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우외환은 안에는 근심이 있고 밖으로는 환난이 있다는 뜻이다. 보통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을 표현할 때 자주 쓰는 말이다. 단순해 보이지만 그 유래는 사실 미묘한 성어이다. 고사 자체는 춘추전국시대 언릉전투에서 기원한다. 춘추5패중 하나인 초나라 장왕이 죽고, 초나라 공왕이 즉위했다. 초나라 장왕은 이전에 필의 전투에서 이전 패자 국가였던 진나라와 전투하여 대승을 거둔 바 있었다. 장왕이 죽고 공왕이 즉위했을 때 공왕의 나이가 어렸기 때문에, 진나라와 초나라 사이에는 다시 미묘한 알력이 흐르기 시작했다. 몇년간 평화가 유지되었으나, 불안불안하게 유지되던 평화는 초나라의 정나라 침공으로 깨지고, 맹우국이던 정나라를 침공한 데에 보복으로 진나라가 전쟁에 참여함으로써 진나라와 초나라는 언릉에서 마주친다. 이것이..