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는 일반적으로 주주들에게 넉넉한 배당을 주는 주식을 말한다. 배당을 어느정도 할지는 대주주의 마음이고 배당이 늘어도 가격이 더 오르면 매수 시점에서 배당을 기대하고 매수하긴 어려우니 이런 경우에는 배당주라고 하기는 어렵다. 좀 더 생각해보면 모든 업종이 버블인 시장에는 배당주라고 투자하기도 어렵다. 그냥 간단히 생각하면 추상적인 관념이므로 왠만한 금리의 정기예금이나 채권보다는 좋은 배당을 주는 회사를 배당주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네이버 주식- 배당을 누르면 작년 배당금을 기준으로 현재 가격에 살 경우 배당률이 적혀 있다. '작년' 배당금이므로 회사의 경영 실적이나 배당정책 변화, 가격 변화에 따라서 계속 변동이 있을 것이다. 따라서 단순히 배당율만 보고 살 것은 아니고 배당주라고 하더라도 회사에 대해서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1. 배당주로 부적합한 주식
사실 대한민국 주식 상당수가 배당이랑은 관련이 없다. 그냥 대주주가 배당 안 하면 안 하는 것이다. 성장에 온 힘을 쏟기 위해서라면 배당에는 안 맞아도 좋은 주식일 수 있겠으나 아무것도 안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대주주가 돈을 배당을 통해서 받지 않고 과도한 임원 급여, 통행세를 걷는 기업의 존재, 인수합병 시도 등으로 주식과 현금을 주무를 수 있다면 조심할 필요가 있다. 배당 할 필요가 없거나, 배당 할 생각이 없는 회사들이 있다. 이런 주는 배당주로 부적합하다.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업의 경우, 일시적으로 배당이 높다고 하더라도 그것만으로 그 회사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일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돈을 벌어야 배당을 주는 것인데, 경기 침체기에 돈을 못 벌면 당연히 배당을 안하거나 줄일 것이다. 바로 삭감될 예정인 과거의 배당을 보고 살 수는 없다.
배당 정책이 오락가락 하는 주식도 믿을 수 없다. 주인이 계속 바뀌는 회사는 회사 배당 정책도 계속 바뀌기 마련인데 직원들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주주가 뭘 보고 회사 정책을 일관성 있게 따를 수 있을지 회의적이다.
미국의 경우, 일부 회사들은 주주자본주의를 실천하기 위해 회사 자산을 갉아먹거나 빚이 많은 상황에서도 배당을 하는 위험한 경영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그러나 한국과는 별 상관이 없는 일이다.
2. 배당 매력이 적은 주식
어떤 회사들은 자신이 보유한 자산이 별로 없는데도 사력을 다해서 배당한다. 영업이익의 90퍼, 100퍼를 배당으로 때려박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일부는 투자해야 할 필요가 있을텐데 모든 돈을 다 박으면 개선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매우 특수한 자산이나 영업이익이 필요없는 회사가 아니라면 돈을 다 때려박는 식으로 배당할 경우 이게 계속 유지되기는 매우 힘이 든다. 아무리 좋은 회사도 어떻게 산업 내에서 점유율을 유지하고 뭔가 하려면 돈이 필요할 텐데 그걸 매번 대출한다면... 언젠가는 배당컷(배당 감소나 삭감) 날 확률이 매우 높은데 이건 대주주만 알고 소액주주 입장에서 언제 컷당할지 알 수가 없다.
3. 배당 매력이 보통인 주식
어떤 회사들은 주주친화적인 정책으로 대주주와 소액주주가 배당으로 이익을 얻는다. 그런데 영업이익이 아주 오랜 세월 개선되지 않고 그냥 보통인 회사들이 있다. 이럴 경우 배당액을 높이기 쉽지 않다. 그렇다고 특별한 자산도 없으면 배당이 늘 일정하게 나온다. 이것은 나쁘거나 문제가 있다고까지 하긴 어렵더라도 일정 부분 탐탁치 않은 부분이 있는 회사들이다. 늘 같은 양의 돈을 지급한다고 하더라도 실제로는 물가상승에 따라 그 돈의 가치는 줄어들고 있으므로 좋다고 하기는 미묘하다.
4. 배당 매력이 매우 높은 주식
가장 배당 매력이 높은 주식은 애초에 설비 투자나 연구 개발에 돈이 별로 들지 않으면서 영업이익도 상승하고 배당정책도 일관적인 회사다. 여기서 일관적이라는 것은 배당을 일관적으로 상승시키거나, 영업이익이 상승하고 배당은 영업이익의 얼마를 주겠다고 지키는 것이다. 이런 회사들은 배당액이 가파른 속도로 오르기 때문에 일정 시점에서 매수한 후에 배당을 받으면서 기다리다 보면 굳이 매도할 필요가 없어서 장기투자에 적합하며, 배당액이 오르는 속도에 맞춰서 주가도 빠르게 오르기 때문에 매매차익이 어마어마하다. 매매차익이 나지 않아도 장기 투자자들은 배당 수익이 10퍼센트를 넘는 일이 발생하므로 이걸 매도하고 다른 걸 팔 이유가 없어진다. 물론 이런 주식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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