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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역사 57

춘추전국이야기 4 / 공원국

공원국씨의 춘추전국 이야기 시리즈중 하나이다. 공원국씨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역사를 연구하고 계시는 분이다. 사진을 찍고 묘를 돌아다니며 기행문을 쓰시는데, 이런 배경에서 나온 것인지 식견이 탁월하시다. 책 자체는 우연히 어떤 행사에서 싸게 팔길래 그냥 아무 생각없이 샀다가 3년뒤 읽게 되었다. 제목의 약소국의 생존전략의 약소국은 정나라를 뜻하는 것이다. 1. 소개 이 책은 공원국씨가 쓴 춘추전국 시리즈의 4번째 책이다. 그의 책은 춘추전국 시대를 다루고 있는데, 아직 완결되지 않고 계속 작업중이다. 각 권끼리 조금씩 연속성이 있기에, 전권을 보아야 후권 초반부가 이해된다. 물론 그냥 본다고 해서 아예 이해가 불가능하진 않다. 4권에서는 정나라의 자산을 중점으로 진-..

책/역사 2021.07.29

서유견문 / 유길준

1. 유길준의 서유견문이다. 유길준은 개화기의 조선 인물로 외국을 돌아다닌 사람이다. 자신의 견문과 보고 들은것을 정리하여 서유견문을 작성하였다. 특별히 친일로 기울거나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원본은 국한문 혼용체인데, 한문으로만 쓰이던 당시에는 획기적인 시도로 다른 사람들이 많이 글을 읽을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면서 비웃음을 각오하고서도 혼용체로 썼다고 한다. 물론 이 책은 2004년에 서해문집에서 냈으니 한글로만 구성되어 있고, 영어단어로 원어도 설명되어 있으며 종종 주석도 있으니 읽는데 어려움이 거의 없다. 2. 페이지 수는 600페이지 정도 되며, 말 그대로 잡학사전 식으로 유길준이 보고 들은 것과 알게된 것을 정리하였다. 외국의 정치, 경찰, 병원, 아이를 가르치고 사람을 사귀는 방식, 교육, ..

책/역사 2021.07.28

올재 삼국사기 세트 / 김부식

1. 이 책은 홍정욱 헤럴드 미디어 회장이 운영하는 올재 사단법인에서 만들어진 올재 클래식스의 하나이다. 이곳은 과거의 고전을 저렴한 가격으로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 이 책은 고려시대의 문인 김부식이 작성한 삼국사기이다. 삼국사시대의 역사를 기록한 책으로 신집, 유기 등이 있었다고도 하나 전해지는 것은 없고 현재는 이 삼국사기 정도가 남아 있다. 김부식은 신라를 정통으로 보고 중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한 서술을 한다. 그래서 분량도 신라에 관한 것이 제일 많고, 고구려가 그 다음이며, 백제에 대한 기록은 굉장히 부실하고 멸망 시기에 대한 것도 내용이 많지가 않다. 그래서 이 책은 신라, 고구려, 백제 순서로 기록이 되어 있는데 1권이 400페이지 정도인데 백제의 분량이 겨우 50페이지 정도밖에..

책/역사 2021.07.28

드레퓌스 사건 / 아르망 이스라엘

이 책은 드레퓌스 사건에 대한 책이다. 저자의 독특한 견해도 있다. 책은 드레퓌스 사건을 시간순서대로 설명하고 이에 자신의 견해를 첨부한다. 책의 모든 내용은 드레퓌스 사건에 관한 것이니 드레퓌스 사건에 대해 설명하겠다. 1. 책 내용 1-1. 배경 프랑스는 프로이센에게 보불전쟁에서 패배하고, 프로이센은 프랑스를 격파한 뒤 독일을 통일한다. 프랑스는 이전의 위세를 잃고 육군 최강국이라는 명예마저 프로이센에게 모욕당한다. 프랑스 국민들은 큰 실망에 빠졌고 국가의 위상이 흔들리는 것은 아닌가 걱정하게 되었다. 프랑스 국민들의 분노를 잠재울 희생양이 필요했다. 사회엔 적국 프로이센에 대항하는 보수주의적이고 군사주의적인 분위기가 만연하게 되었다. 한편, 프랑스는 그래도 유럽에서 나름 자유주의적이고 유대인들에게 ..

책/역사 2021.07.28

쇼와사 2 / 한도 가즈토시

일본사에 대해 알고 싶어서 빌렸다. 다만 쇼와사 1은 안보고 빌렸다. 그래도 이해는 잘 되었다. 1. 소개 이 책은 일본인 작가 한도 가즈토시가 일본인들에게 근현대사를 알리기 위해서 쓴 책이다. 그는 평화 헌법을 지키고 싶어하는 호헌파이며, 일본 군부와 전범의 야스쿠니 신사 합사에 대해 매우 비판적인 사람이라고 하니 보수계열이나 극우파라고 하기는 어려울듯 하다. 이 책은 쇼와사 2 전후편으로, 1945년 2차 세계대전 종전부터 1989년까지를 다룬다. 하지만 대부분의 역사가 1945~1955,60년에 집중되어 있어 사실상 그 15년을 위한 책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그 이후 시대의 설명은 매우 간략하고 한 두장에 몰려 있다. 저자는 그만큼 그 15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가의 기틀을 잡..

책/역사 2021.07.27

다시 읽는 하멜표류기 / 강준식

1. 하멜이 쓴 하멜표류기(통칭)는 서양인으로서 조선에 왔던 하멜이 간단하게 자신의 조선 생활을 정리한 것이기 때문에 글이 간략하다. 특히 하멜이 조선 사람이나 박연을 만난 것에 대한 감흥이 거의 적혀있지 않다. 그래서 하멜표류기 자체로는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고(하멜이 조선의 문물에 익숙하지 않아서 더 그렇다), 하멜이 말하는 바가 어떤 것이 사실이고 어떤 것이 사실이 아닌지 알아보기가 어렵다. 그래서 조선왕조실록이나 당시 조선인들이 남긴 기록과 대조하면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저자인 강준식 씨가 조선의 문헌과 비교를 하면서 실제 있었던 사건과 역사적 배경에 대해 정리하면서 하멜의 이야기를 적었다. 그리고 책의 맨 뒷부분에 진짜 하멜표류기와 하멜이 쓴 조선에 대한 기록을 번역해두었다. 2..

책/역사 2021.07.26

난중일기 / 이순신

1. 이 책은 임진왜란 시기 수군을 이끌었던 이순신의 일기다. 크게 이 책을 구분하면 백의종군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다. 백의종군 이전에는 삼도수군통제사로서 휘하의 장수들을 통솔해서 전투에 임한다. 이때, 원균과 매우 큰 갈등이 있어서 호칭이 점점 변화한다. 원수사, 원균, 원흉, 흉악한자로 지칭이 변하여서 나중엔 이름도 지칭하지 않는다. 이 책의 저자가 원균에 대해 정말 악감정을 가졌다는 것이 문장에서 느껴진다. 사실 이억기도 그렇게 마음들어하는 것 같지 않은데 그렇다고 원균처럼 싫어하지는 않는다. 이순신은 단순히 전투만 잘 한 것이 아니었다. 휘하 장수들을 관리하고 소금도 굽고 물고기도 잡고 해야 할 일은 다 하면서 왜군과 싸웠다. (소금을 구운 부분이 묘하게 안좋게 보였을 법하다는 느낌이 개인적..

책/역사 2021.07.26

역사 / 헤로도토스

이 책은 고전 번역으로 이름나신 분이 천병희 씨가 번역한 헤로도토스의 역사이다. 기원전 5세기 경의 역사를 서술한 책인데, 엄밀히 말해서 역사적인 내용만을 다룬 것은 아니고 지리, 문화, 역사적인 모든 것을 다 담았다. 민족사나 저자 자신의 개인적인 내용도 섞여 있어서 책의 종류를 뭐라 하기 애매하다. 또한 저자가 신의 인간사 개입을 믿고 신화에 관한 내용도 굉장히 열심히 수집했기 때문에 인간의 이야기를 수록한 책이라고 하기도 그렇다. 어쨌든 이런 저런 잡다한 이야기가 섞여있다. 책의 전반부에는 이집트에 대한 묘사와 뤼디아 왕 크로이소스의 이야기가 있다. 크로이소스와 신탁 이야기는 비교적 유명한 편이고, 이집트와 페르시아의 풍속과 신화를 묘사한 것이 흥미롭다. 다신교 신화라서 그런지 다른 신을 자기나라의..

책/역사 2021.07.20

고대에서 봉건제로의 이행 / 페리 앤더슨

1. 이 책은 서구 문명의 고대에서부터 봉건제의 정착까지의 과정을 그린 책이다. 절대주의 국가의 계보라는 책의 전권 역할을 하는 책이라고 한다. 이 책은 왜 하필 서구 문명, 그중에서도 서유럽이 근대와 봉건제의 발상이 되었는지를 논한다. 저자는 그리스와 로마 시대로부터 서구 유럽의 역사를 더듬어간다. 로마는 초기엔 공화정이었지만 후기에는 원수정을 거쳐서 제국으로 변했다. 토지의 소유는 콜로나투스 제도에 따라 활용되었다. 중심지를 장악한 무관 권력 세력과 지방의 문벌 귀족 세력이 있었으며, 고대 노예제의 생산양식을 유지했다. 그런데, 로마가 일단 어느정도로 커지고 게르만족과 국경선이 맞닿았지만 더이상 진출하지 않게 되자, 로마의 노예제는 위기를 맞게 된다. 점점 전쟁이 줄어들수록 노예의 공급이 줄어들기 때..

책/역사 2021.07.19

카이사르의 내전기 / 카이사르

1. 번역 천병희씨는 내전기를 번역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아무 책이나 빌려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는데 별다른 어려움은 느껴지지 않았고 중간중간 다양한 지도를 삽입하여 전투를 이해하기 쉽도록 도왔다. 또한 단위나 관련 그림들은 모두 한글로 친절하게 설명을 달거나 시각의 경우엔 괄호치고 몇시간인지 적는 방식으로 표현했다. 인물의 경우엔 추후 어떻게 된 인물이고 이전에 어떤 인물이었는지 설명도 되어있고 카이사르가 누락한 부분은 이 부분은 전에 언급되어있지 않았다거나 누락되었다는 식으로 설명을 달아서 전체적으로 이해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다만 하스타티-프린키페스-트리아리 편제에 대한 주이 있는데 관련 설명도 하면 좋았을듯. 2, 소개 이 책은 카이사르의 내전기이다.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갈리아에서 원정을 ..

책/역사 202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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