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투쟁 보드게임은 근대 산업혁명 직전 시기 영국과 프랑스의 대결을 다룬 게임이다. 각 플레이어들은 영국, 프랑스 둘 중 하나의 나라를 골라서 전세계를 무대로 치열한 전투를 벌이며 승점을 얻기 위해 싸우게 된다. 지도에 포함된 것은 4개의 지역으로, 유럽, 인도,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이다.
게임은 3 시대로 구분되며, 플레이어는 일정 시간마다 전쟁을 거친다. 이 전쟁은 전쟁 턴 시작 전에 알려지고 각자 군사 토큰을 뒤집어 놓아서 둔다. 그리고 턴이 끝나면 각자가 외교나 군사로 확보한 지역에 따라 가점을 얻고 이긴 쪽은 승점이나 영토를 얻기도 한다.
각 시대마다 내각이 있어서 3번의 내각을 운영한다. 내각 카드는 2개를 고르는데 각 시기에 맞는 역사적 인물이 등장하여 일정한 보너스로 도움을 준다.
플레이어는 독특하게도 일정 점수가 놓인 토큰을 선택해서 플레이한다. 이 토큰에는 경제,외교,군사 중 2개의 그림과 그에 따른 숫자 2개, 카드 사용여부, 군사토큰 변경 여부가 적혀있다. 가령 경제3 외교2 카드사용 으로 적혀져 있다면 주 행동은 경제3이며, 부행동은 외교2(부행동으로는 상대 공격이 안됨), 경제 카드나, 제한없는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 토큰이 서로 좋은거 쓰다보면 빡빡하게 후진 것만 남기 때문에 상황을 보고 상대가 상대에게 유리하게 쓸 게 없게 남기는 것도 방법이다.
각 지역은 경제, 외교, 군사로 얻을 수 있는 지역이 정해져 있다. 경제로는 자원을, 외교로는 국가나 이민족 세력과 동맹을, 군사로는 함대 건설, 배치와 요새 건설, 수리가 가능한 식이다. 다만 주행동으로만 공격이 가능하고 자신이 이전에 연결되어 있던 지역에만 영향력을 둘 수 있다(함대 제외)
이 게임은 턴 시작하기 전에 세계 수요에 맞는 자원을 선택한다. 이 자원은 3개이며 생선, 담배, 향료 등이다. 각 자원을 하나라도 더 가지면 승리해서 보너스를 얻는다. 외교는 다른 국가나 이민족과 동맹하는데 쓰는데, 일정 지역의 외교를 성공시키면 보너스로 상대 지역을 습격해서 대립 상태로 만들어서 공격에 취약하게 만들거나 전쟁 점수 계산에 유리하게 쓴다. 마지막으로 군사는 내 군사 지역(요새, 함대)이 전쟁에 보너스가 되는 동시에 군사 지역과 연결된 경제 지역의 방어에 보너스가 붙어서 거점으로 삼게 된다.
플레이어는 자신이 점수가 모자랄 때 빚을 당겨서 플레이할 수 있다. 그러나 빚은 한도가 정해져 있으며 빚을 너무 많이 빌리거나 위험하게 플레이하면 상대가 빚을 늘리는 공격을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적절하게 플레이해야 할 것이다. 다행히 내각이나 카드 중에 빚을 줄이는 카드도 있다. TRP는 보너스 점수 같은 것인데 이것은 빚 대신 빚을 달지 않고 점수를 쓰는 개념으로 말 그대로 보너스이다. 점수가 모자랄 때 적절히 활용하자.
서로 점수를 배치하고 치고받고 싸우다 보면 턴이 끝나는데, 그때 전쟁이 있으면 전쟁을 처리하고, 이후에 세계 경제 흐름에 따라 선정된 3개의 자원을 상대보다 많이 가진 사람이 보너스를 받고, 각 4개 지역에 선정된 점수를 처리하고, 이후 위신(녹색 타일)이 앞서는 쪽이 2점을 갖도록 처리한다.
말 그대로 전 세계를 배경으로 외교, 경제, 군사를 이용해서 싸우다 보니까 전략성이 매우 높고 정신이 없는 게임이다. 계산해야 할 요소도 많고 유럽의 경우 국가도 많아서 전쟁에 신경쓸 것들이 많다. 끝까지 플레이하면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5시간 이상). 그렇지만 플레이하다 보면 전략성 있는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매우 재미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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