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나 애니메이션 리뷰

비 긋는 탐정

삼긱감밥 2021. 5. 2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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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긋는 탐정은 일본의 妙楽이라는 사람이 만든 보이스로이드 영상이다. 보이스로이드는 목소리를 내는 프로그램인데, 유즈키 유카리라는 캐릭터의 보이스로이드로 제작하였다. 보컬로이드에 비해서 훨씬 듣기가 좋고 사람의 목소리같다는 특징이 있다. 

 

주인공은 모종의 이유로 정체를 숨기고 탐정으로 활동하는 세이난 카라토라는 소녀다. 카라토는 우연한 계기로 유즈키 유카리를 만나게 된다. 이 캐릭터는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숨기며 남의 속을 떠보는 발언이나 하는 믿기 어려운 존재다. 유즈키 유카리는 카라토에게 계속 다양한 종류의 추리 게임을 내고, 카라토는 이에 응해서 문제를 푸는 구조다. 

 

제목인 비긋는 탐정은 비를 긋다라는 순우리말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비를 긋다라는 말은 비를 잠깐 피하다라는 뜻인데, 세이난 카라토가 비를 긋다가 유카리를 만나게되는 도입부 때문으로 보인다. 

 

추리 게임의 내용은 대부분 살인 사건이다. 살인 사건이 발생했는데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사건의 전말을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미 사건이 전개되거나 가상의 사건이므로 세이난 카라토는 유카리가 준 내용만을 가지고 사건에 대해서 추리하게 된다. 카라토는 명추리로 유카리를 당황시키는데..

 

약간 스포일러를 하자면, 

 

이 작품은 초반에는 별 생각없이 봤지만 나중에는 전율하면서 볼 수밖에 없었다. 내용이 기가막히는 전개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초반이나 중반까지는 그냥 단순한 추리를 풀어내는 영상이다. 때문에 별 생각없이 봐도 상관없다. 그런데 후반에 갑자기 독특한 전개로 나아간다. 

 

이 작품은 유즈키 유카리와 세이난 카라토라는 캐릭터들이 내적으로 살인사건 추리게임을 하는 구조이다. 그 구조 내부에서 일어난 트릭이나 사건의 전개가 유즈키 유카리와 세이난 카라토가 추리게임 외적으로 겪은 일의 진상과 관련이 있다. 즉 액자식 구성으로 트릭이 작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영상을 보는 시청자는 추리 게임을 보고-> 사건의 트릭에 대해 알게 된 후에 -> 두 캐릭터가 겪은 사건의 비밀에 대해 듣고-> 두 캐릭터가 겪은 사건에서 앞서 있었던 트릭이 활용되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시리즈물로, 비긋는 탐정과 그 후속작인 피안열차가 있다. 다만 비긋는 탐정은 완성이나 피안열차는 아직 미완성이다.

 

살인 사건이 나오기 때문에, 전체적인 내용이 잔인하고 기괴한 면이 있다. 또한 배경이나 내용이 호러스러운 면이 있다. 피안열차에서는 이 점이 극대화 된다.

 

 

유튜브의 필라멘트라는 분이 내용을 번역하셨다. 다음은 그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QjxMENohxJI&list=PLyQse9wKHRpwOwc4t8-C9rI21h5JNJ1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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