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타

단간론파 시리즈 / 단간론파 어나더 소개

삼긱감밥 2021. 2. 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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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간론파 시리즈는 일본의 게임,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게임으로는 단간론파, 단간론파2, 단간론파 v3가 있고 이외에 애니메이션 시리즈 들이 있으며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한국에서도 어느정도 팬층을 확보한 작품이다. 

 

게임의 주된 장르는 추리이며, 매 사건마다 살인자와 희생자가 발생하고 이에 대한 추리를 통해서 살인자를 찾는다는 플롯을 가지고 있다. 이 장르는 캐릭터들의 개성, 특징이 매우 극단적인데, 이를 위해서 정합성이나 개연성을 약간 희생했다. 따라서 정통 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별로 맞지 않을 수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 게임에 대한 호의가 있고 추리에도 약간 흥미가 있는 정도의 사람이 좋아할 컨텐츠이다. 

 

시리즈마다 공통되는 특징이 있는데, 스포일러를 피하고 말하자면 어딘가에 갇혀서 살인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안흥면 계속 갇혀있는 상태고 다른 곳으로 갈 수 없다. 갇혀 있는 사람의 숫자는 십여명이다. 이 십여명은 아주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각 분야의 천재인데,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활용하거나 해서 다른 사람을 죽이고 나가야 한다. 때문에 약간 잔인한 면이 있다.

 

물론 이를 받아들일지 말지는 각자의 자유로 살인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게임이 진행되면서 살인은 발생하고, 살인에 대해서 주인공=플레이어가 추리를 해서 범인을 찾아야 한다. 범인을 찾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범인으로 지목했다면 범인만 살아남고 나머지 사람들은 죽기 때문이다. 재판에서 패한 쪽이 당하는 벌칙도 독특하다.

 

단간론파는 한자로 쓰면 탄환논파인데, 범인을 가리는 재판, 학급재판에서 범인들이 하는 거짓말이나 증인들의 잘못된 대사를 증거를 총알처럼 쏴서 떨어뜨리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약간의 순발력이 필요하나 크게 어렵지는 않다.기본적으로 추리 게임이지만 단서를 얻기 위해 간단한 미니 게임을 거쳐야 한다. 

 

또한 단간론파 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는 캐릭터별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인데, 살인이 일어나고 추리를 하기 이전의 남는 시간 동안 특정 캐릭터와 대화하고 선물을 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특정 캐릭터에 대해 알게되고 특정 캐릭터가 추리에 도움이 되는 스킬을 제공한다. 물론 게임 전개상 사망한 캐릭터는 이후에 등장하지 않는다. 

 

각 분야의 천재라는 독특한 설정, 서로 죽여야 한다는 긴장감, 추리 등의 요소가 버무려져서 흥행한 것이 아닌가 싶다. 성우도 호화롭게 쓴 편이다. 게임에 몰입해서 즐기다 보면 보이지 않지만 개연성의 헛점이 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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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간론파1부터 세면 나온지 거의 10년이 다 되어가는 시리즈다. 때문에 단간론파와 관련된 내용이 인터넷에 스포일러로 많이 존재하므로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은 사람도 검색 중에 스포일러당하기 쉽다.

 

게임과 애니메이션 시리즈 중에서는 원작인 게임이 훨씬 낫다. 애니메이션은 게임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된 것이기도 하고, 나름의 전개에 대해서 혹평이 많았다. 

 

게임은 1과 2는 정합성이 좀 있는 반면 3에 대해서는 혹평이 있다. 나름의 전개 때문인데 이에 대해서는 팬들간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서 말한 바와 같이 일부는 개연성을 희생하고서라도 추리를 버리고 캐릭터성에 집중했기 때문에 연령이 높은 사람이라면 게임 역시 전개가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다.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한다는 점 때문에 한국과 일본을 막론하고 단간론파 틀을 활용한 팬들의 자작 영상이나 다른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를 넣은 자작 영상이나 게임이 유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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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팬 메이드 작품 중 하나가 바로 단간론파 어나더와 단간론파 어나더2다. 단간론파 어나더, 단간론파 어나더 2는 단간론파 시리즈의 설정을 일부 이어받아서, 나름의 이야기를 만들어낸 게임이다. 천재들이 모여서 탈출을 위해 살인을 하게 된다는 전개는 동일하다.

 

한국인 창작자인 린유즈가 제작했다. 원래는 단간론파 시리즈를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서 길게 할 생각이 없었다고 하는데, 하다보니 단간론파 어나더 1이 완성되고 많은 호평을 받았다. 단간론파 어나더 2 역시 평이 좋은 편이다. 이후의 작품은 없다. 작성자가 20 초반에 제작을 시작해 군대도 갔다오고 제작 기간도 꽤 긴 편이었으나 게임이 단간론파 팬들의 구미에 맞게 잘 만들어져 있고, 어떤 부분에서는 원작보다 나은 점도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찾게 되었다. 

 

단간론파 어나더 역시 각 분야의 천재가 모여서 살인을 하게 된다는 전개는 같으나, 제작자가 나름의 전개를 만들어서 방향을 틀었다. 제작자 린유즈는 아마추어 제작자다. 처음에 그림을 잘 못그려서 게임의 디자인이나 화풍이 좀 별로였다. 그런데 게임을 제작하면서 게임 제작 실력, 그림 실력이 모두 일취월장하여 게임이 굉장히 발전하였다. 단간론파 어나더 1 초반부터 본 사람이라면 단간론파 어나더 2 후반에서 같은 제작자가 이정도로 성장한 것인가 눈이 휘둥그래질 것이다. 

 

제작자가 캐릭터에 신경을 많이 써서 캐릭터별 이야기는 어떻게 보면 원작을 초월했다. 전개도 어떤 면에선 원작의 별로인 에피소드보다 낫다. 재미 면에서는 단간론파 1을 처음 맛봤을 때의 재미가 가장 우선하지만 그 다음으로는 단간론파 원작 다른 시리즈보다 어나더가 나은 면이 있다. 특히 캐릭터의 심리를 극한으로 몰고 서로를 긴장시키는 전개가 원작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엔딩도 원작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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