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월드 오브 호러(World of horror)는 동유럽의 한 인디게임 제작자가 만든 호러 게임이다.
2. 아직 게임이 완성되지는 않았으나, 얼리 엑세스로 스팀에서 판매중이다. 플레이해보니 무척 재밌었다.
3. (1)
이 게임의 기본적인 장르는 호러/어드벤처이다. 이 게임은 익히 알려진 일본의 호러 만화가 이토 준지와 크툴루 신화로 유명한 미국의 소설가 러브크래프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이토 준지는 기이하고 잔인한, 사람에 따라서는 기분나쁜 호러 만화를 그리는 만화가로 소용돌이, 토미에 등의 작품을 남겼다. 러브크래프트는 기이한 연체동물이나 해저의 공포, 무언가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미지의 존재에 의한 정신 붕괴 등을 그리는 공포 소설을 썼는데, 광기의 산맥, 벽속의 쥐 등 의 소설을 남겼다.)
(2) 기본적인 골격과 궁극적인 적은 러브크래프트의 영향을, 마을의 배경과 이미지, 자잘한 적들은 이토 준지의 영향을 많이 받은 모습이다.
4. 게임의 플레이 방향은 어드벤처형 보드게임과 꽤 유사한 면이 있다. 역시 러브크래프트의 영향을 받은 작품인 아캄호러, 엘드리치 호러를 플레이한 사람이라면 매우 익숙할 것이다.
플레이어는 특정의 능력치 보너스를 가진 캐릭터를 고른다. 마법형 캐릭터, 민첩형 캐릭터, 힘, 카리스마형, 지력형 캐릭터 등이 있는데, 각 캐릭터는 특정 아이템이나 스펠을 가지고 시작하고 나름의 능력치 장,단점을 보유하고 있다. 플레이에 따라서 경험치가 모여지면 캐릭터의 능력치를 강화하고 특성을 부여해 강하게 만들 수 있다.
다음에는 특정의 궁극적인 존재(인간이 일반적인 방법으로 대적할 수 없는)를 고른다. 이 궁극적 존재들은 플레이어가 살고 있는 마을을 위협하는 우주적 존재들인데, 게임 내에 나름의 페널티를 가지고 있다. 이 페널티는 휴식시 저주 상승, 스펠 사용시 저주 상승, 전투중 도망 불가 등이다.
그러면 5개의(난이도에 따라서 이보다 수가 적을 수 있음) 미스터리가 골라져 있다. 미스터리의 숫자는 이보다 많은데 랜덤으로 5개가 들어간다. 이 미스터리가 주요 퀘스트이며, 플레이어 캐릭터로 미스터리를 5개 해결한 다음 등대에 가서 등대를 탐험하면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다. 물론 이는 만만치가 않으며 반복 플레이를 요구한다.
5. 미스터리 해결은 게임 내의 특정 지역을 순서대로 방문하고 선택지를 고르면 이루어진다. 특정 지역에서 발생하는 준비된 랜덤 이벤트에서 능력치 체크와 그에 따른 보상, 피해를 얻거나 / 적과 조우하여 싸우는 식이다. 전투는 턴제다.
적의 종류는 싸워서 이기는 적과 clap/bow하는 적의 두 종류가 있다. 싸워서 이기는 적은 말 그대로 무기로 무장하고 자신의 능력치를 통해서 마구 때려서 체력이 다 떨어지면 승리한다. clap/bow 하는 적은 유령과 같은 존재로, 공격이 통하지 않는데 대신 clap과 bow를 일정 갯수 조합해서 사용하면 물러난다.
예를 들면, 어떤 적은 clap bow bow bow bow하면 물러난다. 이것을 플레이어는 알 수가 없는데 이걸 모르고 clap을 5번하면 1개 맞았다고 뜬다. bow를 5번하면 4번 맞았다고 뜰 것이니, clap과 bow를 추측해가면서 배치해서 조합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적을 물리치면 소량의 경험치와 일정 확률로 특정 아이템을 얻는다.
6. 캐릭터의 능력치는 스태미나와 리즌, str, dex, know, charisma 등이 있다. 스태미나는 적이나 이벤트에서 물리적 공격을 당하면 깎이고, 리즌은 스펠을 사용하거나 적이나 이벤트에서 정신적 공격을 당하면 깎인다. 아무래도 공포 게임이다 보니 정신적 공격을 당하는 일이 은근히 많다. 나머지 능력치는 이벤트에서 발생하는 능력치 체크에 영향을 끼치는데, 성공하면 보상을, 실패하면 피해를 얻는다.
예를 들면, 위험한 곳에서 도망쳐야 하면 dex체크를 거치고, dex체크에서 능력치가 낮아 실패하면 맞아서 체력이 깎이는 식이다. str과 dex, know는 경우에 따라 전투 행동을 더 빠르게 해준다. charisam는 학교에서 동료를 모으는데 도움을 준다.
7. 미스터리를 플레이하다보면 미스터리의 성공적 해결을 위해 주어지는 서브퀘스트가 있다. 이 서브퀘스트는 단순히 경험치만 주기도 하지만, 특정 방향의 선택지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 선택지가 없으면 매우 어렵고 힘든 적과 싸워야하는 반면 선택지가 있으면 좀 더 편한 경우도 있으니 되도록 하자. 서브퀘스트는 특정 지역 방문 / 아이템 2개 버리기 등이 있다.
8. 미스터리 5개를 클리어하면 등대에 갈 수 있다. 등대에서는 해결한 두번째 미스터리, 만난 두번째 적 묻기, 능력치 체크 등을 거치며 이를 살아남으면 등대 꼭대기에 올라서 궁극적 존재를 쫓아낼 수 있다.
9. DOOM 시스템이 있다. 플레이어가 뭘 하든 DOOM이라는 수치가 오르는데, 상점을 이용하거나 집에서 쉬거나 병원에가거나 하면 더 크게 오른다. 플레이어가 행동을 하느라 시간이 지나고, 시간이 지나서 더 종말이 임박해지는 컨셉인 것이다. 이 doom이 100이 되면 세계는 멸망하고 마니까 매우 주의해야 한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미스터리 5개니 1 미스터리에 doom을 20까지 쌓으면 안전한가 싶지만, 등대에서도 doom이 오르므로 실질적으로 한 미스터리를 깨는데 20보다 둠이 덜 쌓여야 한다.
10. 게임의 배경을 고를 수 있는데, 월드오브 호러와 오컬틱 캐피탈 오브 재팬 두 가지가 있다. 월드오브 호러가 기본판이고 오컬틱 캐피탈 오브 재팬이 새로 추가된 것인데, 두 가지의 차이는 미스터리의 내용을 바꾸는 것이다. 월드오브 호러에서는 전투없이 바로 종료되는 미스터리인데 오컬틱 캐피탈 오브 재팬에서는 적이 등장한다던지, 이상하고 기이한 해결방안이 나온다던지 그런식이다.
11. 이 게임의 플레이에는 일정한 지식이 필요하다. 특정 게임 정보를 얻는 방법은 플레이하면서 잘못된 선택을 골라서 고생을 해보는 것이다.
이 게임의 도전과제는 일부 캐릭터 및 아이템의 해금과도 관련이 있다. 그런데 해금되는 것 중에 나름 쓸만한 것도 있다. 두 가지 사실을 조합하면 나오는 결론은 이 게임은 반복적으로 플레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다양한 도전과제를 깨고, 도전과제 때문에 해금된 새로운 캐릭터와 아이템으로 게임을 더 효율적으로 플레이하고, 그 결과 또 새로운 도전과제를 깰 수 있다. 꽤 현명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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