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드레퓌스 사건에 대한 책이다. 저자의 독특한 견해도 있다. 책은 드레퓌스 사건을 시간순서대로 설명하고 이에 자신의 견해를 첨부한다. 책의 모든 내용은 드레퓌스 사건에 관한 것이니 드레퓌스 사건에 대해 설명하겠다.
1. 책 내용
1-1. 배경
프랑스는 프로이센에게 보불전쟁에서 패배하고, 프로이센은 프랑스를 격파한 뒤 독일을 통일한다. 프랑스는 이전의 위세를 잃고 육군 최강국이라는 명예마저 프로이센에게 모욕당한다. 프랑스 국민들은 큰 실망에 빠졌고 국가의 위상이 흔들리는 것은 아닌가 걱정하게 되었다. 프랑스 국민들의 분노를 잠재울 희생양이 필요했다. 사회엔 적국 프로이센에 대항하는 보수주의적이고 군사주의적인 분위기가 만연하게 되었다.
한편, 프랑스는 그래도 유럽에서 나름 자유주의적이고 유대인들에게 박해가 덜한 편이었다. 유대인들에게 시민권을 주었고 그들을 사회에서 인정하고는 있었다. 하지만 반유대주의 신문들이 창간되고 유대인들에 가해지는 박해가 심각해질 조짐이 사회 곳곳에서 일어났다.
1-2. 드레퓌스가 잡히다
프랑스 육군 정보국은 프랑스 주재 독일 대사의 우편함에서 익명의 발신인이 보낸 문서를 찾는다. 그 문서는 독일 대사관의 슈바르츠코펜 대령에게 보내는 문서였는데, 프랑스의 기밀이 적혀 있었다. 이후 프랑스 내부의 스파이를 찾는 프랑스 육군 정보국.
13개의 단어중 4개의 글자의 필적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유대인 드레퓌스 대위를 잡아 반역죄로 유배보낸다. 유배 장소는 빠삐용에 나온 기아나령 악마섬이었다.
1-3. 진범은?
2년후, 프랑스 육군 정보국 피카르 중령은 문서의 필적이 에스테라지 육군 소령과 비슷하고 드레퓌스와는 별로 안닮은 것을 발견한다. 보고하나 묵살되고 피카르는 한직으로 좌천당한다.
그러나 이 정보가 바깥에 새어나가고, 드레퓌스의 유죄를 주장하는 가톨릭, 보수, 군인 세력과 무죄를 주장하는 공화주의자, 지식인 그룹으로 나라가 쪼개진다. 에스테라지는 무죄를 받는다.
1-4. 가세
잡지 여명에 대문호 에밀 졸라가 나는 고발한다 라는 이름으로 논설을 기고한다. 그는 열렬하게 드레퓌스의 무죄를 주장하고 군사법정이 엉터리였다고 주장한다.
잡지 <여명>의 창간자였던 조르주 클레망소와 미국의 문호 마크 트웨인 역시 드레퓌스의 무죄를 주장한다. 재심 요구세력의 목소리가 점차 커진다.
1-5. 재심
드레퓌스 사건의 모의자중 하나인 앙리 중령이 에스테라지소령과 함께 피카르 중령을 모함하려 증거를 만들었던게 들통난다. 앙리 중령은 자살하고 에스테라지는 영국으로 도망간다. 재심 요구세력의 요구에 따라 이전 재판이 무효처리되고 다시 재심하여 드레퓌스는 징역 10년을 선고받는다. 쇠약해진 드레퓌스는 대통령의 특별사면 제안을 수락하고 사면되어 풀려난다.
1-6. 재 재심
1899년 친드레퓌스파 내각이 들어서고 다시 재심에 들어간다. 드레퓌스는 무죄로 풀려나고 드레퓌스와 피카르는 복권된다.
1-7. 이후
기밀 문서의 수신자였던 슈바르츠코펜은 1917년 죽기 직전 드레퓌스는 무죄라고 유언을 남기고 사망한다.
드레퓌스는 전역한뒤, 1차세계대전 발발때 소집되어 프랑스를 위해 싸우다가 나중에 나이가 들어 죽는다. 피카르는 훗날 국방부 장관이 된다. 에스테라지는 영국에서 유대인을 비판하는 글을 기고하며 지내다 죽는다. 클레망소는 총리겸 육군 장관이 되어 프랑스를 이끈다.
한편, 에밀 졸라는 드레퓌스의 무죄판결을 보지 못하고 그보다 이른 시기에 난로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다.
평생을 국가를 위해 바쳤던 드레퓌스가 유대인이라고 범죄자로 몰린 상황을 본 유대인 기자 테오도르 헤르츨은 독자적인 유대인 국가 건설을 주장한다. 이리하여 시오니즘 운동이 시작되고 이스라엘 건국으로 이어진다.
1995년, 프랑스 대통령 시라크는 드레퓌스의 무죄를 공식적으로 인정한다.
2. 책 소개
이 책은 이상의 줄거리를 설명해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의 저자가 독특하게 주장하는 것은, 1-5에서 증거 조작이 들키자 자살한 앙리 중령이 자살이 아니라 살해당했다고 본 것이다. 그는 당시 정황에 비추어 볼때 자살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또한, 프랑스 정부는 드레퓌스가 간첩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도 국익을 위해 처벌을 묵인했다고 주장한다.
3. 특징
이 책은 부록을 두어 다음 사항을 보충설명하고 있다.
프랑스 육군 계급 서열 / 군사 법정이란 무엇인가? / 드레퓌스 사건 동안의 정부 내각 연혁 / 1870년 프로이센-프랑스 전쟁 / 러시아-프랑스 동맹 / 결투 / 반유태주의 / 파나마 사건 / 법률 용어 해설 / 물증 제32호 : 육군사관학교 강의 교재 / 베르티용 이론 : 자작 변조론 / 참모본부의 공모 증거 / 에스테라지의 자백 : "내가 명세서를 쓴 장본인입니다" / '스페란차' 및 '블랑슈' 전보 분석 / 졸라 유해 팡테온 이장 기념식에서 발생한 드레퓌스 테러 사건 / '샤브롤 요새' / 드레퓌스 사건이 이스라엘 건국에 미친 영향
4. 기억에 남는 인물
피카르 중령은 처음부터 끝까지 드레퓌스가 무죄라고 주장한다.
5. 기타
한번 국가에서 정한 것을 개인이 뒤집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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