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후기 엘드리치 호러 요그 소토스 / 루터즈 / 도미니언

 

7시간동안 엘드리치호러, 루터즈, 도미니언을 플레이했다. 

 

엘드리치호러는 이번에 확장팩 버려진?잊혀진 지식을 구매해서 영문판을 껴서 같이 했다. 확장팩에서 특별히 다른 캐릭터가 추가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다행히도 보스 이그가 추가되었고, 게임의 볼륨 자체가 크게 늘어났다. 원판 엘드리치 호러는 한 10판정도 하면 조우를 거의 다 외우게 되는 것이 문제일 정도로 조우 카드의 볼륨이 작았는데, 엘드리치호러에 확장팩을 끼니까 모르는 조우도 늘어나고 다양한 스토리를 볼 수 있게 되어서 좋았다. 

 

처음에는 롤라 헤이즈를 했고, 보스는 요그 소토스로 플레이했다. 그런데 첫 미스터리가 너무 어려운 미스터리가 걸려서 도저히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소문도 왠만해서는 쉽게 해결할 수 없는 것이 나와서 플레이하는 도중에 막막함이 느껴져서 버렸다. 리게임.

 

다음에는 이그와 함께 플레이했는데, 이그는 고대의존재 소환 턴이 10턴인 대신에 고대의존재가 소환되어도 8턴이 추가로 주어지고 그 턴 안에 미스터리를 해결하면 되었다. 그래서 만만히 보고 덤볐는데 이게 어째 첫 미스터리가 해결되는듯 마는듯 하더니 내가 첫미스터리 지역 근처에서 6턴정도를 낭비했다. 그리고 차원문도 끊임없이 열리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한 상황이 되었다. 차라리 슈브니구라스를 할 것을 후회했다.

 

이후에는 루터즈라는 게임을 했다. 이 게임은 드래곤이 금을 내버려두고 밖에 나간 사이에 약탈자들이 금을 약탈한다는 컨셉의 게임이다. 게임은 1234단계가 있다. 우선 첫번째에 가위바위보를 이긴-이건 우리가 임의로 정한 것으로 룰에 누가 먼저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다- 첫 플레이어가 카드를 세장, 다른 플레이어는 네장씩 받는다. 첫 플레이어는 1단계에 자신의 카드를 소환하거나 새 카드를 하나 뽑는다. 두번째 플레이어가 하나를 소환하거나 뽑는다. 세번째 플레이어가 반복한다.

 

그리고 두번째 단계에서는 자신의 소환된 카드로 공격을 하거나 채굴을 하거나 액션을 한다. 각 소환된 카드에는 체력과 특수능력, 숫자가 적혀있다. 주사위를 구려서 숫자 이하가 나오면 채굴이나 공격이 성공한다. 그렇게 공격을 당하면 체력만큼 맞을때 카드가 사망한다. 

 

채굴은 주사위를 굴려서 숫자 이하의 수가 나오면 금을 하나 가져가는 것이다. 공격은 다른 카드를 대상으로 마찬가지로 주사위를 굴려서 주사위의 눈이 카드에 적힌-공격자 카드- 숫자보다 낮게 나오면 승리하여 한 대를 친다. 체력만큼 맞으면 카드는 죽는다.

 

액션은 카드마다 다른데, 등장하자마자 적용되는 효과도 있고 액션을 하여야 적용되는 것도 있다. 특수능력이 없는 카드도 있다.

 

이것을 플레이어마다 한다. 그리고 세번째 단계에는 다시 카드를 뽑거나 소환한다. 네번째 단계에는 카드를 4장 이상 소환한 경우 그 플레이어는 카드를 하나 버린다. 

 

그 다음에는 다시 1단계부터 돌아가는데, 첫 턴 플레이어를 한 사람이 계속 하면 다른 사람이 불리하므로 첫 턴 플레이를 다음 사람에게 넘긴다. 이하 반복하여 채굴된 금을 10개 모으면 승리한다. 

 

게임을 처음 해보았는데, 굉장히 재밌고 간단하면서도 전략성이 좋았다. 무엇보다도 휴대성과 견제가 장난이 아닌 게임이었다. 다만 이 게임은 후반부에 왕이 나오면, 왕때문에 채굴이 불가능한 상황이 나오는데 이때부터 눈치보기때문에 게임이 급격히 마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이후에는 도미니언을 했다. 광산,알현실,시장,마을,해자,마녀,민병대 등을 놓고 했다. 3인이서 하니까 2인이서 할 때와 달리 판이 약간 느리게 진행되었다. 섞는 시간까지 감안해야 하니까 게임 플레이사긴이 더 소요된 듯하다. 나는 거의 망했다고 생각하고 진행했다. 광산을 모으고, 광산을 통해서 은을 금으로 업그레이드하고 그 금으로 금을 사면서 진행했는데, 다른 플레이어가 시장을 활용해서 계속 콤보를 넣으며 속주를 구매하길래 졌다고 생각했다. 나는 금이 모자라서 그냥 공작령만 모았는데, 우연히 공작령을 모은 것이 쌓이게 되면서 2점 차이로 다른 플레이어를 꺾고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