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이 책은 에릭 홉스봄의 역사서 시리즈 인 '~시대 시리즈' 중 하나인 혁명의 시대이다. 시대 시리즈 중에는 이 책 말고 폭력의 시대, 자본의 시대 등이 있다. 이 '혁명의 시대'에서는 19세기 혁명의 시대를 다룬다.
혁명
이 책에서 다루는 혁명은 2가지이다. 프랑스 혁명을 중점으로 한 시민 혁명과, 영국을 기원으로 하여 시작된 산업 혁명이다.
저자인 홉스봄은 두가지 혁명을 축으로 하여 혼란스러웠던 19세기를 정리한다. 그는 이 두가지 혁명이 앞으로의 서양 현대사회를 개척한 틀이라고 본다. 그는 이 두가지 혁명을 이중혁명이라고 표현한다.
그에 따르면, 이중혁명은 서양의 공화체제와 민주주의를 재현한 동시에 자본주의 사회를 개척한 공로가 있다. 사실상 현대 서양 문명의 틀이 이중혁명으로 인해 탄생했다는 것이다.
산업 혁명
홉스봄에 따르면, 근대 과학 자체는 프랑스가 오히려 영국보다 더 발달했다고 한다. 영국이 과학이 발달해서 산업 혁명이 발생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또한 프랑스는 대륙에 있어 교류가 원활하였고 근대적인 계몽 사상가도 많았다.
그러나 산업 혁명이 먼저 발생한 곳은 영국이었다. 그에 따르면 프랑스는 산업 혁명에 적합한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다고 한다. 프랑스의 정치체계는 변화하는 현실을 받아들이기엔 너무 비효율적이었다. 또한 영국에서는 중산 상공계층이 의회에 진출하고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었던 반면, 프랑스에서는 부르주아들이 뒤늦게 성장하곤 있었어도 영국을 따라가진 못했다. 그래서 영국에서 먼저 산업혁명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이러한 분석은 단순한 과학력의 우월, 교류와 계몽 사상의 문제로 산업 혁명을 분석할 수는 없다는 태도를 보여준다.
프랑스 혁명
홉스봄은 이 책에서 프랑스 혁명의 전개과정에 대해서 매우 세심하게 살핀다. 잘 읽어보면 프랑스 혁명의 전개가 매우 혼란스러웠고 한치도 앞날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었음을 알 수 있다. 자코뱅과 상퀼로트가 손을 잡기도 하고 로베스피에르가 공포 정치를 진행하다가 사망하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자신이 언제 죽을 지 알 수 없는 시기가 발생했다.
프랑스 혁명의 전개와 왜 이 혁명이 대륙에 큰 파장을 주어 대혁명으로 불리게 되었는지 자세히 볼 수 있따.
관련 서적
홉스봄의 역사 서술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면, 다른 시대 시리즈도 읽어보는 것이 좋다.
당대에 프랑스 혁명을 보수적인 입장에서 비판적으로 바라본 책으로는 영국인 에드먼드 버크의 <프랑스 혁명에 대한 성찰> 이 있고,
프랑스 혁명을 색다른 시선으로 바라본 책으로는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 가 있으니 참고바란다.
'책 > 역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호품의 역사 / 볼프강 쉬벨부시 (0) | 2021.06.15 |
---|---|
그대들의 자유, 우리들의 자유(폴란드 민족해방 운동사) / 임지현 (0) | 2021.06.15 |
로마제국의 위기 / 램지 맥멀렌 (0) | 2021.06.15 |
타키투스의 역사 / 타키투스 (0) | 2021.06.15 |
유목민이 본 세계사 / 삼산정명 스가야마 마사아키 (0) | 2021.06.14 |
고양이 대학살 / 로버트 단턴 (0) | 2021.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