의 기세가 등등해지자 이사를 숙청하고 장한(이 책에서는 장함이라고 읽는 것이 옳다고 한다)을 파견함으로써 이를 해결하려 든다. 이사는 거열형에 처해졌고 이사의 아들은 패사한다.

 

초나라에서부터 진격해온 항량과 항우를 비롯한 초나라 귀족세력들은 의제를 옹립하고 초나라를 재건한다. 그러나 항량 역시 장한에게 대패하여 패사하고 만다다. 다시 산동지역이 뿔뿔이 흩어져 진나라에 무너지는가 싶던 때에 항우가 사령관 송의를 죽이고 스스로 사령관이 된 뒤 배수진과 비슷한 전략으로 장한의 군을 대파한다.

 

장한은 어차피 이기면 진나라 조정에 의해 숙청될 운명이었고 져도 죽을 판이라 항우에 항복한다. 호해가 반란군 진압 실패의 책임을 묻기 전에 조고는 호해를 죽이고 자영을 세운다. 그러나 자영에 의해 조고도 살해당하고 만다.

 

초나라 의제는 명을 내려 유막둥이(유방은 여기서 막둥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에게 진나라로 들어갈 것을 명한다. 유방은 자영의 항복을 받아들이고 진나라에 온건한 통치를 펼치나 뒤쫓아 들어온 항우는 자영을 죽이고 진나라에 방화를 저지른다. 이후 한왕에 봉해지는 유방과 초나라로 돌아가는 항우.

 

유방은 한신을 등용하여 전열을 정비한 뒤 한중 바깥으로 나오고, 항우가 제나라 반란군을 진압하러 간 사이 팽성을 기습한다. 그러나 오히려 항우의 반격에 무너져내린다(팽성전투). 이후 형양에서 항우를 방어하며 한신에게 북벌을 명령한다. 한신은 조, 연을 항복시키고 제나라를 기습공격하여 임시 제나라 왕이 되나 괴철의 계책을 물리치고 유방을 따라 천하통일에 임한다.

 

3. 특징

각 페이지 하단에 역사적 사실의 근거와 그림에 대한 고찰이 있는데 살펴볼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