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디스코 엘리시움

디스코 엘리시움 권총 추적 / 노조 대표 탐문 / 태평한 레오

삼긱감밥 2021. 1. 1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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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 인종론 채택 / 격투 등의 방법으로 메저헤드를 뚫었다면 컨테이너가 가득한 노조 본부를 방문할 수 있는데 안쪽에 있는 컨테이너에 노조위원장 에브라트 클레어가 있다. 

 

처음 에브라트를 만난다면 반갑게 인사를 나눠주는데 조심하자. 대화만 해도 체력과 사기를 깎으므로 능력치가 넉넉하지 않다면 미리 약을 챙겨서 준비해야 한다.

에브라트는 엄청나게 거대한 덩치를 가지고 있어서 게임 상으로도 왠만한 사람 두명 분은 된다. 도착해서 말을 걸면 이미 주인공이 방문할 것을 알고 있었다는 태도다.

에브라트는 의자에 앉으라고 하는데, 이 당연해 보이는 인사가 첫번째 함정이다

 

의자에 앉지 않을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권위 체크에 성공해서 의자에 앉지 않겠다는 고집을 말하면 에브라트는 자신도 신념을 존중한다고 말한다. 에브라트 본인도 신념이 하나 있는데, 같은 눈높이에서 대화하지 않는 사람과는 상종하지 않는 것이다.. 결국 앉아야 한다

앉으면 세상에서 가장 불편한 의자에 앉아서 등이 갈라지므로 체력이 -1 깎인다. 처음 에브라트를 만나면 놀라운 것중 하나다.

병주고 약준다고 에브라트는 바로 수표를 하나 준다. 가르트랑 숙박비때문에 싸우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걸로 처리하라며 초대형 기념 수표를 주는 것이다.

이 수표에는 숙박비를 이걸로 처리하라고 글이 쓰여 있지만 실제로 이걸로 숙박비를 처리할 수가 없다. (이것도 에브라트다운 점이다) 대신 프맅트에 가서 돈으로 바꿔달라고 하면 바꿔준다. 한 25인가 30레알일 것이다. 

약을 주면 다시 병을 준다. 에브라트는 주인공이 이미 총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노조 조합원을 통해서 총을 찾고 있는데 이 사실을 듣자마자 사기가 바로 -1 깎인다. 

멘탈이 붕괴된 것이 그대로 보이는 주인공에게 어차피 장전된 총도 아니었을 것이며, 장전된 총을 잃어버려서 동네 꼬맹이들이 자기 입에다 대놓고 조준하면서 쏘고 있진 않을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에브라트. 모든 게 다 괜찮을 거란다...(에브라트의 말을 주인공이 순순히 잘 따른다면)

여기서 평정 어려움 체크가 걸리는데 

실패하면 동네 꼬마애들이 주인공이 분실한 총으로 서로 가지고 놀다가 머리에 쏴버리는 모습이 상상되면서 눈물이 주룩주룩난다

여기서 또 사기가 -1 걸린다. 비교적 게임 초반인데다가, 대화하다가 사망할 것이라고 보통 예측을 안하기 때문에 약을 미리 안 사뒀다면 사망하기 쉬운 부분이다. (게임에 등장하는 몇몇 심각한 위기 상황보다 에브라트에 의해 통제되고 있는 대화를 하는 게 더 위험하다.)

여기서 탈출구는 두개인데 하나는 의자에서 흘러내리는 것이고 하나는 본인이 해리가 아니라고 주장해서 정신도피를 하는 것이다. 여기서 소리를 켜 놨으면 에브라트가 교양있는 말투로 드 부아 라고 부르는 것을 들을 수 있는데 기가막히게 유쾌한 장면 중 하나다.

에브라트에게 지역 마약 거래에 노조가 관련되어 있는 것 같다고 전하면 에브라트는 전혀 모르겠다면서 내가 아무리 유쾌한 뚱땡이라고 해도 참을 수 없는 모함이라고 화낸다. 또 어떻게 친구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냐며 속상한 척을 하는데 아마 주인격 연극으로 한 10은 찍어둔 것 같다.

만약 이전에 총을 쏴서 나무에 매달린 시체를 내리는데 실패했다면 여기서 에브라트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에브라트에게 나무에 매달린 시신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것이 지역에 별로 좋지 않다고 말하면, 그게 부동산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다면서 내려주겠다고 승낙한다. 물론 승낙하기 전에 한 번 내가 그걸 왜 해야 하냐고 놀려먹는다.

에브라트가 전화하는 동안 메저헤드의 본명이 장 뤽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전에 로이의 전당포에 들려서 주인공이 로이에게 총을 팔았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여기서 에브라트에게 말할 수 있는데, 원래 알고 있었는지 전혀 놀라지 않는다. 

에브라트는 노골적으로 주인공이 자신의 심부름을 하길 원한다. 여기까지 대화했으면 권총 추적 임무가 끝나고 경험치 10을 얻는다. 

목매달린 시체에 대해 물어보면 숨겨진 임무인 노조 대표 탐문이 완료된다.

에브라트는 주인공에게 다른 사람의 집의 문을 열어달라고 부탁한다. 뛰어난 육체를 가져서 하루종일 뛰어다닐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말이다. (에브라트는 컨테이너 안에 살면서 이동은 크레인으로 컨테이너를 옮겨서 한다.) 이건 경찰이 자신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공연히 보이기 위해서 하는 수작이다.

이때 새로운 목표: 에브라트를 위해 아파트 문 개방이 생긴다. 아파트 문 개방은 마냐냐라고 불러에게 열쇠를 받아서 여관 뒷쪽의 문을 열어서 할 수 있다. 하기 싫다면 미확인동물 퀘스트를 깨도 다음으로 넘어간다.

 

에브라트와의 고통스러운 대화를 모두 끝내면 부두 노동자 조합원 카드를 주면서 이제 당신도 우리의 일원이라고 한다. 별 의미는 없고 이걸로 이제 바깥으로 나갈 수 있다. 

주의깊게 안보면 잊을 수 있는데 에브라트의 컨테이너 좌측에는 사람이 한 명 있다.

태평한 레오는 말 그대로 태평한 인물로 말도 가볍게 한다. 이때문에 다른 사람이 레오에게 별다른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는지 딱히 아는 것이 없는 인물이다. 다만 여기서 엘리자베스 뷰포트라는 아가씨가 에브라트의 지원으로 법대에 진학, 변호사가 되어 돌아왔다는 사실을 들을 수 있다. 별 효과는 없고 나중에 엘리자베스를 만났을 때 이 사실에 기반해서 조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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