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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역사 52

혁명의 배반 저항의 기억 / 육영수

1. 육영수 한양대 영문과 졸. 워싱턴 대학원 박사. 린 헌트에게 수업을 들은 것은 아니지만 아마 린 헌트의 제자가 있던 곳에서 유학하신 걸로 기억한다. 중앙대 교수. 2. 소개 이 책은 프랑스 혁명의 수정주의적 해석에 대한 책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프랑스 혁명이, 무엇을 혁명시킨 것이고, 어떻게 진보적인 혁명으로 사람들에게 해석되고 받아들였는지에 대해 논한다. 프랑스 혁명에 대한 해석으로 두 부류가 있는데, 하나는 정통주의적 해석이고 하나는 수정주의적 해석이다. 거칠게 설명하자면, 정통주의적 해석은 프랑스 혁명은 프랑스 혁명-> 7월혁명 -> 2월혁명-> 파리 코뮌-> 러시아 혁명으로 나아가는 도식의 첫 단추이며, 프랑스 혁명을 통해 앙시엥 레짐이 타파되고 대전환이 이루어졌다고 본다. 또한 프랑스 혁..

책/역사 2021.08.08

정사 삼국지 위서 1 2 / 진수

정사 삼국지 촉서를 본 후에 위서를 찾아 읽게 되었다. 위서1 1. 소개 이 책은 진나라의 역사가 진수가 편찬한 정사 삼국지를 번역한 것이다. 번역은 김원중 교수께서 하셨다. 배송지의 주석을 모두 번역하지 않은 것에 대해 논란이 있다. 다만 삼국의 역사와 인물에 대해 적당히 파악하는 데에 있어서는 큰 무리는 없다. 2. 내용 위서는 두 권으로 분할되어 있고, 오서와 촉서는 각 한 권이다. 위서 첫 권은 조조의 일대기를 담은 무제기부터 가규 등의 이야기를 담은 유사마양장온가전까지로 되어 있다. 3. 특징 기전체의 특성상 각 인물의 전만 봐서는 내용 파악이 불가능하다. 무제기의 경우 조조가 한 잘못이나 대패에 대해서는 언급을 안하거나 구렁이 담넘어가듯 훌쩍 넘어간다. 이는 대부분의 열전이 마찬가지. 조비가 ..

책/역사 2021.08.07

자치통감 1 / 사마광

0. 중국 역사서를 찾다가 읽게 되었다. 1. 사마광 중국 송나라 시대의 정치가이자 학자. 군대를 강화하고 개혁을 시도하려는 왕안석의 신법파에 맞서 구법파의 영수로 활동했다. 실제 신법파가 실각한 이후 구법파의 영수로 정권을 잡기도 했다. 이 자치통감은 사마광이 전국시대부터 송 건국 직전까지를 다룬다. 2. 권중달 중앙대 명예교수. 자치통감을 수십년에 걸쳐 번역했다. 3. 소개 이 책은 사마광이 전국시대부터 송나라 직전까지의 이야기를 편년체로 다룬 자치통감의 첫 권이다. 4. 내용 이 책의 시작은 전국시대이다. 1권은 주나라 왕이 진나라 공을 쫓아내고 각자 나라를 쪼개 위, 한, 조의 3진이 성립하는 부분부터 시작하여 진나라가 혼란해지고 영자영이 조고를 죽이는 부분즈음에서 끝난다. 5. 특징 편년체인데,..

책/역사 2021.08.07

게르마니아 / 타키투스

타키투스의 책은 이전에 (타키투스의) 를 본 적 있었는데 읽기 좋았기에 다른 저작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1. 소개 이 책은 고대 로마의 역사가 타키투스의 민족지이다. 타키투스는 라인강 너머 게르마니아 지역에 살고있는 게르마니 족들의 기원과 각 부족별 특징에 대해서 서술했다. 각 장의 관련성은 크지 않으며 나열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2. 내용 1~5장은 게르마니족의 기원에 대해서 다룬다. 게르마니족은 아마 다른 종족화 피가 섞이지 않은 단일종족일 것이라고 추측하는 부분과, 게르마니족들은 귀금속에 큰 관심이 없다고 묘사하는 부분이 있다. 6~15장은 게르마니족의 사회에 대해서 다룬다. 게르마니족은 상무주의의 습성이 있지만 평소엔 게으르고 나태한 편이다. 그러면서도 평온한 것은 안좋아하니 특이하다고 적혀..

책/역사 2021.08.06

상군서 / 상앙

2021년 7월 30일 기준 절판도서다. 김태권 작가의 한나라 이야기를 보고 뒷부분의 주석과 설명을 보는데, 한비자를 보면 나름 법가도 괜찮아 보이지만(한비자가 생각만큼 나쁜 사람은 아니라며), 상군서를 보면 또 다르다는 듯한 이야기가 적혀있었다. 일전에 상앙의 삶에 대해서는 사기 진세가와 상군열전에서 본 듯하여 그 사상을 알아보기 위해 책을 찾았다. 1. 번역 본 저는 소명출판의 한국학술진흥재단학술명저번역총서 동양시리즈 중의 하나이다. 우재호씨(영남대 교수신듯?)가 번역하셨다. 여러개의 장으로 이루어져있는데 그 장마다 한문 원문, 그 한문의 옮김(해석), 각 편이 상앙의 저술인지 아닌지에 고증하는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석은 원문 아래에 적혀있고, 책의 맨 뒷부분에는 상앙에 대한 기록이 나오는 사기..

책/역사 2021.08.06

괴짜 사회학 / 수디르 벤카테시

1. 소개 이 책은 사회학을 연구하는 대학원생이 시카고의 한 빈민촌을 찾아가 그곳의 갱 리더의 도움을 받아 빈민 연구를 하는 이야기이다. 2. 내용 수디르 벤카테시는 사회학을 연구중인 대학원생이며, 현재는 컬럼비아대학 사회학 교수이다. 그는 원래 이과전공을 택했지만 후에 사회학을 연구하게 되었다. 경찰이 안전을 보장하는, 위험과는 거리가 좀 있는 지역에서 평온한 삶을 살던 그는 어느날 시카고 빈민촌인 로버트 테일러 홈스에 들어간다. 그곳은 출입이 위험하다고 여겨진 빈민촌이었다. 시카고 주택공사의 공영아파트 단지로 건설된 그곳은 오랫동안 방치되고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 마약과 범죄의 온상이 된 곳이었다. 수디르는 젊은 나이의 호기 반 명성과 학문적 성취에 대학 욕구 반으로 그곳에서 갱단 리더인 제이티를 알게..

책/역사 2021.08.05

정사 삼국지 촉서 / 진수

정사 삼국지 촉서이다. 유명한 장수는 아니지만 이적, 종예등의 기록이 꽤 재미있다. 1. 소개 이 책은 위진시대의 역사책인 정사 삼국지의 번역본이다. 김원중 건양대교수가 번역했고, 1,2권은 위서, 3권은 오서, 4권은 촉서이다. 촉에 따로 역사를 담당하는 사관이 없었던 이유로 촉서는 기록이 부실한 편이다. 번역에 관하여, 배송지주를 일부 번역하고 일부 하지 않은 점이나, 번역의 정확성에 관해 비판이 있는 책이다. 다만 내가 보기에는 삼국지연의를 읽고 정사 삼국지에 접근하고자 하는 사람에겐 그런대로 읽을만 하지않나 생각한다. 2. 내용 이 책은 촉나라의 역사책이다. 우선 유언과 유장부자에 대해 논하고, 그 다음엔 선주와 후주 유비와 유선에 대해 논한다. 그리고 유씨일가의 가족들에 대한 기록이 있으며, 그..

책/역사 2021.08.05

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 2 항우와 유방 제국의 붕괴 / 김태권

1. 소개 이 책은 한나라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중국 한나라에 대해 풀어 쓴 이야기이다. 김태권 만화가는 이전에 십자가 이야기라는 책을 쓴 적이 있는데, 이번엔 서양의 로마 문명에 비견되는 대제국 동양의 한나라를 조망하고자 한다. 그 2권은 항우와 유방의 초한쟁패기를 역사적 측면에서 다룬다. 사마천의 사기 내용에 전체적으로 많이 의존한 편이다. 2. 내용 진나라는 진시황의 죽음 이후 장남 부소가 아닌 호해에게 계승된다. 부소는 자결한다. 환관 조고와 승상 이사는 권력을 틀어 쥔다. 그러나 진나라는 빠른 붕괴를 겪어 진승과 오광의 반란군이 들이닥친다. 호해는 문제의 해결보단 이미지와 위세를 중시하는 인물이었고, 조고는 반란군의 기세가 등등해지자 이사를 숙청하고 장한(이 책에서는 장함이라고 읽는 것이 옳다고 ..

책/역사 2021.08.04

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 1 진시황과 이사 고독한 권력 / 김태권

1. 소개 이 책은 한나라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중국 한나라에 대해 풀어 쓴 이야기이다. 김태권 만화가는 이전에 십자가 이야기라는 책을 쓴 적이 있는데, 이번엔 서양의 로마 문명에 비견되는 대제국 동양의 한나라를 조망하고자 한다. 그 1권은 진시황과 이사, 그 고독한 권력이라는 이름 하에 진시황 영정의 등극과 천하통일을 다룬다. 사마천의 사기 내용에 전체적으로 많이 의존한 편이다. 1권만 해도 이사 열전, 노자한비열전, 진시황본기 등에서 본 내용이 많다. 2. 내용 진시황은 여불위의 도움으로 왕이 된 진 장양왕의 아들로, 어린 나이에 왕이 된다. 그러나 노애와 태후, 여불위에게 권력이 쥐어져 있기에 실제로 왕으로서의 권력을 행하지 못한다. 진시황과 권력을 쥔 이들과의 관계가 삐걱거리기 시작하자 노애는 선수..

책/역사 2021.08.04

국어 3 / 좌구명 / 임동석

1. 소개 이 책은 춘추시대 좌구명이 지었다고 추정되는 역사서이다. 좌구명은 역사를 기록하는 일을 맡아 춘추에 주를 달아 춘추좌전을 만들고, 인물들의 말을 기록하여 국어를 지었다고 전해진다. (물론 비판하는 견해도 많고 국어는 좌구명을 비롯한 다양한 사람들의 합동 기획이라고 보는 설도 있다.) 국어는 기본적으로 춘추시대 인물들의 말을 싣은 책이다. 역사적 맥락이나 년도에 따른 인과관계는 찾아보기 힘들며, 교훈적인 이야기나 예언, 예나 모범이 될만한 이야기를 담은 경우가 많다.책의 구성은 주나라의 역사를 담은 주어, 노나라의 역사를 담은 노어, 제나라의 역사를 담은 제어 등이 있다. 그런데 전체 분량의 50%가량이 진나라의 역사를 담은 진어이고 정나라의 역사는 매우 간략하게 담겨 한 장이라고 하기도 빈약한..

책/역사 2021.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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