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는 오랜 세월 번영을 구가하다가 서로마제국과 동로마제국으로 나뉘었고 서로마제국이 게르만 용병대장 오도아케르에게 당하면서 맥이 끊겼다. 동로마 제국은 콘스탄티노플을 거점으로 점점 그리스화하여 천년을 더 살아남았다. 이것을 비잔틴 제국이라고 하는데 한때 비잔틴 제국의 강역이 로마의 반보다 약간 비슷해지기도 하였으나 어쨌든 서로마 제국의 영역 상당수는 회복되지 못하고 야만인과 다양한 종족에 의해 찢기었다. 따라서 로마는 서로마 제국이 망한 시점을 기준으로 끝이 났고 비잔틴 제국은 로마의 후신인 하나의 제국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것에 대해서 왜 로마는 갑자기 몰락했나, 처참하게 망하였나 이렇게 접근할 것은 아니다. 여러가지 위기를 겪으면서 점점 예전만 못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기운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