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는 대한민국에 아주 많은 유형의 주식이면서 동시에 저평가당하는 주식이다. 기본적으로 증권시장이 더 크지를 못하기도 하고 왠만한 증권주가 먹고 살 방법(지점 축소, 인터넷, 유튜브 영업, pf 투자, 대체 투자 등등)은 다들 해보았는데 더 성장할 여지가 뚜렷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해보는 주식이기도 한데,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배당이 나오는 주식이기 때문이다. 배당 수익률 가지고 줄세워보면 보통 증권주가 맨 앞에 나오고 그 뒤에 보험, 은행정도 나오니 배당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꾸린다면 증권주 하나쯤은 들어가기 마련이다.
내가 생각하는 증권주 장점
기본적으로 배당이 어느정도 나오는 회사들이다. 키움은 배당성향이 별로 높지 않고 미래에셋과 메리츠는 자사주 쪽으로 틀었지만 나머지 회사들은 배당 수익을 위해 투자하기에 다른 주식보다는 나은 편이다.
증권주와 마찬가지로 금융주인 은행이나 카드의 경우 배당성향에 대한 직접적인 개입이나 수수료율 인하 등의 증권사와 비교해서 훨씬 직접적이고 타격이 있는 규제가 있으므로, 이런 규제에 비하면 금융감독원의 증권사 규제는 펀드의 불완전판매 등에 초점을 두고 있으므로 규제가 덜하다고 생각한다. 보험사의 경우 대부분 대기업이 운영하나 증권주는 대기업이 아니어도 운영이 가능하다는 차이점이 있다.
시장 자체의 안정도에 있어서 다른 회사보다 낫다. 증권 금융 자체가 아예 사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고, 특정 증권사 인력만 써야되는 상황이 있기 어려우니 플랫폼 산업처럼 특정 업체가 모든 증권 산업을 독식해서 멸망시킬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증권주 단점
증권주 대부분이 결국 증시나 투자가 잘 되는 상황이어야 돈이 나온다. 수수료 수익이든 부동산 PF이든 금융 주선이나 자문이든 뭔가 돌아가야 돈이 나올 것 아닌가. 아예 불황인데 증권주만 돈버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대형 증권사인 키움의 경우 이게 좀 정도가 심해서 다른 일도 하지만 수수료 영향이 굉장히 큰 것으로 알고 있다.
IPO 수수료 같은 것도 역시 주식 시장에 영향을 많이 받으니 LG에너지솔루션같은 상장 기회를 매번 잡을 수는 없는 것이다.
펀드는 00년 중후반에는 인기가 있었으나 지금은 펀드로 증권사가 돈벌기는 사실상 어려운 분위기가 되어가고 있다.
부동산PF 비중이 높은 증권사들이 있다. 소형 회사들 중에는 수익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PF 비중을 위험하게 가져간 곳도 있다고 들었다. 이런 회사들의 경우 경기침체에 부동산침체가 심화될 경우 별로 재미보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증권업이 크게 성장하기가 어려운 오래된 산업이므로, 정말 극적인 변화를 이루지 않는 이상 이익 상승이 쉽지가 않고 오르는 것 같아도 또 보면 업황 따라 꺾여 있다.
생각해보기
초소형주인 유화증권은 채권이자와 건물 수익 말고는 별다른 수익원이 없으므로 좋은 투자처라고 하기 어렵다. 유화증권은 건물 공실도 있는 것 같더라. 또한 최근에 오너와 관련하여 잡음도 있다.
한양증권은 최근 몇년간 임재택 사장 하에 인재 영입으로 드라마틱한 성장을 이루었지만, 대주주에 기부를 한다는 점이 아킬레스 건이다.
중-소형 중에서는 부국이나 신영 정도가 오랜 역사가 주는 안정성에 기반하여 배당 수익을 챙길 수 있는 회사들이 아닌가 생각한다. 대신은 최근 10년 이전에는 배당이 지금같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베스트는 조금 독특한데, 대주주인 LS가 이베스트를 매도하려다가 정책을 바꾸어서 성장시키려고 하고 있다. 염블리-유튜브 등등으로 인지도는 상승하였으나 비교적 시장수수료 점유율이 높아진 느낌은 아니다. 오히려 다각화를 통해서 수수료 이외의 수익이 늘어난 점이 긍정적으로 보여진다.
대형 증권사들은 투자 매력이 크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최근 주주환원 정책에 변화가 생긴 증권사들이 있으므로 이 회사들은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고 본다. 일부 회사는 별다른 변화가 없어도 증권시장 업황에 따라 이익이 좋아질 수 있는 회사들도 있다.
안정적인 배당 이력이 없거나 먹거리 발굴에 소극적인 증권사들은 다른 회사에 비해서 굳이 투자할 매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은행 금융지주사(한국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는 은행이 없어 은행 위주 금융지주사 아님)의 경우 증권사 비중이 은행업 본업에 비하면 적으니 증권주 투자 용도로 쓰긴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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