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타

블루아카이브

삼긱감밥 2024. 7. 1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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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아카이브는 이전에 큐라레 마법도서관이라는 게임을 서비스했던 김용하 피디가 만든 게임이다. 나도 옛날에 큐라레 잠깐 했었다가 어느 순간부터 재미가 없어서 안했고, 이후 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후 김용하 피디는 새로운 게임을 만들게 되는데 그것이 블루 아카이브다.

블루 아카이브 세계관에는 남성이 거의 표현되지 않고 여학생만 존재한다. 어른들은 로봇이거나 수인, 귀엽게 데포르메된 동물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선생으로 부임하여 각 지역에 산재된 학교와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과 함께하게 된다. 그리고 이 학생들을 레벨업시켜서 적과 싸우는 것이 기본 컨셉이다. 획득은 가챠로 한다.

이 게임은 모바일 가챠 겜의 한 아종이지만 전형적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하루에 해야하는 플레이의 최소, 최대량이 어느정도 한정되어있다는 면에서 모바일 분재게임이라고는 할 수 있으나, 그래도 제작진들이 성의있게 만들어서 다양한 요소가 첨가되어 있다. 그 점이 내가 블루아카이브를 아주 띄엄띄엄 하면서도 손에서 놓지못하는 이유다.

이 게임의 장점은 우선 캐릭터가 매우 다양하고 잘 만들어져있다는 것이다. 어디서 본 것과 같은 성의없는 캐릭터 대신 잠깐을 등장해도 매우 다양하고 깊은 캐릭터성을 드러내는 캐릭터가 많다. 또 그런 캐릭터들이 다른 서브 스토리나 메인 스토리에 재등장하거나 사건의 조연으로 등장하는 경우도 많다.

여기에 나아가서 선생, 즉 플레이어의 캐릭터성도 좋다. 선생은 확실히 게임 내에 등장하는 다른 존재와 다르게 어른으로 나타난다. 때문에 선생이 학생들을 위해 책임을 지고 이끌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게임 내에 드러나 있다. 이 점은 소년 만화에서 동고동락하면서 성장하는 소년형 주인공이 아닌 확연히 다른 점이다. 선생은 다른 학생들을 위해 노력하는 인격이 완성된 존재이며, 자신의 책임 하에 다른 학생들을 돕기 위해 노력한다.

스토리가 매우 잘 되어 있다. 서브스토리는 메인스토리보다는 질이 떨어진다. 메인스토리가 매우 잘 만들어져 있어서 게임 전개가 흥미롭고 인식이 잘 된다. 게임의 스토리는 시리어스와 개그를 오가면서 긴장과 이완을 적절히 배분해 놓아서 플레이어가 지치지 않는다. 또한 학생들을 단순하게 묘사하지 않는 편이다. 모티브가 된 패러디나 원본을 찾아보는 재미도 매우 많아서 문학성이 있다.

다만 단점으로 이 게임은 초반에 운영의 부실함이 지적된 바 있었고,(나는 이 점은 지금 해결되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때는 관심 안가지려고 해도 저절로 눈에 들어왔음) 게임 내에 재화가 부족한 편이라서 종종 플레이에 애를 먹는다. 하지만 스토리를 보고 캐릭터에 대해 알아가기 위해서 유료 결제가 필요한 정도는 아니므로 무과금 선생도 스토리는 재미있게 파악할 수 있다.

이 게임을 나는 느릿느릿 띄엄띄엄 보고 있는데, 그렇게 봐도 게임이 참 재밌다고 느끼고 있다. 그리고 그 깊은 원인은 이 게임의 개발진들이 서브컬쳐 코드에 능하고 게임을 애정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캐릭터의 기믹이나 전개, 스토리의 모티브 등을 생각해보면 개발진들이 게임에 엄청난 시간을 쏟았음을 생각해볼 수 있다. 또한 음악도 매우 적절하게 잘 어울려서 듣고있자면 몰입이 잘 된다.

때문에 종종 나는 이 게임에 대해 생각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다만 한국 서버는 일본 서버보다 육개월정도 시차가 나므로 이것을 감안해야 한다.

아래는 내가 좋아하는 블루아카이브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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