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 971

연나라

연나라는 주나라 무왕이 천하를 통일하고 소공 석을 현재 북경지역에 봉한데서 유래하는 나라이다. 소공 석은 소 강공으로서 분봉받은 땅에 가지 않고 주나라 왕실의 일을 돌보았고 대신 그 아들이 연나라 왕이 되어 전국시대까지 이어지게 된다. 춘추시대 초기, 연나라는 이민족의 침입을 받아 나라가 위태롭게 된다. 관중과 제환공은 군사를 이끌고 이민족을 격퇴한다. 전국시대, 연나라 왕 쾌가 나라를 다스리고 있었다. 승상 자지의 권력은 무소불위였으며 자지는 왕이 되기위해 하나의 꼼수를 쓴다. 대부 녹모수를 시켜 연왕 쾌에게 자지에게 선양하게 한다. 녹모수는 왕에게 요, 순 임금을 본받아 자지에게 선양한다고 말하면 자지는 이를 거절할 것이고 아름다운 고사를 나라에 남기게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연왕 쾌는 그대로 행하나..

춘추전국 2020.12.14

초소왕 楚昭王

초나라의 소왕이 병이 들어 죽게 되었다. 한 신하가 간했다. -제사를 지내 귀신을 달래면 다른 신하에게 병을 옮기게 할 수 있습니다. 초소왕이 답했다. -내 일은 내 책임이요. 신하들에게 옮겨서 무엇을 어쩐단 말이오? 한 신하가 간했다. -이것은 황하의 하백이 노한 것입니다. 하백에게 제사를 지내야 합니다. 초소왕이 답했다. -나는 우리나라의 산천에 충분히 제사를 지냈소. 공자는 이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춘추전국 2020.12.14

공자목이 公子目夷

공자목이는 춘추시대 송나라의 인물이다. 송환공의 아들이자 송양공의 형으로, 서자이다. 송환공이 위독하자, 송양공은 공자목이에게 왕위를 물려주려고 했다. 그러나 공자목이는 이를 거절하고 동생이지만 적자인 송양공에게 왕위를 양보했다. 송양공은 왕이 된뒤 제환공의 패업을 이어 두번째 패자가 되려고 시도한다. 송양공은 중원의 여러 작은 나라들을 회합에 불러서 주도권을 잡으려 시도한다. 송양공은 자신이 주도한 회합에 늦은 증나라 임금을 삶아 죽이려하나 공자목이는 이에 반대했다. 송양공이 주도하는 회합에 초나라 왕이 들어왔다. 공자목이는 작은 나라가 주도한 회합에 큰 나라가 들어왔으니 주도권은 당연히 뺏길 것이고 더 큰 위험이 있을 수도 있으니 그만 둘것을 청한다. 송양공은 거부하고 회합에 갔다가 초나라 군에게 붙..

춘추전국 2020.12.14

정영공

정나라에는 왕 영공과 신하 자공과 자가가 살았다. 자공이 어느날 조정에 가는길에 자가와 만났다. 그런데 자공이 갑자기 웃었다. 자가가 왜그러냐고 물었다. 자공은 때때로 자기 손가락이 의식없이 스스로 움직일 때가 있는데, 이런 날에는 맛있는 음식을 먹더라고 자가에게 얘기해 주었다. 둘이 조정에 들어갔다. 마침 정나라의 이웃나라인 초나라에서 정나라에 자라를 보내 자라탕을 해먹으려던 참이었다. 왕과 신하들이 자라를 먹을 준비를 하고 있는데, 자공과 자가가 이를 쳐다보고 웃었다. 정영공이 왜 웃냐고 묻자, 자공과 자가는 손가락과 맛있는 음식 이야기를 해주고 음식을 기다렸다. 정영공이 말했다. -그럼 쟤만 빼고 줘라. 자공이 너무 화가나서 분을 참지못하고 달려들어서 탕에다가 손가락을 담근뒤 핥아서 먹고 돌아갔다...

춘추전국 2020.12.14

설야洩冶

설야는 춘추시대 진陳 나라의 대부이다. 진나라에는 하희라는 아름다운 여인이 살고 있었다. 하희는 에 따르면 정목공과 그 첩의 사이에서 낳은 딸이라고 하는데, 하어숙이라는 이의 아내로 살았다. 이윽고 하어숙이 죽었다. 그러자 하희의 미색을 탐낸 진나라 왕 진영공과 대부 공녕, 의행부가 하희와 동침했다. 이들은 여색을 좋아했을 뿐 아니라 예마저 없었다. 어느날은 조정에서 왕과 대부가 하희의 속옷을 입고 놀았다. 대부 설야가 나아가서 간했다. 설야가 왕과 대부의 행동은 백성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자 진영공이 그렇다고 답했다. 그리고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이를 알게된 공녕과 의행부가 설야를 죽였다. 공자는 이를 두고, 간사한 사람이 많으면 혼자 법을 세울 수 없다는 말을 인용했다. 진영공은 훗날 하희..

춘추전국 2020.12.14

기해 祁奚

기해는 춘추시대 진晋나라의 대부이다. 어느 날, 기해가 나이가 들어 은퇴했다. 군주가 기해의 후임으로 누구를 임명해야할지 기해에게 물었다. 기해는 해호를 추천했다. 해호는 기해와 원수 사이에 있었다. 군주가 그 다음으론 누가 좋겠냐고 기해에게 물었다. 그러자 기해는 기오를 추천했다. 기오는 기해의 아들이었다. 그는 자신의 원수 사이인 사람도 편견을 갖지 않고 능력에 따라 추천했고, 자기 아들도 능력에 따라 추천한 것이다. 공정함이 이와 같았다. 훗날 진나라의 대부 양설힐(숙향)이 자신의 죄가 아닌데 옥에 갇히게 되자 이를 달려가서 구한 이도 기해였다. 그러나 기해는 양설힐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다.

춘추전국 2020.12.14

조귀曹劌

조귀는 춘추시대 초기 노나라의 장군이다. 원래 지위가 낮았다. 제나라 환공이 포숙아(관포지교의 그 '포' 맞다. 관중의 친구)를 대장으로 삼아 노나라에 쳐들어왔다. 조귀가 노나라 조정에 나아가 장공에 간하려 했다. 누군가가 이런 일은 신분이 고귀한 자들이 맡아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조귀가 고귀한 자들은 견식이 낮아 원대한 생각을 하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조귀는 조정에 들어가 노나라 장공에게 물었다. "뭘 믿고 싸울겁니까?" "나는 그동안 먹고 입는 것을 독차지하지 않고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었소." "그건 작은 은혜이며, 모든 백성들에게 두루 미친 것이 아닙니다." "나는 제사를 지낼 때 거짓으로 고하지 않고 성심을 다해 지냈소." "그건 작은 믿음이며, 큰 믿음이 아니니 사직이 승리를 돕지 않을 것입니..

춘추전국 2020.12.14

위의공 衛懿公

위의공은 춘추시대 위나라의 군주이다. 자신의 형을 모함하여 죽이고 왕이된 위혜공의 아들이다. 위의공은 학을 무척 사랑하여, 학을 사람 대하듯이 했다. 학을 극진히 보살피고 먹이며 백성은 신경쓰지 않았다. 학들은 대부가 타는 수레를 타고 돌아다니기도 했다. 대부와 백성들이 어이가 없었다. 결국엔 학을 키우는데 국고를 탕진하고 말았다. 어느날, 위나라에 북적이 쳐들어왔다. 위의공은 우선 다른 나라에 구원군을 요청했다. 그리고 군대를 이끌고 막으려 했으나 백성들이 징집을 거부했다. 백성들이 왕보고 학한테 막으라고 하지 그러냐고 조롱할 지경이었다. 하는수없이 직접 출진하여 북적과 맞아 싸웠으나 죽고 위군은 대패했다. 외국에 구원군을 요청하러 갔던 신하가 돌아와서 위의공의 처참한 시체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난도..

춘추전국 2020.12.13

남궁장만

남궁장만은 춘추시대 송나라의 장군이다. 일찍이 송나라의 장군으로, 노나라와의 전쟁에 나갔다가 노나라 장군에게 패해 포로로 잡혔다 풀려난 바 있었다. 송나라 임금 송민공은 이때 남궁장만을 깎아내렸다. 송민공은 남궁장만에게 과거엔 나라의 장군이었지만 이제는 노나라의 포로이니 전처럼 대우해줄수 없다고 말했다. 남궁장만은 속으로 분개하였다. 어느날, 송민공과 남궁장만이 바둑을 두는데, 송민공이 여러번 두어 모두 이겼다. 송민공은 남궁장만에게 전쟁에서도 포로가 되더니 바둑도 진다고 비웃었다. 그때, 명목상 천자이던 주나라 왕이 죽었다. 신하중 한 사람을 사절로 보내야 한다고 신하가 간했다. 남궁장만이 가기를 청하자 송민공은 아무리 사람이 없어도 포로가 되었던 자를 보내겠냐고 비웃었다. 남궁장만이 바둑판을 들어 송..

춘추전국 2020.12.1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