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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인문 31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 / 고미숙

1. 고미숙 역자인 고미숙은 한국의 고전 인문학을 연구하는 작업을 해온 사람이다. 십여년간 학문 공동체 수유+너머에서 활동했고, 열하일기 삼종세트, 달인 삼종세트, 동의보감 삼종세트 등을 저술했다. 2. 박지원 교과서에서 실학, 그중에서도 북학파라고 가르치는 그 박지원이 맞다. 노론 명문가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과거를 보고 중앙에 나아가지 않고 재야에서 학문을 연구하며 이덕무, 박제가 등과 어울려 지냈다. 삼종형 박명원을 따라서 열하에 따라갔다 온 다음 열하일기를 저술하게 된다. 그의 글은 매우 독특하고 혁신적이었기에 훗날 정조의 문체반정의 타겟이 되고 말았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박지원에 대해 느낀 점은 나이에 비해 매우 유쾌하고 탐구적인 데가 있었다는 점이다. 지적 호기심이 한번 발현되면 한자로 글을 ..

책/인문 2021.07.02

육도 삼략

1. 소개 이 책은 중국 병법의 고전인 육도와 삼략을 모은 것이다. 육도는 6가지의 도로, 문도, 무도, 용도, 호도 , 표도, 견도의 6가지 전략을 논한 글이다. 중국 고대왕조인 은나라를 멸망시키고 주나라를 세웠던 주문왕과 주무왕의 군사전략가였던 강태공(강상,여상이라고도 함)이 문왕과 무왕의 질문에 답하고 어떻게 하면 나라와 그 정치를 바로 세우고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지 논한 글이다. 삼략은 원래 태공망의 병법서라는 설도 있다. 초한지의 영웅이자 한나라의 고조 유방의 모사였던 장량이 어떤 노인에게 받은 병법서이다. 장량에게 병법서를 준 노인이 후일 오라고 한 곳에 장량이 다시 가보지 노란 돌만 있었다는 기이한 전설이 있다. 상략, 중략, 하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람을 다스리는 방법과 임기응변에 대..

책/인문 2021.07.02

한글 세대가 본 논어 2 / 배병삼

1. 배병삼 영산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 유교와 논어에 대한 책을 많이 썼다. 2. 소개 이 책은 유교의 창시자 공자의 언행을 제자들이 기록한 것이다. 한글세대가 본 논어 1과 마찬가지로, 한문 원문->한글 해석->의미 해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3. 내용 논어의 후반부 10장인 선진, 안연, 자로, 헌문, 위령공, 계씨, 양화, 미자, 자장, 요왈의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요왈편은 유교의 정통성을 위하여 후대에 윤색된 느낌이 매우 강하다. 자장편은 공자의 제자들의 사상 경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편이다. 양화편은 노나라 정치 세력들에 의한 스카우트 제의에 해야할 바를 찾는 공자의 정치가로서의 모습이 잘 나타난다. 헌문편에는 공자가 사람을 작대기로 때리는 부분이 있다. 이외에도 책 전체에 걸쳐 ..

책/인문 2021.06.30

타인의 고통 / 수전 손택

1. 수전 손택 미국의 예술평론가. 무려 15세에 버클리에 입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하버드 철학 박사학위를 받고, 다양한 에세이와 평론을 쓰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이 책 이외에 , 등이 있다. 아메리칸 드림의 현실을 폭로하거나, 현대 미국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자주 비판하였기에 미국사람들들 중에서는 그녀를 싫어하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왜 좋지 못한 말을 하냐는 이유로 말이다. 2. 내용 이 책은 우리가 다른 사람의 고통을 바라보는 방법과, 그 의미에 대해서 논한다. 우리는 현대사회에서 다양한 잔혹함을 보여주는 이미지 사이에 둘러 쌓여있다. TV를 틀면 전쟁으로 고통받거나 기아로 굶는 아이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가진 동정과 연민, 타인을 생각..

책/인문 2021.06.22

강의 / 신영복

1. 소개 신영복씨가 성공회대학교에서 강의한 동양고전 읽기를 책으로 엮어낸 것이다. 총 10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내용은 1서론 2시경, 서경,초사 3주역 4논어 5맹자 6노자 7장자 8묵자 9순자 10법가 11 불교,신유학,대학,중용,양명학이다. 일반 대학생을 위해 강연한 것인듯 하고, 저자인 신영복씨가 이 분야의 전문 학위자가 아니기에 쉬운 설명을 위해 노력한 흔적이 있다. 2. 신영복 1941년 출생.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육군사관학교 교관으로 지내다가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구속되어 20년동안 복역하다가 민주화후 가석방되어 출소된다. (이후 1998년 복권됨) 이후 성공회대학교에서 교수로 지내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강의, 최근 출판된 담론 등이 있다. 저자는 어렸을때..

책/인문 2021.06.22

심리학 삼국지를 말하다 / 김태형

1. 소개 이 책은 소설 삼국지연의의 인물을 심리학을 공부했던 저자가 MBTI 성격 유형을 통해서 설명한 것이다. 2. MBTI 프로이트의 제자인 심리학자 융의 심리이론을 바탕으로, 마이어스와 브릭스라는 심리학자가 만들어낸 심리분석체계이다. 답변자의 응답에 따라 외향내향, 감각직관, 사고감정, 판단인식 둘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는데, 따라서 모두 16가지의 성격유형이 나타나게 된다. 관련 정보는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070205&cid=41991&categoryId=41991 잘 찾아보면 인터넷에서 성격테스트를 할 수 있는 사이트도 있다. 융의 이론은 지금 심리학계에서 상당수 배척되고 있기에, 검증되지 않은 검사라는 의견도 있다. 3. 내용 이 책은 삼국지..

책/인문 2021.06.22

음식 문화의 수수께끼 / 마빈 해리스

소개 이 책은 문화인류학자인 마빈 해리스가 세계 각 지역의 음식문화의 형성과정을 문화인류학적으로 설명한 책이다. 문화인류학은 인류의 생활과 역사를 문화를 중점으로 두고 탐구하려는 학문이다. 마빈 해리스 마빈 해리스는 컬럼비아 대학교의 인류학과 학과장을 지낸 문화인류학자이다. 그는 인류학협회 인류학분과장을 지내기도 했단다. 그의 이론은 인구와 생산력을 문화 발전의 기본 중점으로 본다. (위키 백과를 보니, 그의 이론은 맬서스의 인구론과 마르크스의 생산력 개념을 합친것이라고 한다.) 아래에서 언급하는 전제는 그의 이론적 바탕이다. 20세기의 거물 문화인류학자로 꼽힌다고 한다. 전제 이 책에선 몇가지 이론적 전제를 하고 있는데, 그 점은 알아두고 읽어야 이해가 쉽다. (물론 책에서도 언급하는 내용이다.) 이 ..

책/인문 2021.06.15

꿈의 해석 / 지크문트 프로이트

저자의 유명세와 흥미로운 이론은 책을 펼치게 만들고 후반부의 학문적 설명은 이 책을 읽는것을 매우 주저하게 만든다. 프로이트 20세기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인 그 프로이트이다. 중부 유럽에 거주하던 유대인으로서, 의대를 졸업하고 정신과 의사가 된다. 그리고 오랜 연구와 환자 상담의 결과 기존의 정신분석과는 다른 새로운 이론을 창안하게 되는데, 이것이 역사와 사상을 바꾸는 도화선이 되었다. 소개 이 책은 저자가 오랜 연구끝에 얻어낸 꿈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 것이다. 프로이트는 꿈은 소원성취 욕구가 근본이 된다고 보았다. (이 견해는 훗날 프로이트 본인에 의해 수정을 거친다. 관련 내용이 이 책에도 있다.) 그는 고금의 꿈 이야기를 살피고 자신의 이론을 사례에 기반하여 전개한다. 후반부에서는 이 원리를 과학적으..

책/인문 2021.06.15

담배와 문명 / 이안 게이틀리

이 책은 절판되었다. 저자와 번역자 저자와 번역자의 이력이 매우 특이하다. 저자인 이언 게이틀리는 케임브리지에서 법학을 공부한 금융전문가로 이력을 살펴보면 특별히 담배와 관련된 것은 없다. 번역자인 이종찬 교수는 존스홉킨스 의대에서 보건정책으로 박사 학위를 딴 뒤 아주대에서 인문사회의학교실에서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소개 이 책은 담배와 문명의 역사를 관련지어 해석한 책이다. 담배는 고대에는 샤먼의 환각제나 관장약으로 사용되었고, 근세에는 주력 무역 상품으로 매매되었으며, 현대에는 하나의 패션, 트렌드 상품으로서 소비되고 있다. 근대 이후 무역의 역사는 담배를 통해 나타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는 이러한 담배의 역사를 의학적, 문화인류학적, 정치적, 사회적으로 총체적으로 분석한다. 저자가 본 ..

책/인문 2021.06.15

독서의 역사 / 알베르토 망구엘

제목에 대하여 엄밀히 말해서 이 책에서 말하는 reading은 독서뿐 아니라 다른 읽기도 내포하고 있으므로 독서의 역사가 아니라 읽기의 역사라고 받아들여야 이해하기 쉽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소개 이 책은 고대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읽기에 관한 책이다. 총체적으로는 읽기 문화 전반에 대해 다루고 그외에 기록 문화, 읽기 방법, 애서가를 바라보는 시선 등 읽기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기록 문화와 읽기 방법에 대한 내용은 고대 문명에서 어떻게 글자를 기록하고 점토판에 글을 남겼는지에서부터, 중세의 수도사와 학생들은 어떻게 책을 읽었는지, 낭독이 주가 되던 읽기 방법의 주류가 어떻게 묵독으로 넘어갔는지 등등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읽기 문화에 대해 다양한 분야로부터의 ..

책/인문 202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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