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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역사 57

기호품의 역사 / 볼프강 쉬벨부시

역사와 관련된 책을 빌리려다가 눈에 띄어서 빌려읽게 되었다. 정말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작품소개 이 책은 말 그대로 기호품에 대해 다룬 책이다. 초콜렛, 커피, 담배, 아편, 술 등의 기호품 말이다. 저자는 기호품을 다루면서 기호품이 어떤 상징으로서 역사속에 존재했는지를 꼼꼼히 살핀다. 예를들면, 초콜렛은 향락적이고 사치스러운 기호품으로 간주되어 귀족의 상징이었던 반면에, 커피는 잠을 깨우고 사람들을 각성시키기때문에 부르주아의 상징이 되었다. 커피가 부르주아를 상징하고 부르주아들이 커피숍에서 모이는 반면에, 동시대의 프롤레타리아들은 독한 술을 마시고 술집에서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 파이프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느긋하고 여유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냈고, 돌돌 말은 궐련을 피우는 사람들은 날카롭고 재빠른..

책/역사 2021.06.15

그대들의 자유, 우리들의 자유(폴란드 민족해방 운동사) / 임지현

임지현 서강대학교에서 줄곧 역사를 연구해 왔다. 마르크스, 엥겔스와 민족 문제 라는 논문으로 박사 논문을 취득. 국내에 몇 안되는 동유럽(특히 폴란드)사 연구자이기도 하다. 서강대에서 역사학 학사, 석사, 박사를 지냈고 나중에 폴란드 크라쿠프 사범대에서 초청교수를 지냈다고 한다. 바르샤바에서 보낸 편지, 대중 독재 등의 책을 썼다. 나중에 한양대 사학과에서 교수를 하다가 서강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옮겼다. 폴란드 이 책은 폴란드 민족운동사에 관한 책이다. 폴란드는 인구의 다수가 슬라브족으로 이루어진 동유럽 국가이다. 원래 독일과 벨로루스 사이의 평야 지대에서 나라를 세웠다. 이후엔 동방의 리투아니아 대공국과 같은 군주를 두는 동군연합을 이룬다. 이윽고 중세 말에 폴란드-리투아니아 공화국이라는 거대한 국가를..

책/역사 2021.06.15

로마제국의 위기 / 램지 맥멀렌

타키투스의 역사를 읽고 로마사에 대해 또 다른 책을 알아보다가 읽었던 책이다. 한길 그레이트 북스 한길사에서는 약 20년 가량 인문 사회 고전을 출판해오고 있다. 순자나 한비자와 같은 동양 고전에서 슬픈열대와 같은 서양 고전까지 많은 명저가 나왔다. 그동안 130권이 넘게 나왔다고 하니 고전을 좋아하는 사람의 취향을 공략하는 시리즈인듯하다. 작품 소개 이 책은 235~337년에 로마제국에 들이닥친 위기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해당 시기는 로마 역사에 있어서 3세기의 위기시대에서 콘스탄티누스 시대까지이다. 로마 제국은 갈수록 정치는 혼란스러워지고 이민족에 대응하는 군비 문제는 심각해져 나라 안팎에 위기가 찾아오고 있었다. 제국이 매우 넓게 확장되었는데 통치 체계는 그에 따라가지 못하니 여러 비효율 문제가 ..

책/역사 2021.06.15

타키투스의 역사 / 타키투스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이 책은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서양편에 속하는 책이다. 학술명저번역총서는 동양과 서양으로 나뉘는데, 동양편은 소명출판, 서양편은 나남과 한길사에서 출판한다고 한다. 한국연구재단에서 발주한 사업이라 그런지 번역자가 일반 번역가가 아닌 고려대학교와 충남대학교 사학과 교수이다. 타키투스 타키투스는 고대 로마의 역사가이다. 정확한 생몰시기는 알수 없지만 50~110년대로 추정된다. 로마의 속주이던 갈리아 지역의 상류층 출신이며, 법무관, 집정관, 아시아 총독등을 지냈다. 본인이 정치가로서 활동하기도 했었기에, 정치사를 예리하게 분석해 냈다. 그는 당대의 기록을 비판적으로 참고하며 역사를 서술했다. 인물 중심으로 역사를 서술하는 것도 그의 특징이다. 역사 이외에도 연대기, 게르..

책/역사 2021.06.15

혁명의 시대 / 에릭 홉스봄

소개 이 책은 에릭 홉스봄의 역사서 시리즈 인 '~시대 시리즈' 중 하나인 혁명의 시대이다. 시대 시리즈 중에는 이 책 말고 폭력의 시대, 자본의 시대 등이 있다. 이 '혁명의 시대'에서는 19세기 혁명의 시대를 다룬다. 혁명 이 책에서 다루는 혁명은 2가지이다. 프랑스 혁명을 중점으로 한 시민 혁명과, 영국을 기원으로 하여 시작된 산업 혁명이다. 저자인 홉스봄은 두가지 혁명을 축으로 하여 혼란스러웠던 19세기를 정리한다. 그는 이 두가지 혁명이 앞으로의 서양 현대사회를 개척한 틀이라고 본다. 그는 이 두가지 혁명을 이중혁명이라고 표현한다. 그에 따르면, 이중혁명은 서양의 공화체제와 민주주의를 재현한 동시에 자본주의 사회를 개척한 공로가 있다. 사실상 현대 서양 문명의 틀이 이중혁명으로 인해 탄생했다는 ..

책/역사 2021.06.14

유목민이 본 세계사 / 삼산정명 스가야마 마사아키

작품소개 그동안 대부분의 아시아사는 농업국가를 기반으로 서술되어 왔다. 우리가 보는 기록은 대부분 농업에 기반한 국가의 역사서이다. 가령, 동아시아사에서는 중국을 중심으로 북방의 유목민을 오랑캐, 북적으로 규정한 역사 서술방식이 주가 되어왔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서술방식을 과감히 탈피했다. 저자인 삼산정명(일본어로 스기야마 마사아키)은 일본인으로 동아시아 유목민족사를 연구해온 학자이다. 저자는 기존의 세계사 서술은 지나치게 유목민족의 영향을 과소평가하고 왜곡했다고 주장한다. 유목민들은 길을 개척하고 기마술로 천하를 호령한 자들이었으나 농업국가 위주의 서술때문에 그냥 단순한 도적떼처럼 여겨졌다는 것이다. 특징 이 책에서는 주로 동아시아 북부지역의 유목민을 중점으로 세계사를 서술한다. 물론 투르크 고..

책/역사 2021.06.14

고양이 대학살 / 로버트 단턴

망탈리테 망탈리테는 사회 문화 현상의 근저에 위치한 무의식을 뜻한다. 망탈리테적 역사학은 과거의 정신상태를 재현한다. 집단주의, 권위주의, 민족주의 등이 있다. 망탈리테는 집합기억이나 무의식으로서 우리의 행동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미시사 미시사란 간단히 말해서 숲이 아닌 나무를 보는 역사이다.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우는 역사를 생각해 보자. 대부분의 역사는 거대한 사건을 중점으로 서술되어 있다. 정변이나 혁명등의 정치적 대사건에 대한 서술이 조밀하고 세속적인 문화에 대한 서술보다 훨씬 많다. 미시사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거대한 서술을 거부하고 전체적인 면을 파악하기 보다는 개별적인 세세한 부분을 하나하나 포착해 낸다. 작품 소개 이 책은 18세기 프랑스의 다양한 사회 계급의 의식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저..

책/역사 2021.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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