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푸어 / 브리짓 솔트

타임 푸어 국내도서 저자 : 브리짓 솔트 / 안진이역 출판 : 더퀘스트 2015.06.19 상세보기

이 책은 미국의 언론인인 저자가 자신의 시간과 사람들의 시간운영에 대해 생각하면서 쓴 책이다. 저자는 굉장히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여성인데, 언론인으로서의 자아와 아이를 돌보는 어머니로서의 공존하여 몹시 스트레스를 받는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시간이 없고 바쁘게 살아가도 늘 남겨지는 일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자신 주변의 사람들만 이런 것인지 실제로 미국인의 시간이 없는 것인지 의문을 갖기 시작하고, 조사한 결과 실제로 사람들의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를 비교하면서 다른 나라에서는 어떻게 지내는지 알기 위해 덴마크를 가보기도 하고, 새로운 삶의 유형에 대해 고민하기도 한다. 

 

하지만 뭔가 책이 탐탁치가 않은 것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다가 결국 약간 자신의 일을 줄이고 느긋함의 중요성을 깨닫는 허망한 해결법이 제시된다. 그동안의 어려운 논의와 자신이 구조 속에 갇히면서 겪었던 문제에 답 치곤 참 간단하다. 이런 결론에는 큰 논의가 필요없지 않을까. 이상한 전개로 책이 끝나버리는 느낌이라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굉장히 유명한 베스트셀러 였다고 하는데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느낌이었다. 

 

이 책의 장점

워킹맘으로 살면서 바쁜 시간에 치이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만한 일화를 많이 정리해 두었고, 기본적으로 글쓰는 직업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지 저자가 이야기의 얼개를 짜는 능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