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패키징은 삼양 그룹의 아셉틱 회사다. 여기서 말하는 삼양 그룹은 불닭볶음면을 만드는 삼양식품 관련 회사가 아니고 전북을 기반으로 하는 김씨 일가의 준 대기업인 화학, 식품 회사로 삼양사가 주력 자회사인 삼양 그룹을 말하는 것이다. 아셉틱은 음료수를 무균 상태로 병에다 포장하는 공법으로, 삼양패키징은 원래 화학 그룹인 효성 계열에 있던 것을 삼양에서 사온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고객은 식음료사이다. 페트병 원료가 화학이므로 화학과 식음료에 약간 걸쳐있다. 그렇지만 원칙적으로는 화학 기업이다. 원료 가격에 영향을 많이 받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삼양패키징에 대해 말하려면 아셉틱에 대해 말해야 한다. 기본적인 병 공업은 금비-삼화왕관처럼 병과 뚜껑을 만든다. 그런데 삼양패키징은 무균 포장 공법을 쓰고 있다. 이걸 왜 쓰냐. 사람 먹는 음료수인데 아무데나 대충 털어서 두면 당연히 세균에 오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셉틱 공법으로 음료수를 포장해야 한다.
식음료에 기반한 것이기 때문에 화학 원료의 가격이 문제가 되지 수요 측에서 갑자기 아무도 음료수를 안 마셔서 망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다만 이것도 리스크가 없는 것은 아니다.
1. 코카콜라나 아주 단 탄산음료 이런 제품의 포장을 만들지는 않는다. 이게 워낙 달아서 세균이 번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삼양패키징에서 담는 음료수는 원칙적으로 차에 가깝다. 근데 탄산음료 시장이 음료수 시장에서 차지하는 파이가 매우 크기 때문에 아쉬운 점이다. 차 음료 성장은 나쁘게 생각하고 있진 않지만 아깝다.
2. 대기업도 이걸 한다. 모든 회사가 삼양패키징이나 경쟁사인 동원시스템즈에 맡기는 것이 아니고 일부 업체는 자체적으로 병을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실제로 일본에서도 이런 식으로 음료수를 만드는 음료 회사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3. 경쟁 기업과 증설
경쟁 기업인 동원 시스템즈는 만만하게 보긴 어려운 상대라고 생각한다. 삼양패키징이 1위긴 하지만 말이다. 다만 투자 매력은 동원이 패키징 1툴 기업이 아니므로 삼양이 더 단순하게 접근할 수 있다. 삼양패키징이 가지고 있는 설비는 잘 쓰이고 있으나 확장을 위해서는 계속 증설을 해야 하므로 비용이 드는 사업구조이다. 물론 이것 자체로는 문제라곤 생각 하지 않는다. 장사가 잘 된다는 신호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4. 비수기가 극명함
여름이 제일 좋고 겨울이 제일 나쁜 구조라서 여름 장사가 매우 중요하다. 신용평가회사랑 원인은 다르지만 결과는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5. 전가
이거 유가가 변동할 때 그 만큼을 음료수 가격에 전가 못 시킬 것 같다. 유가가 바뀐다고 가격이 바뀌는 음료수 본 기억이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양패키징 정도면 국장 평균보다 훨씬 좋은 주식이라고 보는데
1. 삼양그룹은 화학 분야에서 업력이 아주 오래된 정통한 회사이고 좋은 배당 성향을 보여준다. 삼양패키징도 기본적으로 4~5% 대의 배당을 보이고 있어서 배당 매력이 있는 회사이다. 꼭 삼양패키징 아니어도 삼양그룹의 회사들이 배당컷이나 의도하지 않은 엽기적 행동은 잘 안하는 견실한 느낌이 있다. 지배구조 최정점에 위치한 삼양홀딩스에 배당금을 보내서 삼양홀딩스의 대주주인 김씨 가문이 나눠 받아야 한다는 점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한다.
2. 이것도 삼양그룹의 특징인데, 자주 SK와 합작을 하고 투자받고 손을 잡는 동맹 관계에 있다. 따라서 SK 계열사가 삼양패키징에 투자해서 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한 설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 점은 긍정적으로 볼 요소가 되나 어느 정도의 영업 이익 성장을 보여줄지는 잘 모르겠다. 일단 430억이나 투자하였다.
그래서 삼양패키징은 나쁜 주식은 일단 아니라고 생각하고는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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