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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브, 스킨 인 더 게임

이 책은 블랙 스완으로 유명한 레바논 출신의 학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책이다. 그동안 자기가 썼던 책들을 요약하는 느낌의 교양서?라고 해야할 것 같다. ​탈레브가 다른 여러 책에서 말해왔던 주제들이 있다. 저자의 다른 저서인 블랙스완, 안티프래질, 행운에 속지 마라 등에서 나왔던 이야기들 말이다. 이 책은 그 이야기들을 좀 더 읽기 쉽고 간단하게 챕터 별로 정리한 책이다.​탈레브 설명(이 책은 저자의 다른 이야기를 정리한 느낌의 책이므로 이렇게 설명해도 책에 대해 어느정도 설명이 될 것이다)​이 사람은 레바논 출신이다. 레바논은 오랜 세월 다양한 종파(마론파 유대 이슬람 등, 저자의 이야기를 보니까 영지주의계 종교도 아직 있다, 매우 신기하다)가 섞여 살고 있었다. 탈레브의 가문은 부총리를 역임한 저..

책/인문 2024.07.06

문명은 왜 사라지는가

이 책은 언어학자인 저자가 사라진 고대 문명에 대해서 적은 25개의 글을 적은 것이다. 각 장은 모두 다른 문명을 다루고 있으므로 모두 25개의 문명에 대해 적은 셈이다. 이들 중에는 이스터 섬처럼 대중적으로 유명한 것도 있고 고유럽의 도나우 유적처럼 잘 알려지지 않은 것도 있다. 또한 고대 그리스와 크레타처럼 문명의 줄기를 구성하는 부분도 있고 스키타이 인처럼 변방에 머물렀던 이들의 이야기도 있다.​저자가 언어학자이므로, 언어학적인 내용을 언급한 부분이 있다. 고대 그리스의 선주민인 나는 펠라스고이인의 펠라-인가 펠라스 부분인가가 이웃이라는 뜻이 있어서 이들이 후에 도래한 이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렸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부분이 인상깊었다. 언어를 기반으로 하는 재밌는 해석이었다. 또한 스키타이의 단어가 러..

책/인문 2024.07.06

마르크 블로크 봉건사회1

1, 2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인데, 일단 1권만 읽고 2권은 모르는 상황이다.​이 책은 중세의 봉건사회가 어떤 식으로 전개되었고 사회의 실제 구조가 어떠하였는지를 설명한다. 저자인 마르크 블로크는 프랑스의 유명한 역사가이며, 그는 이 책을 대중적으로 쓰려고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나에게는 그렇게 쉽게 읽히지 않은 느낌이었다.) ​시간적으로는 로마의 붕괴 이후 프랑크 왕국의 시대를, 공간적으로는 스페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지역을 다룬다. 이외 지역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프랑크 왕국은 서유럽을 다스렸지만, 그 왕의 힘은 약하였다. 궁재에 의한 왕위 찬탈이 이루어지기도 했고, 왕들이 자신의 부하들에게 소집 명령을 내려도 제대로 부하들이 오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사방..

책/인문 2024.07.06

영구적 자본 손실

사망을 운명하셨다 라고 표현하듯이 돈을 잃은 것이 회복이 안 되는 수준이다 라는 표현을 영구적 자본 손실이라고 온건하게 표현한다. 이는 일시적인 주가 변동이나 경기 침체, 하락장으로 인해 주가가 떨어진 수준이 아니라 아예 회복이 안될 정도로 박살이 난 상황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지수에 투자하는 상품으로는 완전한 자본 손실을 보기 쉽지 않다. s&p 500이나, 코스피 200같은 상품에 투자하여도 전체적으로 경제가 성장하고 기업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지수가 장기적으로 상향하기 때문이다. 횡보하는 경우에도 (코스피의 경우엔 미미하지만) 배당 수익이 있다. ​지수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완전에 가까운 자본 손실을 보는 법은 매우 극단적인 상황에서 투자하는 것이다. 2000년대 중반의 중국과 1980년대 일본 지..

서양 중세 상징사

1. 한줄 소개중세 유럽의 다양한 상징과 그 의미, 어원에 대한 글을 모아놓은 책이다. ​2. 삼관이 책은 미쉘 파스투로가 썼으며, 주나미 씨가 번역했고 출판사가 오롯이다. 돼지에게 살해된 왕도 이와 글쓴이, 번역자, 출판사가 같았는데 아주 좋았다. 오롯 출판사는 유럽의 문화와 관련하여 중세 동물지 등 다양한 책을 출판하고 있으므로 일단 출판사가 오롯이면 기존에 잘 알았든 잘 알지 못했든간에 구해서 읽으려고 하고 있다. 저자와 번역자, 출판사가 해당 주제에 전문성이나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기에 아주 좋고 번역에도 문제가 없다.​3. 기억에 남는 것들중세 유럽의 여러 상징에 대한 글을 모아놓은 책이기 때문에, 상징 이외에 특별히 하나를 관통하는 그런 주제는 없다. 깃발, 체스와 체스말, 색깔, 아서왕, 동물..

책/역사 2024.07.03

어게인스트 더 스톰 against the storm 플레이 후기

많은 경영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의 문제점이 있다. 바로 플레이하면서 어느 순간 경영된 내 상태를 관찰하는 것만 남는다는 것이다. 플레이어의 실력이 오르고 어느정도 마을/도시/국가를 잘 가꿀 수 있게 되면 그때부터는 플레이어가 게임 내에서 등장하는 난관에 대응하는 것이 쉬워서/익숙해져서 싫증이 난다. 그러면 그 이후에는 자기가 플레이한 것을 살펴보는 것 이외에는 특별히 알 것이 없게 된다. ​경영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aginst the storm 어게인스트 더 스톰은 경영 전략 시뮬레이션 요소에 로그라이트 요소를 합쳐서 이와 같은 경영전략 시뮬레이션의 문제점을 타파하려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짧게는 1시간 정도인 경영 시뮬레이션으로 게임을 세분화하여서 지루하지 않도록 만들었다. ​ ​..

게임/기타 2024.06.30

증권사의 리스크

증권주는 비교적 싼 가격과 높은 배당률로 다른 주식에 비해서는 안정된 면이 있다. 그러나 어쨌든 증권 회사도 회사인 만큼 위험이 없을 수는 없다. 증권사의 리스크에 대해서 알아보자.​1. 팻핑거 뚱뚱한 손가락, 말 그대로 오타내서 주문을 잘못 체결하는 것이다. 과거 한맥투자증권이 오타내서 실수로 회사가 무너지고 만 전례가 있다. ​2. 채권 평가손실금리 변화에 맞지 않게 채권을 많이 들고 있다가 금리가 올라버리면 문제가 생긴다. 선제적으로 잘 대응한 사례로 현대차 증권이 있다. 개인적으로 고평가하지 않은 회사라서 의외라는 느낌이었다. https://www.hyundai.co.kr/news/CONT0000000000044028현대차증권,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수익 다각화로 역대 ..

중세 해상제국 베네치아

이 책은 이탈리아 무역, 상인에 대한 책을 저술하신 남종국 교수님께서 지으신 교양 수준의 역사서이다. 중세를 풍미했던 해상 제국인 베네치아가 어떻게 발전했고, 그들의 주된 상업 기반은 무엇이었으며, 어떤 식으로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다른 식민지를 유지했는지에 대해 쓴 책이다. ​책은 매우 좋으며 내용도 어렵지 않으나 다만 약간 중복되는 부분이 조금씩 나온다. 이것은 논문을 편집한 내용을 책에 실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기원베네치아는 기존 북이탈리아에서 외부인의 침입을 피해 석호로 대피해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세운 나라이다. 처음에는 가난하고 농사가 어려운 동네였기 때문에 물고기를 잡고 소금을 내다파는 생활을 하였다. 이후 무역이 발전하고 다른 이탈리아 라이벌 국가들을 제압하면서 해상 국가로서 발돋움하게..

책/역사 2024.06.29

중앙박물관 영원한 삶의 집 아스타나 고분 / 메소포타미아 기록의 땅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영원한 삶의 집 아스타나 고분 전시와 메소포타미아 기록의 땅 전시를 했었다.처음에 아스타나 고분이라고 하길래 카자흐스탄인가? 라고 생각하였는데 중앙아시아에 가까운 지역인 것은 맞으나 카자흐스탄이 아닌 신장 쪽의 고분 문화재를 전시한 것이었다. 한 쌍의 뱀으로 그려진 중국 창세신화의 복희와 여와의 그림이다. 이들이 들고 있는 것이 컴퍼스와 구부러진 자라고 한다. 수학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그림인가!고분에는 사람 얼굴에 네발 짐승의 몸을 하고 있는 조각이 있다. 겁주는 얼굴로 무덤을 지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름이 진묘수라고 한다. 생각한 것보다 기괴하게 생겨서 나는 이걸 보고 서양 중세의 만티코어가 생각이 났다. 투루판 지역은 얼마나 건조한지 아주 옛날에 넣은 과일과 곡식들이 ..

기타 2024.06.29

제국의 투쟁 보드게임

제국의 투쟁 보드게임은 근대 산업혁명 직전 시기 영국과 프랑스의 대결을 다룬 게임이다. 각 플레이어들은 영국, 프랑스 둘 중 하나의 나라를 골라서 전세계를 무대로 치열한 전투를 벌이며 승점을 얻기 위해 싸우게 된다. 지도에 포함된 것은 4개의 지역으로, 유럽, 인도,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이다. ​게임은 3 시대로 구분되며, 플레이어는 일정 시간마다 전쟁을 거친다. 이 전쟁은 전쟁 턴 시작 전에 알려지고 각자 군사 토큰을 뒤집어 놓아서 둔다. 그리고 턴이 끝나면 각자가 외교나 군사로 확보한 지역에 따라 가점을 얻고 이긴 쪽은 승점이나 영토를 얻기도 한다. ​각 시대마다 내각이 있어서 3번의 내각을 운영한다. 내각 카드는 2개를 고르는데 각 시기에 맞는 역사적 인물이 등장하여 일정한 보너스로 도움을 준다...

보드게임 2024.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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