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보드게임 도미니언 후기

삼긱감밥 2021. 6. 22.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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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도미니언이라는 보드게임을 했다. 플레이 시간은 한 판에 30분 정도이고, 설명 시간은 많아도 10분이면 충분하다. 일정 카드의 숫자가 0이 되면 게임이 종료되며, 그 시점에서 승점을 계산하여 가장 많은 사람이 승리한다. 2인에서 4인까지 플레이할 수 있다.

 

이 게임은 덱을 만들고 자신의 손에 5개의 카드를 든 다음 이를 활용하여 재물을 모으고 재물을 통해서 승점 카드를 구매하여 많은 승점을 얻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승점카드, 재물카드, 나머지 카드로 구분할 수 있다. 승점 카드는 재물을 일정 횟수 이상 모아서 구매한다. 승점 카드의 종류는 속주, 공작령, 사유지 등이 있으며 속주카드의 갯수가 모두 다 떨어져서 0이 되면 그 즉시 게임이 종료한다. 

 

재물 카드는 동, 은, 금이 있으며 동은 초반에 자동으로 주어지며 은과 금은 구매해야 한다. 

 

그외의 카드는 아래의 흰색과 같다.

 

각 카드는 저마다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광산 카드는 자신의 손에 들려있는 동을 은으로, 은을 금으로 바꿔주며, 도둑 카드는 상대 덱위의 카드 두개를 까서 재물카드가 있으면 내가 갖거나 폐기할 수 있다. 민병대 카드는 상대가 손에 들고 있는 카드를 5개에서 3개로 만든다(일시). 마녀 카드는 상대에게 승점 -1의 효과를 갖는 저주 카드를 줄 수 있다.

 

관료, 마녀, 도둑, 첩자, 민병대 등은 공격용 카드다. 상대에게 안좋은 효과를 부여하며, 상대가 손에 있는 5장 안에 해자 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공격이 무효화된다. 정원, 속주, 공작령, 사유지는 승점 카드다. 시장, 실험실, 마을 등은 추가적으로 자신의 액션을 늘려주거나 카드를 더 뽑게 해주거나 구매력을 증가시키거나 한다.

 

이 게임은 턴제로 운영된다. 우선 시작할 때 상대와 내가 모두 동7개, 사유지 3개의 카드를 얻는다. 그리고 이것을 섞는다. 첫 플레이어가 시작한다. 첫 플레이어는 총 10개의 카드가 뭉친 덱에서 5개를 임의로 뽑아서 손에 든다. 그리고 이 카드를 바탕으로 다른 카드를 구매한다. 구매된 카드는 버려진 카드 더미에 들어간다. 내가 액션을 1회, 구입을 1회 하면 턴이 종료되고, 턴이 종료되면 무조건 내가 손에 들고있던 5개의 카드를 모두 버린다. 버려지지 않은 카드를 다시 5장 뽑아 손에 들어서 플레이한다. 버려지지 않은 카드가 0장이면 버려진 카드를 다시 다 섞어서 5장을 뽑는다. 버려진 카드가 1~4장이면 그 숫자만큼 갖고, 5과의 차이만큼 버려진 카드를 섞어서 그중에서 뽑는다.

 

흰 색깔 카드는 액션 카드다.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1회 액션,  1회 구입의 기회를 갖는다. 반드시 1회 액션하고 그 이후에 구입하여야 한다. 그러니 액션 카드를 적절하게 잘 활용하고 구입 시기에 구매력을 증대시켜서 그 돈을 바탕으로 좋은 카드를 모으고, 그 좋은 카드를 다시 덱에 넣어서 잘 활용하면 된다.

 

예를 들면 이렇다. 동7, 사유지 3개를 갖고 시작한다. 버려지지 않은 카드더미가 나의 덱이다. 처음에 동이 4개, 사유지가 1개 나왔다. 동4개로민병대를 구입했다. 사용한 동카드 4개와 사유지카드, 민병대 카드를 모두 옆에다 버린다. 그리고 상대가 플레이한다. 나는 동이 3개, 사유지가 2개 나왔다. 동2로 예배당을 산다. 사용한 동2와 사용하지 않은 동1, 사유지2개 카드, 예배당 카드를 모두 옆에다 버린다. 그러면 이제 나는 남은 덱이 없다.

 

그러면 그동안 버려진 카드를 다시 섞는다. 12개의 카드중에서 5개를 뽑는다. 이런 식으로 진행하면 된다.

 

이 게임의 묘미는 계속해서 카드의 숫자가 증가한다는 점이다. 그런데 내가 손에 들 수 있는 카드는 5개밖에 안된다. 그러니 카드중에서 아주 효율성이 좋고 고급진 카드만 손에 남겨야 제대로 쓸 수 있다. 혹은 마을 카드처럼 액션의 횟수를 증가시켜주는 카드가 있어야 제대로 쓸 수 있다. 그러니 동은 은, 금과 같은 더 좋은 재물 카드로 바꾸고, 적절한 액션을 통해서 내가 이득을 얻고 상대를 방해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다가 중반이 지나면 승점 카드, 그중에서도 가장 좋은 속주 카드를 얻는 것이 좋다. 승점 카드는 내 손에 있으면 아무 의미가 없고 게임 종반에 계산되기 때문에 초반부터 속주카드가 손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운신의 폭이 좁아진다.

 

또한 카드의 특성도 잘 파악해야 한다. 난 특정 카드만 많이 모아서 공격하면 좋은 줄 알고 공격카드를 모았는데, 플레이해보니 어차피 손에 5장중에서 공격카드가 2장 이상이면 하나밖에 못 쓴다. 그래서 플레이하면서 액션이나 구매의 횟수를 증가시켜주는 카드를 적절히 섞어야 한다. 나는 이것을 알지 못하여 도미니언 게임을 어려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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