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천병희씨가 번역한 이솝 우화다. 아 물론 이솝이 썼으니까 이솝 우화지만 천병희씨가 번역했다는 것을 강조하는 이유가 있다. 이 책은 무려 천병희씨가 번역했는데 8000원인 것이다. 매우 저렴한 가격이다. 천병희씨는 고전 문학을 주로 번역하는 분이다. 천병희씨가 번역한 책들은 대개 숲 출판사에서만 나오고 가격도 꼭 '어차피 살 사람은 사니까' 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어서 여간 잔망스러운 것이 아니었다. 물론 책이 막 비싸고 그렇냐 물으면 다른 책에 비해서 비싼 것은 아니다. 그래도 내가 가지고 싶은 마음이 많으니까 더 비싸게 보이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이솝 우화는 무려 8000원이다. 단국대학교 출판부에서 냈다. 내가 이 책을 구매했을 시기에는 단국대학교 출판부에서 낸 천병희 씨의 책은 이 이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