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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역사 57

춘추전국이야기 8 / 공원국

1. 소개 지난 7권에서 전국시대 초기의 도입부와 그 이후를 다뤘다. 진나라가 위,한,조로 쪼개지고 진에서 상앙의 변법이 이루어진 상황이다. 이제 소진과 장의의 이야기를 다룬다. 송,노나라 등의 역사가 깊지만 국력이 쇠한 자잘한 나라등은 이미 너무 약해져서 언급이 의미가 없을 정도의 때이기에, 크게 7국(진,초,제,위,한,조,연)이 국제정세를 주도하게 된다. 진,초,제가 강한 (그중에서도 진은 매우 강한) 상황이지만 아직 다른 나라들이 뭉치면 막아낼 수는 있을 정도의 상황이다. 따라서 각국의 외교전략이 중요해졌는데, 이런 혼란의 시기를 종횡무진 돌아다니며 외교관계를 잇고 끊은 유세가들의 이야기와 그를 통해 알 수 있는 각국의 상황과 정략을 다루었다. 기본적으로 상당수 이야기를 전국책에서 차용하였지만, 그..

책/역사 2021.08.11

담배의 사회문화사 / 강준만

1. 소개 이 책은 한국내에서의 담배의 사회문화사를 다뤘다. 담배가 어떻게 유입되었는지부터 현재의 담배규제는 어떤지까지 다룬다. 시간순서대로 담배를 바라보는 한국인의 시선을 조망한다. 2. 내용 담배는 조선시대 중후반에 한국에 들어왔다. 한국사람들은 서로 담배를 권하고 손님에게도 제공하여 급속도로 담배가 퍼져나갔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한국인들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고 헐; 뭐 이렇게 많이들 피우나하고 놀랐다고 한다. 원래는 기다란 담뱃대로 피웠으나 개항 이후엔 궐련을 피게 된다. 개항 이후, 기독교 선교사들이 사람들에게 금연을 권했다. 사람들은 담배를 안 피우고 모은 돈으로 국채보상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담배사들은 영화/극장과 결합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담배판촉을 늘려나갔다. (여담으로, ..

책/역사 2021.08.11

오월춘추 / 조엽

1. 조엽 후한서 유림열전에 내용이 실려 있다. 원래 회계군 사람으로, 춘추전국시대로 치면 월나라 땅에서 나고 살았다. 미관말직에 머물렀으나 어느날 때려치워버리고 학문을 배우러 떠났다. 20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집에서는 장례를 치뤘으나 이후에 돌아왔다. 주에서 종사로 불렀으나 벼슬하지 않았다. 오월춘추의 내용을 감안할 때 다양한 점술과 수술, 시일금기 등에 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2. 이명화 이 책의 역자. 춘추시대 오나라에 관한 논문을 쓰셨다. 이화여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에서 강사로 활동하신다고 한다. 오월의 문화에 대해 매우 관심이 많으신듯하다. 이 책에 나온 사진 일부는 역자께서 소장하고 계신 것이라는 점에서 이 책이 가치가 있다. 3. 소개 이 책은 춘추시대 오나라와 월나라의 흥망을 다..

책/역사 2021.08.10

대기근 조선을 뒤덮다 / 김덕진

1. 소개 이 책은 조선 현종때 있었던 조선시대 최악의 기근중 하나인 경신대기근을 다룬다. 경신대기근은 우리가 생각하는 다양한 재앙이 모두 겹친 조선시대판 아포칼립스이다. 작게는 20만, 크게는 100만이 죽었다 하는 공포의 시기였다. 저자는 이 시기를 다루면서, 이런 재앙을 맞은 당시 관리들의 재이관, 진휼청의 설치와 대응, 재정 확충과 진휼의 딜레마에서 고민하는 신료들의 기록을 살폈다. 이를 통해 조선이 최악의 기근을 어떻게 다루고 변혁을 맞이하게 되었는지 고찰한다. *2021년 8월 기준 품절도서다 2. 내용 17세기, 태양 흑점의 운동에 변화가 생긴다. 이로 인해 태양 에너지가 지구에 덜 전해져 지구 평균 온도가 내려가게 되는데, 이를 빙하기에 비유하여 소빙하기라고 한다. 이 시기에 동아시아를 비..

책/역사 2021.08.09

후한서 / 범엽

후한이라는 국가 자체의 흥망에 대해서 궁금한 것이 많았다. 광무제 유수는 위대한 인물이라고 하는데 정말 그러한가? 외척과 환관은 어찌 발호했는가? 그래서 범엽의 후한서를 찾아 읽게 되었다. 1. 소개 이 책은 중국의 고대왕조중 하나인 후한의 기록을 적은 기전체 역사서이다. 이 책은 후한서 이기에 황제를 중심으로 다뤘다. (군주는 본기, 제후는 세가, 그밖의 인물은 열전으로 분류된다) 한고조 유방이 세운 한나라는 왕망이 신나라를 세우며 멸망한다. 이를 몰락한 황족 출신 광무제 유수가 군세를 몰아 재건한 것이 바로 후한이다. 후한은 약 200여년간 중국의 통일왕조로 유지되다가 황건적의 난 이후 급속히 붕괴하여 삼국지(위진남북조) 시대로 넘어간다. 2. 내용 *광무제 유수는 원래 황권과 멀고 먼 방계의 황족이..

책/역사 2021.08.08

혁명의 배반 저항의 기억 / 육영수

1. 육영수 한양대 영문과 졸. 워싱턴 대학원 박사. 린 헌트에게 수업을 들은 것은 아니지만 아마 린 헌트의 제자가 있던 곳에서 유학하신 걸로 기억한다. 중앙대 교수. 2. 소개 이 책은 프랑스 혁명의 수정주의적 해석에 대한 책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프랑스 혁명이, 무엇을 혁명시킨 것이고, 어떻게 진보적인 혁명으로 사람들에게 해석되고 받아들였는지에 대해 논한다. 프랑스 혁명에 대한 해석으로 두 부류가 있는데, 하나는 정통주의적 해석이고 하나는 수정주의적 해석이다. 거칠게 설명하자면, 정통주의적 해석은 프랑스 혁명은 프랑스 혁명-> 7월혁명 -> 2월혁명-> 파리 코뮌-> 러시아 혁명으로 나아가는 도식의 첫 단추이며, 프랑스 혁명을 통해 앙시엥 레짐이 타파되고 대전환이 이루어졌다고 본다. 또한 프랑스 혁..

책/역사 2021.08.08

정사 삼국지 위서 1 2 / 진수

정사 삼국지 촉서를 본 후에 위서를 찾아 읽게 되었다. 위서1 1. 소개 이 책은 진나라의 역사가 진수가 편찬한 정사 삼국지를 번역한 것이다. 번역은 김원중 교수께서 하셨다. 배송지의 주석을 모두 번역하지 않은 것에 대해 논란이 있다. 다만 삼국의 역사와 인물에 대해 적당히 파악하는 데에 있어서는 큰 무리는 없다. 2. 내용 위서는 두 권으로 분할되어 있고, 오서와 촉서는 각 한 권이다. 위서 첫 권은 조조의 일대기를 담은 무제기부터 가규 등의 이야기를 담은 유사마양장온가전까지로 되어 있다. 3. 특징 기전체의 특성상 각 인물의 전만 봐서는 내용 파악이 불가능하다. 무제기의 경우 조조가 한 잘못이나 대패에 대해서는 언급을 안하거나 구렁이 담넘어가듯 훌쩍 넘어간다. 이는 대부분의 열전이 마찬가지. 조비가 ..

책/역사 2021.08.07

자치통감 1 / 사마광

0. 중국 역사서를 찾다가 읽게 되었다. 1. 사마광 중국 송나라 시대의 정치가이자 학자. 군대를 강화하고 개혁을 시도하려는 왕안석의 신법파에 맞서 구법파의 영수로 활동했다. 실제 신법파가 실각한 이후 구법파의 영수로 정권을 잡기도 했다. 이 자치통감은 사마광이 전국시대부터 송 건국 직전까지를 다룬다. 2. 권중달 중앙대 명예교수. 자치통감을 수십년에 걸쳐 번역했다. 3. 소개 이 책은 사마광이 전국시대부터 송나라 직전까지의 이야기를 편년체로 다룬 자치통감의 첫 권이다. 4. 내용 이 책의 시작은 전국시대이다. 1권은 주나라 왕이 진나라 공을 쫓아내고 각자 나라를 쪼개 위, 한, 조의 3진이 성립하는 부분부터 시작하여 진나라가 혼란해지고 영자영이 조고를 죽이는 부분즈음에서 끝난다. 5. 특징 편년체인데,..

책/역사 2021.08.07

게르마니아 / 타키투스

타키투스의 책은 이전에 (타키투스의) 를 본 적 있었는데 읽기 좋았기에 다른 저작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1. 소개 이 책은 고대 로마의 역사가 타키투스의 민족지이다. 타키투스는 라인강 너머 게르마니아 지역에 살고있는 게르마니 족들의 기원과 각 부족별 특징에 대해서 서술했다. 각 장의 관련성은 크지 않으며 나열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2. 내용 1~5장은 게르마니족의 기원에 대해서 다룬다. 게르마니족은 아마 다른 종족화 피가 섞이지 않은 단일종족일 것이라고 추측하는 부분과, 게르마니족들은 귀금속에 큰 관심이 없다고 묘사하는 부분이 있다. 6~15장은 게르마니족의 사회에 대해서 다룬다. 게르마니족은 상무주의의 습성이 있지만 평소엔 게으르고 나태한 편이다. 그러면서도 평온한 것은 안좋아하니 특이하다고 적혀..

책/역사 2021.08.06

상군서 / 상앙

2021년 7월 30일 기준 절판도서다. 김태권 작가의 한나라 이야기를 보고 뒷부분의 주석과 설명을 보는데, 한비자를 보면 나름 법가도 괜찮아 보이지만(한비자가 생각만큼 나쁜 사람은 아니라며), 상군서를 보면 또 다르다는 듯한 이야기가 적혀있었다. 일전에 상앙의 삶에 대해서는 사기 진세가와 상군열전에서 본 듯하여 그 사상을 알아보기 위해 책을 찾았다. 1. 번역 본 저는 소명출판의 한국학술진흥재단학술명저번역총서 동양시리즈 중의 하나이다. 우재호씨(영남대 교수신듯?)가 번역하셨다. 여러개의 장으로 이루어져있는데 그 장마다 한문 원문, 그 한문의 옮김(해석), 각 편이 상앙의 저술인지 아닌지에 고증하는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석은 원문 아래에 적혀있고, 책의 맨 뒷부분에는 상앙에 대한 기록이 나오는 사기..

책/역사 2021.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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