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인문

국화와 칼 / 루스 베네딕트

삼긱감밥 2021. 6. 1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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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문화인류학의 명저로 꼽히는 국화와 칼이다. 루스 베네딕트는 문화인류학자로, 문화와 인류사에 대해 연구하던 학자였다. 미국 정부는 태평양 전쟁 시기 일본에 대해 분석하기 위해 그녀에게 일본 문화 분석을 의뢰한다. 물론 태평양 전쟁중이니 일본에 적대하는 미국민이 일본에 방문하여 연구를 수행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에, 그는 일본 및 근동 국가에 아예 들르지 않고, 현장 조사 없이 미국에서 일본 문화에 대한 분석을 마친다. 이 책이 바로 그 결과물이다.

 

특징

조금 멀리 떨어져 있어야 제대로 보인다는 말도 있다. 이 책은 일본이 아닌 미국에서 일본인에 대해 쓰인 책이만 지금까지 문화인류학의 명저이자 고전으로 꼽히고 있다. 서양인의 시선이지만 일본을 객관적으로 조망하는데 성공했다는 뜻이다.

 

이 책은 미국인에게 매우 낯선 일본의 문화를 분석한다. 일본의 가족 제도, 명예와 의리를 중시하는 사회문화, 개인의 자유보다는 공동체를 위주로 돌아가는 시스템 등은 미국에 매우 낯선 것이었다. 저자는 일본 특유의 문화를 온(恩), 기무(義務), 기리(義理), 하지(恥) 를 중심으로 서술한다. 

 

온과 기무, 기리, 하지는 한국어로 명확히 번역하기 어려운 단어이다. 단순한 한자 그대로 번역하기에는 일본식 뜻이 글자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억지로 설명하자면 온은 다른 사람에게 받은 것을 되돌려주려는 마음이며, 기무는 반드시 해야한다는 공적인 의무감, 기리는 사적인 의, 하지는 수치심 등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외에도 일본 가족제도의 특이성(미국인의 눈엔 며느리와 시어머니간의 권력 갈등이 매우 신기하게 보였는지 상세히 묘사되어 있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등에 대해서도 잘 설명되어 있다.

 

기억에 남는 장면

책에 이런 묘사가 있다.

미국에서는 건강해지기 위해서 체력 단련을 하고, 규칙적으로 일어나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는다.

일본에서는 건강해지기 위해서 잠을 줄이고, 정신력을 강조하며 극기 훈련을 한다.

미국인과 일본인의 태도 차이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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