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추리나 미스터리

키리고에 저택 살인사건 / 아야츠지 유키토

삼긱감밥 2021. 7. 2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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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이전에 아야츠지 유키토의 십각관의 살인, 수차관의 살인, 흑묘관의 살인, 인형관의 살인을 보고 나름 괜찮다고 생각하여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아야츠지 유키토의 국내 번역 작품들은 대부분 <관 시리즈>인데, 유일하게 관의 이름이 들어가지 않은 작품이 있어서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 책이었다. 그래서 이름만 알던 상태로 우연히 헌책방에 들렀는데 누군가가 낡은 이 책을 팔고 갔길래 내가 구매하였다. 4000원에 구매한 것으로 기억한다.

 

1. 소개

이 책은 일본의 추리소설가 아야츠지 유키토의 추리/미스터리 소설 이다. 키리고에 저택을 발견한 사람들 사이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다뤘다.

 

저택을 방문한 일행은 암색 텐트라는 이름의 극단원이고 주인공은 극단의 주인의 친구인 작가다. 주인공과 극단 사람들은 겨울에 합숙을 위해 떠났는데, 우연히 떠난 곳에서 눈이 지나치게 많이 내리는데 버스가 고장나는 바람에 버스에서 내려서 걷다가 길을 잃게 된다.

 

그들이 잘못 들어선 샛길에서 마주한 곳이 바로 키리고에 저택이다.원래대로라면 다른 마을에 갔어야 하지만, 폭설이 멈추지 않고 바깥에 나갈 방법도 없는 탓에 그들은 키리고에 저택에 머물게 된다. 저택에 사는 사람들은 매우 조용하고, 주인공 일행에게 아주 좋은 대접을 해주지만 절대로 친밀감을 표시하지 않는다. 살갑지 않은 이들이다.

 

주인공 일행은 뭔가 저택 사람들의 모습에 이상함을 느낀다. 예상외로 폭설이 계속되자, 주인공 일행이 저택에 체류하는 시간도 길어진다.그러던 와중, 살인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주인공은 살인사건의 비밀, 저택 사람들의 수상한 모습에 관심을 가지며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2. 전체 페이지 길이는 620쪽 정도이다. <십각관의 살인>과 같은 관 시리즈와는 달리, 미스터리한 요소가 조금 더 가미되어 있다. 반드시 추리에 필요한 요소가 아니더라도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넣은 요소들이 많다. 그리고 저택의 분위기를 위해 노력한 작가의 묘사가 눈에 띈다. 이것이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는데 유치하거나 별로라고 느껴질 수도 있다. 

 

3. 저택에 있는 다양한 일본 예술품들에 대한 묘사가 많다. 한국에는 없는 일본에만 있는 문화에 대한 설명이 있기에 일본에 대한 지식이 좀 더 많으면 이해하기 더 쉬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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